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왕 "장미".2(2019.5.30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

2019. 6. 1. 00:13나의 이야기














어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꽃이라면 우선 떠올리는 것이 장미입니다.


사랑을 고백할 때도 생일 선물에도 장미꽃이라면

 항상 여심(女心)은 쉽게 녹아납니다.


그런데 과연 장미는 예부터 서양인들만이 즐겨한 꽃일까요?


 우리의 옛 문헌에 장미가 수없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옛 장미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장미가 아니고 찔레나 인가목 등의

 장미속(屬)의 한 종류라는 일부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려사 및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장미의 앞뒤 설명을 보아서는

 현재의 장미와 거의 같은 형태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로드 케스팅 모델


























로드 케스팅 모델


























삼국사기 열전 설총 조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홀연히 한 가인(佳人)이 붉은 얼굴과 옥 같은 이에 곱게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차려 입고 간들간들 걸어와 말했습니다.

 

“첩은 눈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거울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보며

 유유자적하옵는데,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내용으로 봐서는 해당화라고 생각되나 이름은 장미라고 했습니다.


키우고 있던 장미꽃을 아름다운 여인의 대표로 나타낸 것이지요.





























로드 케스팅 모델



























 로드 케스팅 모델



























































로드 케스팅 모델



























로드 케스팅 모델

























로드 케스팅 모델



































당신은 장미꽃 선물을 받아보셨나요?



 언제, 무슨 일로, 누구에게하고 물으면 어떤 대답들을 할까요? 



화사하게 피어난 5월의 장미꽃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낙담 마시라고 제가 여기 백만송이

 장미꽃을 여러분들께 드립니다.



이제 기분이 좋아 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ㅎ


 1455~1485년까지 영국에서 왕위 계승을 놓고 요크 가문과 랭커스터 가문이

 대립하면서 일어난 ‘장미전쟁’이 있었습니다. 


이때 요크 가문은 하얀 장미, 랭커스터 가문은 빨간 장미

 문장(紋章)을 앞세우고 싸웠다고 합니다. 


전쟁은 랭커스터가의 헨리 7세가 요크가의 엘리자베스를 왕비로 맞아 마무리 되었는데,

 이로써 영국은 봉건 무사계급이 몰락하여 절대왕조 시대가 되었고, 중앙집권국가의

 기틀을 확립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 장미꽃인 듯하지만, 어느 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꽃도 장미꽃이라고 하니 조금 의아스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