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실안 노을길을 따라 걸으며.2(2019.3.30)

2019. 4. 1. 12:51나의 이야기











초양도에서 바라다 본 창선,삼천포대교 전경










 










창선·삼천포대교가 여러 섬들을 교두보삼아 만들어졌기에 육지에서 섬으로,

 섬에서 다시 섬으로, 그 섬에서 다시 큰 섬 남해로 이어졌는데 구체적으로

연결된 다리는 모두 5개 랍니다.


삼천포 쪽에서부터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 순입니다.


이 전체를 통틀어 창선·삼천포대교라고 부른답니다.


놀라운 사실은 5개 다리를 만든 공법이 다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초양도는 유채꽃 사진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삼천포대교와 유채꽃으로 검색을 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사진이

만발한 유채꽃 너머로 보이는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 사진이랍니다.


















토질이 나쁜 탓인지 초양도의 유채꽃은 그리 실하지 않아 보입니다.


토질이 좋으면 꽃도 탐스럽고 더 화려하겠지만 이 섬이 메마른데다가

 거름기마져 부족한 탓인지......   


꾸미고 가꾼다는 것은 정성이 따라야 하는데 무언가 부족한듯

 느껴진다는게 조금 아쉽기만 합니다.
































   초양도 장미공원 전경
























   늑도대교전경

























  아름답게 활짝  핀 화단의 튤립



















늑도 포구 전경























 사천 여행은 그런대로 자주 온 편이지만 이 번 처럼 제대로

사천의 봄을 느껴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런 탓에 걸으며 자연을 바라본다는 것은 여행에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오늘 실안 노을길을 걷는 동안 사천이 내게 주어졌던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나는 환상교향곡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느리게 온몸으로 봄을 느낄 수 있었기에........

  























 사천 케이불카 하차장은 초양도에 시설이 되어 있으나 이 곳에서 승객들이 케이불카를

 탄채로 원점으로 회귀를 하는 탓에 승객들은 내릴 수가 없습니다.


 제 짐작에 이런 방법으로 케이불카를 운영을 하는 이유는 

지역 이기주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사천시가 관할하는 삼천포대교공원쪽 상인들의 영업 수익 극대화를 위한 방법이라든가

 아니면 남해군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탓에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을 위한 편의는 실종이되고 말았습니다.


당초에 케이불카를 설치하고자 하였을 때에는 이런 운행 방법은 아니었겠지만,

지역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오히려 지역민들에게 손해를 끼치게 되면서

 발생되었을 것으로 유추해봅니다.


그런 탓에 오늘도 이 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런 사실도

 모른채 케이불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사천시의 현명한 판단으로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다시금 밝혀둡니다.


 




















초양도에서 바라다 본 늑도대교 전경




















초양도 휴계소 전경




오늘 새벽 삼천포로 향하면서 점심 먹을 거리를 하나도 준비 없이 내려 온 탓에

초양도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캔맥주를 구입하여 걷느라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사실 점심은 삼천포 공원쪽 식당가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점심을 하기엔 이른 시간대라

 그냥 지나쳤더니 결국은 점심을 부실하게 먹을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나마 초양도 휴계소 편의점에 도시락이라도 있었다는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혹여 이 곳 초양도를 찾아 식사를 해결하시려는 분들은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이 곳 초양도에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한 곳도 없습니다.























초양도는 조선시대 풀을 기른던 곳이라고하여

초양도라고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초양도에서 바라다 본 모개섬과 삼천포항 전경




















한려해상국립공원 전망 안내판




창선,삼천포대교 주변에는 학섬, 신도, 마도, 저도, 박섬, 두응도 같은 섬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섬들이 사천의 유명한 실안 노을


 황금빛 하늘의 노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검은 그림자들이랍니다.




















만개한 복숭아꽃






















무리지어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작은 어선들의 행렬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한려수도가 가져다주는 아늑하고 고즈넉한 풍경속에 잠시 넋을 놓아 버립니다.  






















 삼천포화력발전소전경



















겨우 20여 가구가 산다는 초양도의 작은 마을  몇몇 새로 고친 집들이 보이지만,

 마을은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낡아 있습니다.


섬 남쪽 자락 아래 편안하고 안락하게 들어앉은 마을입니다.


초양도가 옛날에는 부자 동네였다고 합니다.


 주변 유인도 중에서는 잘사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삼치, 조기를 투망으로 잡아 올리던 어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돈은  많이 번 사람들은 대부분 삼천포 시내로 이사를 나갔다고 합니다만.....


대교가 놓이고서 교통은 편리해졌지만, 나름 불편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니 좀 번잡해지고 한 밤에도 대교 위로 차가 달리면서

 내는 덜커덩 소리에 잠을 설치곤 한답니다.





















늑도 포구 전경



초양도에 비해 늑도에 있는 늑도마을은 한 눈에 봐도 제법 큰 동네입니다.


 한 100여 가구 정도가 산다고 하는데 이곳에도 유채꽃밭이 넓어서

 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옵니다.


 마을 어항 조그만 방파제 끝에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나름 앙증맞게 바라다 보입니다.



















늑도대교와 초양도 포구
























줌으로 당겨 본 늑도항 전경






















동백꽃이 만개한 초양도 포구 전경




















초양도 포구와 마을전경


























이 제 다시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서 삼천포의 대방진 굴항으로 향합니다.


원래의 실안 노을길 코스는 늑도 까지 이지만 오늘은 이 곳 초양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탓에

 늑도까지 걸어 갔다가 되돌아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탓에.....ㅜㅜ 
























삼천포해상공원쪽 하단부에서 바라다 본 창선. 삼천포대교 전경























삼천포 대방진 굴항 근처의 폐선박 처리장 전경




















폐선박 해체장 한 귀퉁이에 곱게 핀 도화꽃이 무척 아름답게 바라다 보입니다.


이렇게 봄은 폐선박 잔해 더미 옆에도 봄은 여지 없이 찾아 와 아름답게 꽃을 피웁니다.


봄이 주는 아름다운 향연.


이런 봄이주는 향연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이제 또 지나가버리면 내 년에나 다시 볼 아름다운 풍경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