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8. 23:49ㆍ나의 이야기
목포 해양대학교 근처에서 바라다 본 목포대교의 야경
논산을 출발하여 목포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어둠이 내린 후 였는지라
근처에 있는 식당가에서 8,000원 짜리 백반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이 근처에 단체 여행객들을 상대로한 제법 음식을 잘하는 청해식당이란 백반집이 있었지만
제가 도착했을 땐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장사가 잘 안되어 일찍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바로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주인장이 추천해 주었지만 그 곳은 제 기대엔 아주 못미치는.....ㅜㅜ
그래도 목포하면 가성비가 좋은 백반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
암튼 기대에 미치진 못하였지만 저녁을 먹은 후 터미널에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기엔
조금 지루한단 생각에 고하도로 애마로를 몰아봅니다.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 근처 선착장 앞바다 전경
사실 제가 있는 이 곳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 근처 선착장 바로 건너 편이 제가 제주로 향할
산타루치노란 배를 탈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야간이라 잘보이지 않습니다.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 근처 작은 선착장에서 바라다 본 목포 유달산의 야경
등대섬 전경
등대섬
유달산 야경
등대섬과 유달산
고하도 선착장 부근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호기심에 이충무공 유적지로 향해봅니다.
고하도의 정자각
이충무공유적지 입구 전경
솔밭 사이 이충무공 유적지가 바라다 보였으나 불빛 하나 없고 간간이 빗방울까지 내리는지라
을씨년스러워 차를 세워둔 선착장까지 되돌아 걸어 나갑니다. ㅎ
어두워도 어지간해야 돌아볼텐데 아주 칠흙같으니.....ㅋㅋ
이충무공 유적지 안내 표석
그런 탓에 자료와 사진으로 고하도에 있는 이충무공
유적지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립니다.
홍살문
고하도 이충무공유적 (高下島李忠武公遺跡)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은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충무공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28일 이곳에서 충무공 탄신제를 거행합니다.
모충문 전경
모충각 전경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高下島李忠武公遺蹟)은 이순신 장군이 1597년(선조 30)에서
1598년(선조 31)까지 108일간 머물면서 전쟁에 대비하며 군진을 재정비했던 곳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고하도에 위치합니다.
1974년 9월 24일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고
목포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충무공 기념비
비석의 높이는 227센티미터이고 재질은 화강암으로 당초문이 새겨진
네모꼴의 머릿돌과 좌대를 갖추었습니다.
이 비석은 일제강점기 야산에 버려져 있었던 것을 광복 후에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세웠습니다.
비각은 1949년에 건립했고 1963년에 중수했으며 기념비를 보호하는 비각 모충각 내에는
40여 개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충무공 기념비는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비명은 "유명 조선국 고 삼도통제사 증 좌의정 충무 이공 고하도 유허 기사비"로
남구만이 비문을 지었고, 조태구가 글씨를 썼으며, 이광좌가 비문을 새겼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 뒤에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도(古群山島)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1597년(선조 30) 10월 29일에 이곳 고하도(高下島)로 진을 옮겼습니다.
고하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조그만 섬으로 조선시대에는
나주목(羅州牧)에 속했으며, 비문에는 고화도(高和島), 『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보화도(寶花島)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서남해안의 바닷길과 영산강의 내륙 수로가 연결되는 지점으로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곳입니다.
이 섬의 지형은 서북쪽이 병풍처럼 높이 솟아 있어 겨울에 북서풍을 막아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배를 감추기에도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이순신은 수군 재건에 필수적인 전선 건조와 군량 모집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리적 위치가 서해 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남해에서의 해상 활동에
적절하지 못한 약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섬이 작아 곡물 생산이 적었고, 유입된 백성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듬해인 1598년(선조 31) 2월 17일 완도(莞島) 동북쪽에 위치한
고금도로 통제영을 옮겼습니다.
주둔 기간은 총 108일간이었다고 합니다.
고금도진으로 옮겨간 이후 고하도진에는 별장(別將)이 배치되었다가 1647년(인조 25) 고하도진마저
당곶(唐串, 현재 전라남도 목포시 하당 일대)으로 옮겨 감에 따라 폐진되었습니다.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당산에 1722년(경종 2)에 세운 유허비가 있습니다.
고하도를 돌아본 후 해양대학로 주변의 유달 유원지 근처에서 바라다 본 목포대교의 야경
목포 해상케이불카 전경
고하도 둘레길의 야경
코로나 때문에 한적한 유달 유원지 전경
고하도 해안 둘레길의 야경
목포 국제여객터미널
산타루치노호 출항 시간 1시간 30분 전에 제 애마를 산타루치노호 화물칸에 먼저 실어 놓고
승차 확인증을 받아 걸어서 국제여객터미널 예매창구로 가서 예약된 선표를 구입합니다.
대략 목포 제주간을 승용차와 운전자 승객1인 포함( 제일 저렴한 다인실)로
예매를 하였는데 왕복요금이 340,000원 정도 들더군요.
그 것도 20% 활인 받았는데도 제 차는 외제차라고 조금 더 비싼.....ㅜㅜ
암튼 요금을 계산하고나서 창구 예매 담당 책임자에게 승객 객실을 엎그레이드 시켜줄 것을
요청하였더니 다행스럽게 편의를 제공해주더군요.
그런 탓에 객실중 비어 있는 4인 가족실로 배정을 받습니다.
표는 제일 저렴한 다인실이었지만 배를 타고나서 승무원에게 제 표 뒷면에 적힌
객실 키를 받아 제주로 향합니다.
산타루치노호 가족실(4인실) 전경
그래도 이런 정도면 혼자 편하게 제주로 향한다는 생각이......ㅎ
산타루치노호 갑판에서 바라다 본 목포항 전경
산타루치노호 후미 갑판전경
2020.3.26 새벽 5시40분경에 도착한 제주국제여객터미널 4부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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