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주라호 동부 자이나교사원(2018.12.5)

2019. 1. 25. 15:38나의 이야기











카주라호 동부에 있는 자이나교 사원 전경



카주라호의 동부 사원군은 바마나 자바리등의 힌두사원들과 가장 큰 자이나교 사원인

파르슈바나타와 그리고 아니나트 상이 모셔져 있는 산티나트와 아디나트 등의

자이나교 사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중에서 가장 큰 자이나교 사원인 파르슈바나타 사원을 돌아 봅니다. 

 


















카주라호의 서부사원군을 돌아보고 다음 코스로 향한

 동부 사원군중의 자이나교 사원 입구 전경



















전면에 바라다 보이는 자이나교 파르스바나타사원 전경


















자이나교(Jainism) 파르스바나타 사원 전경 


           

기원전 6세기 카스트 제도에 대한 반발로 탄생한 자이나교는 붓다와 같은

 시대의 마하비라(Mahavira)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


자이나교는 영혼의 정화를 통해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데,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

 금욕 생활과 생명을 죽이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자이나교에서 말하는 생명에는 살아있는 동식물은 물론

자연 상태의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시조인 마하비라는 극단적 고행과 무소유를 지향했는데 나체로

구걸에 필요한 식기조차 휴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이나교의 성소로 유명한 스라바나벨라골라에서는 걷는 동안 작은 생물들을 밟지 않도록

 앞길을 쓰는데 쓰는 빗자루와 벌레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입을 가릴 때 쓰는 천 조각만 든 채로

 수행을 하는 나체 수행자들을 스치듯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구자라트 주의 팔리타나(Palitana), 라자스탄의 라낙푸르 등에서도

 자이나교의 사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이나교는 불교의 전신으로 불교보다 약 60여년 정도 앞서 만들어진 종교로

 무소유의 삶과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승려들은 나들이를 다닐 때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빗자루와 물통 하나만

 들고 다닌다고  하는데 신도들이 조그만 선물이나 먹을 것을 가져다 주어도 일체 받지 않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들이 때 비자루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눈에 잘보이지 않는 개미나 동물들을 밝아죽일까 봐

 발을 딛기 전에 미리 빗자루로 쓸고 지나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파르스바나타 자이나교 사원은 훼손이 심했었는지 오래 전에 지은 고건축물들은 일부만이 남아 있었고,

 훼손된 고건축물의 잔해와 유물들을 수습하여 조금은 현대적인 건물들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출입구를 지키는 싸루둘라


















11세기 후반에 세워진 아디나트사원




















아디나트 사원 정면 전경



















 내부 천정 돔 전경






















지나 마하비라상



 여기서 잠깐 불상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드리면 1세기 때만하더라도  이러한 불상은 없었고,

 탑이나 석주등의 조각을 하다가 3세기 이후에 불상이 조각되기 시작해서 5~6세기 때에는

 불상과 탑같은 조형물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면의 아디나트사원과 후면의 산티나트사원 전경


















아디나트 사원 벽면에 새겨진 지니 미투나들


















지니상




















산디나트 사원 전경























압사라가 춤추는 모양인 쑤라쑨다리
























밥풀데기 모양의 자이냐교 표식들




































자이냐교 표식






















바디카



바디카는 힌두어로 작은 정원이라는 뜻으로 이런 작은 사찰은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 놓는다고 합니다.








 









산티나트 사원 전경



















산티나트 사원에 모셔진  지니





















기도하는 승려




















  빗물 배수구




















이제 자이나교의 본전인 파르스바나트사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실 주변에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는 고건축물인 산티나트사원과  아디나트사원은

 현재 파르스바나트의 부속건물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문화유산이지만 이를 지금껏 지켜온 자이나교 사찰에 귀속되어

 관리되고 있었기에.....








  










코끼리는 힌두신 중 하나인 갸네샤로 학문의 신, 또는 출세의 신, 부를 가져다주는

 신등으로 인도에서는 선호하는 힌두신중 하나입니다.


주로 출입문을 지키는데 자이나교가 힌두교에서 파생된 종교이다보니 자이나교 태생시에는

 힌두교와 큰 경계가 없었던 탓인지 힌두신들과도 믹스가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싸루둘라




























 경전을 읽으며 기도하는 자이나교 여신도들



















사진에서 보듯이 나들이를 다닐 때에도 벌거 벗은 맨몸 그대로

 한 손에는 빗자루와 한 손에는 물통이 들려져 있습니다.




















자니상으로 옷만 걸치면 석가모니상과 거의 흡사하고

 앉은 자세는 가부좌상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상들로 불교로 본다면

사천왕상 정도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자이나교 사원안의 지나상



지나상 역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어 무소유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지나교로도 불리워지는 자이나교는 지나(승려)는 고행 후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고우타마 싯다르타(기름부음을 받으신 인류의 구세주)와 거의 동시대 사람으로

 지나를 완성한 마하비라를 조사로 받들며 현재에는 여러 분파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힘 사"(살아 있는 것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것) 살생을 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철저한 고행과 금욕주의로 불교와 달리 인도 이외의 지역으로는 거의 전파되지 않았는데

 인도내에서는 깊은 뿌리를 내려 약 2,500여년의 오랜 기간동안 인도 종교와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사원 주변 길거리의 꼬마들



















버스 주위로 몰려든 잡상인들 전경으로 아주 끈질긴 .....ㅎㅎ







이제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향하는 제일 긴 버스 이동여행을 시작합니다.


무려 12시간을 버스로 이동을 해야하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