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의 가을(2018.10.25)

2018. 10. 26. 00:30나의 이야기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속을 걸어가는 다정한 모녀




인천 대공원의 가을은 이제 깊게 물들어 갑니다.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 모든 수목들은 올 한해 동안의 성장의 나래를 접고,

또 다시 찾아 올 새해를 기다리며 고운 꿈속에 곱게 물들어 갑니다.


   














인천대공원 한귀퉁이 숲속에는 숲속유아원 아동들의 앙징스럽고

 귀여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교감하며 숲에서 얻었던 귀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름답기만 합니다.


이들 작품을 만들었던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꿈도 마치 인천대공원의

 후년을 기약하는 수목들과 같은 느낌인지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천대공원의 시크렛 가든 전경



이 곳 메타세퀘어 시크랫 가든은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진 않았습니다.


아마 제 짐작엔 11월 초순이 지나서 메타세퀘어 가는 잎들이 마르기 시작하면 

 그 주변의 고운 단풍나무들도 그제서야 곱게 물들 것 같습니다.


이런 탓에 인천대공원의 가을은 정말로 길다는 생각이........














































인천대공원 느티나무 터널속에는 가을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모두들 사진작가가 되어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담으려는데 열중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심성에는 나이의 제한이 없습니다.


그 것은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선이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동안 개양귀비와 수레바퀴 그리고 하얀 메밀꽃까지

 멋드러짐을 자랑하던 이 곳도 이젠 썰렁해져 갑니다.


이젠 이 곳도 내 년이나 되어야 아름답게 또 새 단장에 들어 가겠지요. 






























가끔 빛이 좋은 멋진 장소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 단순하게 풍경만을 담기에는 

채워지지 않는 목마른 갈증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주변에서 적당한 모델을 찾을 수 밖엔 없습니다.


일명 로드케스팅 모델.


오늘이 그랬습니다.


 그냥 퓽경만으로는 심심하게 바라보이는 여백에 적당히 세워 둘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쉬울 때에는 그림자 조차도 찾기 어렵습니다.


한 참을 기다리며 이 곳을 지나치는 사람이 있기를 기다린 끝에

 몇 사람의 길거리 모델들을 케스팅합니다.  
















몇 장의 사진을 찍어주고 어렵사리 부탁한 끝에 섭외된 두 모녀 모델로선 최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의상과 뒷모습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일행들 틈에 하얀 의상이 마음에 들어 힘들게 섭외한 이름 모르는 아줌씨.


인물은 젊고 이쁜 아가씨들보단 못해도 나름 몸매와

스타일은  중년임에도 멋드러집니다.








 

  









  







 전문 모델이 아니다보니 제 여러가지 요청에 성가실것 같은데도

 오고가기를 반복하여도 짜증 하나없이  열정을 보입니다.ㅎ





















로드케스팅 모델이지만 이 들의 이런 순수함이 좋습니다.


이 아줌씨의  이런 열정에 작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빛이 고운 가을 단풍을 찾아 모처럼 찾았던 인천대공원.


 이 고운 빛이 사라질 때 까정 당분간 몇 번은 더 찾아야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