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틱사원으로 알려진 카주라호 서부사원군.3(2018.12.5)

2019. 1. 21. 16:22나의 이야기










카주라호 사원군의 최고 걸작품 싸르둘라



















칸다리아 마하 사원(Kandariya Mahadev Temple) 


           

1025년부터 1050년 사이에 지어진 칸다리아 마하 템풀은 가장 큰 규모의 사원으로

 찬델라 건축 예술의 최고봉으로 불리워집니다.


 31m의 높이의 거대한 사원에는 872개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으며, 돌을 깎아서 만든

아르다 만다파(Ardha Mandapa)와 내부 천장은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합니다.


외벽을 뒤덮은 미투나에 대하여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푸르사르타(Pursartha)와 관련되었다는 설입니다.


 힌두교인의 네 가지 삶의 목적을 의미하는 푸르사르타에는 법과 윤리를 뜻하는

 "다르마(Darma)", 물질적 번영을 뜻하는 "아르타(Artha)", 영적인 자유와 자기 실현을

 의미하는 "목샤(Moksha)" 그리고 성과 욕망을 의미하는 "카마(Kam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소년기에는 아르타를, 청년기에는 카마를, 노년기에는 목샤를 익히라는

 가르침이 있는데, 카주라호의 수많은 미투나는 카마수트라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젊은 수행자들의 성교육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로맨틱한 영화의 한 장면부터 성인물에나 나올 법한 다양한 체위의

 남녀를 묘사한 수많은 미투나는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칸다리아 마하 사원(Kandariya Mahadev Temple) 측면























춤추는 요정을 압사라라고하는데 이 압사라는 앙코르 왓을

구경할 때 많이 접했던 명칭입니다.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수많은 압사라들이 튀어나왔다는 내용이 기억납니다.


이 압사라들이 춤을 추기 전의 이름은 “쑤라쑨다리(surasundari)”로

 이들은 신과 여신을 섬기는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가네샤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는 쥐처럼 생긴 동물을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지혜의 신이자 장애물의 제거자이며, 학문과 문학을 보호합니다.


또한 재물의 신으로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이기도 하답니다.


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로 공작을 타고 다니는 전쟁의 신

 무루간(Murugan)과 형제 사이 입니다.


















우측 지붕 모서리에서 사원 입구를 지키는 가네샤





























    용과 싸우는 전사 






























 데비자가뎀바의 후면 전경
























마하데바(Mahadeva) 

           

시바 신을 모시는 곳으로 칸다리아 마하뎁과 데비 자가담바와

 같은 부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부분이 무너졌지만 카주라호에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뽑히는 1m 높이의 싸르둘라가 있습니다.






















마하데바 옆에서 싸르둘라를 배경으로......



















싸르둘라 옆에선 인도여인


















전면의 마하데바와 칸다리아 마하 사원(Kandariya Mahadev Temple)

















           데비 자가담바(Devi Jagadamba)            
















데비 자가담바(Devi Jagadamba) 내부 전경  



         

비쉬누 신을 모시기 위하여 세운 사원이지만 후에 파르바티,

그 다음에는 깔리 여신을 모시는 사원이 되었습니다.


 비쉬누, 쑤라쑨다리, 미투나가 세 줄로 조각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싸르둘라가 있습니다.



















깔리여신



힌두교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신이 존재하는데  흔히 브라마, 시바,

 비쉬누를 가장 중요한 신으로 꼽습니다.


 이들을 비롯한 수많은 신들은 모두 모든 존재의 근원인 브라마의 형상을 표출하고

 있다고 믿기에 힌두교의 신은 여럿이기도 하고 또 결국은 하나이기도 합니다.






브라마(Brahma)는 창조의 신으로 우주가 시작될 때 비쉬누의 배꼽에 있는

 연꽃 속에서 스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동서남북을 향한 4개의 얼굴과 연꽃 위에 앉은 모습으로 표현되며

 배우자는 학문의 여신 사라스와띠(Saraswati)입니다.

























치뜨라 굽타(Chitragupta) 




           

1000~1025년 사이에 지어진 치뜨라 굽타는 인도의 북부 사원들 중

유일하게 태양의 신 수리야를 모시는 사원입니다.


보존 상태는 좋지 않지만 압사라와 쑤라쑨다리, 코끼리 싸움과 사냥, 미투나와

 돌을 나르는 행렬 등의 다양한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 성소에는 수리야 신이 전차를 타는 형상과 머리가

 11개 달린 비쉬누 신상이 있습니다.


 11개의 머리 중 가운데 머리는 비쉬누 자기 자신의 것이고,

 나머지 10개는 비쉬누의 환생한 모습인 아바타입니다.








비슈누의 10화신




1) 마뜨샤: 물고기의 모습으로 큰 홍수가 났을 때 인간의 조상인 마누를 구해준다.

2) 꾸르마: 거북의 모습으로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감로수를 얻을 때 다른 신들을 도와준다.

3) 바라하: 멧돼지의 모습.

4) 나라심하: 반인 반사자의 모습.

5) 바마나: 난쟁이의 모습으로 세 걸음 만에 우주의 끝까지 갔다는.....

6) 파라슈라마: 도끼를 든 사람의 모습

7) 라마: <라마야나>의 주인공

8) 크리슈나: 신성한 목동의 모습

9) 부다: 불교의 창시자

10) 깔끼: 아직 나타나지 않은 화신으로, 세상이 멸망할 때 등장한다고 합니다.























화려하게 조각된 천정 내부 돔 전경






















서부 사원군에는 10개 정도의 크고 작은 사원이 모여있는데 규모는 다 다르지만,

 사암으로 된 붉은 색상과 조각들 때문인지 대충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사원은 기단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기에 양발을 신은 채로 돌아다니다보면

 양발이 더러워지기때문에 조금은 거치장 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건 방법이 없습니다.


덧신이라도 좀 준비를 했다가 관광객들에게 나누워주면 좋으련만......ㅜㅜ


사원 안쪽은 전기 시설이 안되어 있는 탓에 어둠침침하고 여러 신상들의

 미투나가 조성되어 있는 탓에 기분은 뒷골이 좀 써늘합니다.ㅎ


사원마다 관리인이 있는데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무척 친절하게 다가와

 안내를하고 설명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설명을 해주고 나서는 항상 팁을

 요구한다는 점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신전에는 태양의 신






















좌측으로부터 칸다리아 마하 사원(Kandariya Mahadev Temple),마하데바(Mahadeva),

 데비 자가담바(Devi Jagadamba)









             












후면에서 본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전경 




























하얀색의 파르바티 사원(Parvati Temple) 

           

원래 비쉬누 신에게 봉헌된 사원이었는데, 지금은 아구아나(Godha) 등에

 올라간 가우리(Gauri) 상이 있는 곳입니다.







후면의 비쉬와나트 사원과 난디상(Vishwanath Temple & Nandi Shrine) 


           

1002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찬델라 건축의 전형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시바 신의 다른 이름인 비쉬와나트라고 이름 붙여진 시바 사원으로

그가 타고 다니는 소인 난디상이 있습니다.


 북쪽과 남쪽에 난 계단을 통해 들어갈 수 있고,

남쪽 계단 측면에는 코끼리상들이 있습니다.


이곳의 쑤다쑨다리는 아기와 놀고 악기를 연주하며 글을 쓰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원보다 도발적인 자태가 돋보인다고 합니다.


2.2m의 높이를 한 난디상이 신전을 마주보고 있고, 12개의 기둥으로 된

 사원 기단에는 코끼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패키지여행에서는 이런 서부사원군을 아주 세밀하게 돌아본다는 것은

 시간제약상 참 어렵다는 생각이 .....ㅜㅜ


이제 서부 사원군 중에서 중요한 사원만을 돌아 본 후

 다시 남부 사원(자이나교)군으로 향합니다.



동부 사원군은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산개되어 있는 탓에 

찾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입장료 무료)























이글거리는 눈을 지닌 Shivsagar Lake에서 빨래하는 카주라호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