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3. 23:18ㆍ나의 이야기
고샤 방크에서 집안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아르메니아의 이쁜 처자들
고쉬마을의 전경
기념품 판매점들
지역 주민들의 결혼식 장면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보기힘든 광경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 오늘
아르메니아의 첫 여행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좋은 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주민의 결혼식으로 그들의 결혼관과 종교의식을
곁들여 볼수 있었기에 아주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좌측부터 종탑과 도서관 ,아스트 바차친교회,성그레고리 일루미네이터 교회
아제르메니아 고쉬마을의 전경으로 죄측 언덕위에 보이는 교회는
장례를 위한 Saint Sargis Chapel 이라고 합니다.
므히타르고쉬(Mkhitar Gosh) 수사상 전경
이 수도원 이름은 이 Mkhitar Gosh 부터 시작되었는데 학자,법률가,과학자,수도자로
무릎에 책과 한 손에는 저울이 들려져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인구의 92.5%가 기독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司徒敎會: Armenian Apostolic Church)를 믿습니다.
시리아 정교회,콥트 정교회에 비해 의례적이고 보수적인 면이 강합니다.
아르메니아는 이슬람교 국가의 침입을 받았으면서도 그 영향력이 오히려
역으로 되었기에 정교회 문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 문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 바로 "롱기누스의 창"
이 아르메니아에 실제로 존재합니다.
기독교 문화를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받아들인 나라이자, 이스라엘 지역 이외에 가장 오래된
기독교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 지정학적 위치로 보면 아르메니아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으로는 터키, 오른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 그리고 남쪽으로는 이라크,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서구 유럽의 역사 속에서 아르메니아는 터키와 함께 동양의 문화가
건너올 때 중요한 교량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유로 서구 유럽에서는 자신들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신비함을 간직한 나라,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나라, 실크로드 가운데 서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등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자카프카지예 지역 남쪽 부분에 위치하며 평균고도가 해발 1,800m에 이르는 산악지대로
북부를 소카프카스 산맥이 가로지르고 중동부에 세반호가 있습니다.
고도에 따라 심하게 변하는 건조한 대륙성기후가 나타나는 반사막지대로 향나무·알로에
·찔레꽃·인동덩굴 등의 내한성 식물이 자라며 비교적 낮은 지역에는 내한성 풀로 뒤덮인
광대한 스텝 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소련을 구성했던 공화국 가운데 하나로 서남아시아에 있는 국가입니다.
자카프카지예 지역 남쪽 부분에 위치하며 평균고도가 해발 1,800m에 이르는 산악지대로
역사적으로 국경선의 변화가 상당히 심했던 지역으로 고대 아르메니아가 지금의 아르메니아와
터키 북동부 지방에 걸쳐 있었던 반면, 오늘날의 아르메니아는 자카프카지예 지역의 3개 국가
(조지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가운데 가장 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이 주요산업이지만 공업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왼쪽의 석축을 쌓여진 곳은 Monastery school 이고
후면은 Bell tower and book depository 입니다.
아스트 바차친교회(1191~1196년에 건축Gavit of St. Astvatsatsin)전경
고샤방크수도원은 12~13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으로 3개의
교회와 도서관 종탑으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이 곳은 수도원으로 외국어,철학, 수사,음악, 글쓰기,그림같은
과목들을 가르킨 작은 신학교였습니다.
교회 입구에 13세기의 유명한 작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아름다운 "Khachkar"가 있습니다.
이 "Khachkar"는 돌에 새긴 레이스같은 정교한 조각으로 Cross Stone 이라고도 하는데
9세기 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2~13세기에 예술품으로 발전했습니다.
십자가 조각을 중심으로 동,식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등이 돌에 음각되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성경귀절이거나 성인들을 음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돌십자가석은 "Khachkar" 장인들이 만든 석비로 "Khachkar" 는
실외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탓에 아르메니아에선 수도원 마당에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속세와 신을 연결하는 추모비 역활을하는 성유물 또는 기념석으로
추모.영혼.장수.승리.도움등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아르메니아의 돌십자가 "Khachkar"가 처음 나타난 것은 9세기 였다고 하는데 어려웠던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다해 돌 십자가를 예술품으로 탄생시켰던 아르메니아인들의 눈물 어린 염원은
마치 우리가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을 탄생시켰던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Khachkar
아스트 바차친교회 입구를 배경으로
교회내부의 성물 판매대 전경
St. Astvatsatsin 전경
아르메니아 교회는 조지아교회와는 내부 모습이 조금 틀려보였는데 가장 큰 차이는 교회 내부 벽면에
이콘이 전혀 부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중앙 제대에만 성화와 약간의 장식이 되어 있었으며 벽면에는
주로 성경귀절이 쓰여져 있을 정도로 아주 단순한 건축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홀 바닥만 대리석 바닥위에 겨우 카펫으로만 깔아놓은
아주 단순한 교회내부 전경
결혼식 의식이 조금 길고 지루한 탓인지 아이들의 몸은 조금 지겹다는 행동으로......ㅎ
머리에 매듭으로 엮어진 실타래를 걸어주는 수사로 아마 이런 의식은 두 사람의 결혼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종교 의식이겠지만 제가 크리스찬이 아니다보니 정확하게 무엇을
기원하는지에 대하여서는......ㅜㅜ
결혼식은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축복을 받는 축하행사로 특히 문화권마다 색다른 독특한
전통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러한 풍습들은 보통 수 세기 전부터 가족공동체들을
지키기 위한 그들만의 조상들이 행해왔던 유산물들입니다.
즉 각 나라마다 고유한 결혼식 관습이 존재하는 것으로 관습이 어떻든 신부와 신랑에게
영원한 행복과 행운을 빌어준다는 개념은 동일합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결혼식을 한 커플들이 피로연 자리에서
접시를 깨뜨리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행운을 얻기 위한 것으로, 이후에는 신랑의 어머니가 아르메니아 전통 빵인
라바쉬 빵을 커플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전달 방법은 이들의 어깨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균형을 유지하며 건네는 것으로
마지막으로는 행운을 붙잡는다는 의미로 한 스푼의 꿀을 먹는다고 합니다.
St. Gregory the Illuminator 내부 전경
St. Gregory Church
성 그레고리 교회(St. Gregory Church) 내부 전경
고샤방크를 돌아본 후 다음 여행지는 아르메니아의 가장 큰 호수가 있는
세반으로 약 1시간40여분을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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