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2. 20:24ㆍ나의 이야기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 전경
므츠헤타의 즈바리수도원을 돌아본 후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로 다시 돌아와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트빌리시 시가지투어에 나섭니다.
Entrance to St.Trinity Cathedral
종탑 전경
조지아 정교회 (그루지야 정교회 , Georgian Orthodox church)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교 교단 중 하나입니다.
조지아인들은 4세기초 성녀 니노라는 여성 선교사를 통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으며 그 뒤로는
안티오키아 교회 관할에 속했고, 이웃 아르메니아의 영향 아래 있었습니다.
이 교회에 안티오키아 교회 총대주교인 페트루스(Peter the Fuller)의 동의를 얻어 자치독립을
허락한 사람은 동로마 황제인 제노(474~491 재위)인 듯합니다.
그 후로 조지아 정교회 지도자는 가톨리코스(총대주교)라는 명칭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중세 동안 조지아는 여러 차례 정치적 팽창기를 거쳤으며, 이 때 조지아 교회는
미술·건축·문학 방면에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조지아 정교회의 수사들은 예루살렘과 아토스 산(이베존 수도원)에 정착했습니다.
조지아 공국은 1801년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정치와 교회의 독립을 잃었고, 1817년
이후에는 러시아 총대주교대리가 조지아 정교회를 통치했습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동안 정교회는 자치관구를 다시세웠고 1920년대에 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조지아 신학교 출신이었던 요시프 스탈린 치하에서는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총대주교 엘리아스 2세가 선출된(1977) 이후, 일부 비어 있던 교구에 새로운 주교들이 왔고,
므츠헤타에 총대주교의 역사적 유적이 있는 곳에 신학교가 다시 설립되었습니다.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앞에서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 또는 사메바는 조이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조지아 정교회의 주요 성당중 하나입니다.
조지아어로 "츠민다"는 "거룩한, 성스러운"이라는 뜻이고 "사메바"는 삼위일체라는
뜻으로 즉 성 삼위일체(트리니티)성당입니다.
조지아는 국민의 83.9%가 조지아 정교 신자로 러시아 정교와 구분하여
조지아 정교라고 하고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와도 구분됩니다.
트빌리시 츠민다 사메바 성당은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약 10여년에 걸쳐 건축되었습니다.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러시아 정교에 맞설 성당을 짖기 위하여
온 국민의 성금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유명 건축가인 아킬 마인디아스빌리가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95년부터 공사에
착공하였는데 이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로 대천사,성녀 니노,성 개오르기우스,
성 니콜라스,12사도등 9개의 예배실이 있습니다.
334년에 기독교를 받아 들인 조지아인들은 2,000여년의 세월이 흐른 2004년 엘리아 언덕에
세워진 사메바를 통하여 그들의 신앙이 굳건함을 이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성당 전체는 본당, 종탑,대주교 사택,목회신학대학교,휴계실등 복합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조지아의 전통 교회방식으로 건축되었는데 항금 돔위의 지붕위에 세워져 있는 7.5M 높이의
황금 십자가가 큰 볼거리로 시내 어디에서도 보이는 트빌리시 사메바 (성 삼위일체) 대성당은
인구 112만명 도시의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The youth center of Thrinity Cathedral
Chapel outside catheridal
이콘〔 (Icon) 성화(聖畵)〕
이콘의 종교적 기능과 의미를 놓고 논란을 벌인 8~9세기의 우상타파 논쟁 이후,
동방교회는 성화상 공경의 교리상의 근거를 공식화했습니다.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입어 실재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림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으로 성상은 교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되며 특별한 경배의 대상입니다.
제단을 감싸주는 성상 칸막이에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장면들과 교회의 제전, 유명한 성인들을 묘사한
성상이 가득 그려져 있어 교육받지 못한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고전적인 비잔틴 교회와 정교회의 전통 이콘은 사실적이기보다는 상징적인 미술로서 선과 색을
통해 교회의 신학적 가르침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이콘은 동방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벽화나 모자이크, 목판 등에
신성한 인물이나 사건 등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콘(Ikonos)은 그리스어로 그림이나 형상을 의미하는데 비잔틴 미술은 성상을 조각하는
대신에 성인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들을 주로 제작하였는데, 이를 이콘이라 부릅니다.
이콘은 고대 로마시대 북아프리카 등에서 성행했던 사자 초상의
형식과 기법을 이어받았습니다.
나무판 위에 템페라나 납화법으로 그려졌으며, 때로는 금을 입사하거나
에나멜 기법이나 상감기법이 동원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콘은 곧 성인들의 초상이라는 측면에서 원작성이 요구되었는데 이를 위해 외부적으로는
전설이나 기적을 통해 공적으로 인정받거나 내부적으로는 인물의 외모가 모사되면서
전형을 만들어갔습니다.
이콘은 교회 내에서 성물에 못지않은 찬양과 숭배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코노스타시스(Iconostasis)라 불렸던 가림 벽에 진열되었습니다.
재료나 그 의미가 갖는 위상으로 황제나 종교의
권력자들에게 선물로 거래되기도 하였습니다.
판토크라토르 그림은 ‘아케이로포이에톤(Acheiropoieton)’, 즉 사람의 손에 의해
그려지지 않은 것이라는 그리스도 초상화에 대한 전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스의 교부였던 다마스쿠스의 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 “에데사의 왕 아브가르(Abgar)가
그리스도를 그리기 위해 화가를 보냈는데, 그는 빛나는 광채로 인하여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자신의 얼굴에 웃옷을 덮었고, 이 옷에 그의 얼굴 형상이 찍혔다.
이것을 아브가르에게 보냈다.” 이와 유사한 신화로는 베로니카의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추종하던 여인 베로니카는 십자가를 끌고 골고다로 향하는 그의 피범벅된
얼굴을 흰 천으로 닦았는데, 그 천에 그리스도의 얼굴이 남겨졌다는 것입니다.
이후 이 그림은 베라 이콘(Vera Eikon=진실의 형상)이라는 개념으로 동화되었습니다.
트리니치 대성당을 돌아본 후 쿠라(므트크바리)강가에 있는
Meteki Church of the Assumption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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