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2. 22:03ㆍ나의 이야기
장한가무쇼에서 양귀비가 화청지에서 온천욕을 하는 장면
양귀비(楊貴妃)는 당 현종의 후궁이자 며느리로 서시,왕소군,우희와 함께
고대 중국 4대 미녀들 중 1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성은 양(楊)이고 이름은 옥환(玉環)이며,귀비는 황비(후궁)로 순위를 나타내는 칭호로
벽화 등 그림에서 유추해보면, 당시 미인의 표준으로 실제로는 풍만한 여성이었던 모양입니다.
재주가 뛰어나 비파를 비롯한 음악과 무용에 큰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당 헌종 이융기에게 총애를 받았지만, 그것이 과도하여 끝끝내 안녹산과 사사명이라는
두 호족 세력 무장 대표가 공동 주도하여 반란을 획책한 이른바 안사의 난이 발발하는
원인이 되었고 이 역사적 사건의 배경을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도 부릅니다.
장한가(長恨歌)는 당나라 때 백거이가 지은 장편 서사시로
당 헌종 원화 원년인 806년에 지어졌습니다.
당 헌종 이융기와 그의 비 양귀비와의 사랑을 읊은 노래로 당 현종(712-756)이 죽은 지
50년이 지나 백거이 나이 35세에 친구 왕질부(王質夫)와 진홍(陳鴻)이 그를 찾아와
선유산에 놀러 갔다가 거기서 당 현종 이융기와 양귀비와의 로맨스가 화제에 올랐는데
왕질부의 제의로 백거이는 시인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시로 진홍은 산문으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신화적인 내용으로 애절하게 썼습니다.
장한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부분은 양귀비가 총애를 받고,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 양귀비가 죽는 장면, 둘째 부분은 양귀비를 잃고 난 후의 현종의 쓸쓸한 생활,
셋째 부분은 죽어서 선녀가 된 양귀비와 만나보는 장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은 작가적인 상상력을 최대한 드러내 애절함을 고조시킵니다.
화청지의 장한가 공연은 여산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여 벌이는 엄청난 스케일의
서구식 기획과 중국식 오페라극 공연으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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