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6. 22:50ㆍ나의 이야기
빅토리아 수련 (큰가시연꽃 Victoria Water Lily)의 2번째 개화
남아메리카 원산의 수련과 빅토리아속(Victoria) 식물을 말하며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지름 최대 2m 정도의 거대한 잎과 향기로운 꽃이 특징이랍니다.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큰가시연꽃’이라고도 합니다.
빅토리아속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카 수련은 19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린들리는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H. 숀부르크(Robert Schomburgk)가 가이아나에서
가져온 식물 표본을 연구해 빅토리아속을 명명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잎과 화려한 꽃이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이 식물은 빅토리아 레지아(V. regia)로
불리다가 20세기 들어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 amazonica)로 이름이 변경됐습니다.
잎은 원형으로 지름 약 3m 정도까지 자라며 더 많은 햇빛을 차지하기 위해서 잎은 구조가
독특하고 견고해 수심 약 7~8m 깊이의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구조 사이에 들어온 공기가 부력을 형성하기 때문에 다 자란 잎은 무게를 고르게
분산하면 물 위에서 약 45kg 정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특유의 구조로 인해 센 바람이 불어도 쉽게 잎이 뒤집어지지 않습니다.
줄기와 잎 전체에 억세고 날카로운 가시가 나 있습니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카 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련의 하나로, 지름 4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꽃은 저녁에 개화해 강렬한 향기와 열화학 반응으로 딱정벌레를 끌어들입니다.
개화한 첫날 꽃색은 흰색으로 딱정벌레가 모여들면 꽃잎을 닫고 다음 날 저녁까지 가둡니다.
두 번째 저녁에 다시 핀 꽃은 분홍색으로 변하며 향기를 내뿜지 않습니다.
하루 정도가 더 지나면 꽃은 닫히고 물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2차 개화 하기전 빅토리아 수련의 도도한 자태
저녁 6시경에 2차 개화를 시작한 빅토리아 수련
모처럼 시간을 내어 찾았던 관곡지
빅토리아 수련은 초저녁에 개화를 시작하기에 밤에만 만개한 꽃을 볼 수가 있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초저녁부터 개화를 하는 탓에 쉽게 빅토리아 수련의 화려한
자태를 바라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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