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8. 11:56ㆍ나의 이야기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놓치지 않고 찾아 보아야 할
서울의 단풍명소가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정확한 명칭이 없는 곳이다보니 다른 명칭으로 표기하기엔 조금 어정쩡하여
저는 남산에 숨겨진 이 단풍 명소를 시크랫 가든이라고 명명을 했습니다.
사실 이 시크랫 가든은 남산에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잘 찾아오는
구간이 아니다보니 한적하고 아주 여유롭습니다.
제가 시크랫가든이라고 명명한 이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라면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거나
남산을 속속들이 잘아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홀로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절정의 단풍을 보기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계절의 변화는 정확하게 모르는지라 .....
※ 가을이 오면 제가 꼭 찾아보는 검은색 점선 부분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크랫 가든 표시도 입니다.
시크렛 가든으로 향하는 남산 성곽 둘레길의 고운 햇살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하늘이 이보다 더 맑았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오늘은 가을날씨치고는
그런대로 맑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뽀얀 하늘이 눈에 거슬리기 하지만 .....ㅎ
사실 파란 가을 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이 두둥실 떠나니는 환상적인 가을하늘 같았으면
더 좋겠지만 하늘이 제 마음과 같지 않다보니 ......ㅜㅜ
남산도서관 정원에 곱게 물든 단풍
남산순환도로변의 커텐 단풍나무로 아직은 노란 단풍이 덜들어선지
그렇게 아름답게 바라다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이 곳 순환도로변은 남산에서도 제일 늦게 단풍이 드는 곳입니다.
북쪽 순환도로변의 벗나무 단풍들이 다 떨어질 때 쯤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적단풍들이
남쪽 순환도로변에 많다보니 무척 아름답습니다.
남쪽 순환도로변의 적단풍에 관해서는 제 불로그 검색창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남산의 시크랫 가든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 서식하는 지역이랍니다.
반딧불이 서식을 하려면 다슬기가 있는 습지나 웅덩이가 필요한데 이 곳엔 다행스럽게
습지가 있어서 다슬기가 자라고 있는 까닭에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청정지역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 도착한 순간 아직 단풍이 덜 들었다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ㅜㅜ
가을이 그린 그림같은 수채화를 찾아 앵글에 담은다는 것도 발품깨나
팔아야 된다는 진리는 여전하다는 생각이......ㅎ
그러나 어쩌렵니까 주어진 그대로 이 곳 시크랫가든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2017년에 찍은 시크랫가든에 가을이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
조만간 시간을 내어 이런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러 또 와야할 듯 합니다.
적절한 시기라는게 정답이 없다보니 좋은 풍경 사진을 앵글에 담는다는 것도
운이 다라야만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소월로 주변의 아기단풍 군락지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소월로의 커다란 단풍도 아름답지만 때론 이런 나무 숲속의 작은 오솔길 안의
아기단풍들도 단풍이 들면 아주 곱습니다.
그러나 이 곳 아기단풍들도 역시 조금 이른 탓인지 단풍이 물들어가는 중입니다.
오전 11시경 이 곳을 찾았다보니 점심이 늦어진 탓에 서둘러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남대문 시장으로 향합니다.
남대문 시장의 맛집인 전라도집에서 막걸리와 갈치조림 백반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러고 나선 또 다시 남산 정상부로 향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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