2020. 12. 16. 12:47ㆍ나의 이야기
대연평도 구리동 해변의 아름다운 전경
구리동 해변은 대연평도 구리동 해변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으로 모래사장은 1km 길이와
30여m의 폭을 이루고 있는 해변으로 기암괴석과 파도에 부딪혀 오랜 세월을 두고 쌓인 동굴동굴 한
자갈밭 그리고 썰물이 빠지면 곱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밀물 때보다는 썰물 때에 가시면 아주 고운 모래밭과 동굴동굴 한 자갈밭을 걷는
쏠쏠한 여행의 재미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썰물 시간대에 이 곳에 도착한지라 맑은 바닷물과 동굴동굴 한 자갈밭과
부드럽고 고운 모래밭을 걷는 재미를...... ㅎ
부드럽고 고운 백사장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을 가리키면서......
= 섬에서 울다 =
원재훈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안다
섬이 왜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것인지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 본 사람은
백사장에 모래알이 왜 그리 부드러운지
스스럼없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인지를 안다
섬은 그리움의 모래알
거기에서 울어 본 사람은 바다가 우주의
작은 물방울이라는 것을 안다
진실로 우는 사람의
눈물 한 방울은 바다보다도 크다
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사람의
잡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을 안다
서해의 작은 섬에서 울었다
더 이상 발 디딜 곳이 없는 섬의 마음을 보고 울었다
그 외로움이 바로
그대가 오고 있는 길이라는 걸
그대가 저기 파도로 밀려오고 있는 작은 길이라는 걸
알고 눈이 시리도록 울었다
밀려와 그대 이제 이 섬의 작은 바위가 되어라
떠나지 않는 섬이 되어라
섬
복효근
파도가 섬의 옆구리를 자꾸 때려친 흔적이
절벽으로 남았는데
그것을 절경이라 말한다
거기에 풍란이 꽃을 피우고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기른다
사람마다의 옆구리께엔 절벽이 있다
파도가 할퀴고 간 상처의 흔적이 가파를수록
풍란 매운 향기가 난다
너와 내가 섬이다
아득한 거리에서 상처의 향기로 서로를 부르는,
북한군의 해안침투 방어용으로 설치된 용치로 이 곳이 최접적 지역인 탓에 미관상 흉물스럽지만,
수심이 낮은 연평도 해변의 특성상 적의 해상침투를 최대한 지체할 수 있다 보니......
가래 칠기 해변의 솔밭 전경
가래칠기 해변의 정자각 쉼터 전경
가래칠기해변 안내판
가래 칠기해변의 병풍바위 전경
가래칠기 해변의 병풍바위 앞에서......
가래칠기 해변의 상부 절벽 위엔 평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탓에 절벽 위에 세워진
조기 역사관이 해변에서 바라다 보입니다.
조기역사관 후면으로 평화공원 하단부 해변 쪽에 대연평도의 유명한 빠비용 절벽이 있겠지만
이 곳 해변에서 바라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이 더 빠지면 해안가로 걸어서 돌아볼 수 있을 런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배를 타고 돌아보면 잘 보이겠지요.
그러나 배를 타고 이곳을 돌아본다는 것은 많은 경비가 수반되다 보니......ㅎ
이제 이 곳 가래 칠기 해변투어를 마치고 투어버스 편으로 평화공원을 쉽게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모두들 등산로를 따라 평화공원으로 향하는 트래킹을 선택하여 걸어서 평화공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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