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갓바위와 보성 녹차밭(2020.6.20)

2020. 6. 23. 15:32나의 이야기

 

천년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 전경

 

 

목포 평화의 광장 앞 춤추는 바다분수 전경

 

이른 아침 숙소에서 일어나서 호텔 주변 평화의 광장으로 아침 산책을 나가봅니다.

 

어젯밤에 한 객실에 절친 넷이 잠을 자다 보니 한 친구가 코골이를 너무 심하게 하여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 탓에 몸은 천근만근 피곤하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체질인 저로서는 아침 산책을 거르기에는

존심이 허락하지 않는지라....ㅎ

 

  

 

아침 산책을 마친 후 숙소로 찾아온 목포 절친과 함께 제가 목포로 오면 늘 들리던 목포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맛집인청해 식당으로 가서 백반(8,000원)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리고는 목포 친구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한 후 친구가 사준 군것질 거리를

챙겨 다음 여정인 보성으로 향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경

 

보성으로 향하던 길에 표지판을 보고 잠시 들린 갓바위 공원 앞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경

 

 

 

 

입암산 전경

 

 

갓바위공원 입구

 

 

갓바위 전경

 

 

목포 갓바위는 2009년 4월 27일에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목포 갓바위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풍화작용과 해식 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풍화혈(타포니, tafoni)입니다. 

 

갓바위 일대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일찍이 입암 반조(笠岩返照)라 하였습니다.

 

 

갓바위 안내판

 

 

 

한 쌍으로 이루어진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닷속을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불효를 저질러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아들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는 ‘아버지 바위’,

작은 바위는 ‘아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따라서 갓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삿갓바위로도 불리는데 다른 하나는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그 일행이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 바위)라 부른다고 합니다.

 

 

 

갓바위 앞에서

 

 

갓바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큰 것이 8m이고 작은 것이 6m 정도로 목포 8경의

하나이며, 2008년 4월에 영산강변을 따라 해상 보행교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보행교는 298m 구간에 설치되어 있으며, 밀물 때 약 1m 정도

올라왔다가 썰물 때에는 바닷물을 따라 내려갑니다.

 

주변에는 목포 갓바위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갓바위’라 새겨진 조형물이 있습니다.

 

파도와 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연학습장으로

자연경관의 관광은 물론 교육적 활용도가 큽니다.

 

 

 

보성녹차밭 실내정원의 온실 전경

 

 

 

온실에 곱게 핀 부켄베리아

 

 

 

보성군의 녹차밭 전경

 

 

 

보성녹차박물관 전경

 

녹차박물관은 코비드 19로 인하여 휴관 중

 

 

 

 

보성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농원으로 올라가는 삼나무 숲길 전경

 

 

 

삼나무 숲길에서

 

 

날씨가 무더운 탓에 절친들이 걷기를 싫어해서 녹차밭까지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입구 기념품 판매점에서 크림으로 더위를 식혀봅니다.

 

사실 이 대한농원은 여러 번 와본 곳인지라 겨울에 와서 불빛축제를 본다면 모르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

입장권을 사서 땀을 흘리며 녹차밭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맨 땅에 헤딩 박치기이기에.....ㅋ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잊어보지만 어젯밤에 밤새도록 심한 친구의 코골이에

테러를 당해 한 잠도 자지 못한 행한 내 얼굴은....ㅋㅋ

 

 

 

순천 별량의 별미 짱뚱어탕 맛집인 욕보 할머니 집 전경

 

대한농원의 녹차밭을 더위 때문에 대충 돌아본 후 순천만으로 향하던 중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보려면

점심을 먹고 돌아보는 게 낮다는 생각에 들린 짱뚱어탕 전문 식당인 욕보 할머니 집 전경입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점심을 해결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향합니다.

 

 

 

욕보할머니네 집에 보관된 식재료 살아 있는 망둥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