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7. 11:55ㆍ나의 이야기
평택국제중앙시장 가판대에 전시된 동물 가면들
여권없이 이국적인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곳 오늘은 가까운 평택의
송탄으로 세계 여행을 찾아 보았습니다.
평택에 ‘경기도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평택 국제중앙시장 골목으로 다국적 음식과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송탄과 평택이 2012년 통합되면서 평택이 되었는데 1950년대 초반, 미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미군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입니다.
아침시장으로 불리던 송북시장에서 물건을 떼어 저녁시간에 지역 주민과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 보니 "송탄 저녁시장"으로 불리워지던 곳입니다.
시장 골목길 입구 옆에 기찻길이 있는데 담벼락은 알록달록한 벽화로 물들었고
바닥엔 세계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기찻길은 송탄역에서 미군 부대까지 군수 물자 나르기 위한 것으로 오후 1시면,
기찻길에 특별한 장터 마련됩니다.
분홍색으로 치장된 마차~
지금은 한 겨울이라 장사가 안되는지 한켠에 일렬로 빈채로 늘어서 있습니다.
인상적인 골목인데 바로 이 곳이 평택 국제중앙시장 나이트 마켓입니다.
상인들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먹거리들을 파는 곳이라는데 지금은 한겨울 추위 탓에
장사가 안되는 탓인지 기차길 한켠에 빈 점포들만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주말 오후 1시면 오픈을 한다는데 주말 오후 1시가 가까워졌음에도
오픈할 기미는 전혀 없습니다.ㅜㅜ
과거, 송탄 저녁시장이라 불린 데 착안하여 주말 점심 즈음부터 초저녁까지만
구경이 가능하다는 곳인데, 한 겨울 추위는 이 곳 나이트 마켓마져 얼어버린 탓에
조금은 썰렁 합니다.
“젊은 상인들은 30대, 조금 나이 있으신 분들은 40대 이런 분들이 직접 만든 제품이나
음식들을 가지고 주말마다 장사를 하면서 국제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일한다는 곳으로
한 겨울 추위는 이 나이트마켓마져도 얼어붙게하였습니다.
기차길 옆의 다양한 벽화들
이 곳의 명물 중 하나인 송쓰버거 햄버거집인데 이 집은 기차길을 사이에 두고
앞, 뒤로 장사가 가능하기에 한 겨울에는 주로 기차길 보다는 반대편 골목쪽에서만
오픈한 채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가 중심 골목은 주한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요.
신장 쇼핑몰과 국제중앙시장 일대를 아우릅니다.
세계 각국 볼거리 모여 있으니 걸어서 돌아보기엔 2시간정도로 족한데
이 시간 동안 세계 여행하는 기분이 쏠솔합니다.
걸어서 이국적인 세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없는 게 없습니다.
패션 소품, 다양합니다.
세계의 다양한 먹을거리도 빠질 수 없겠지요.
골목길을 오가는 외국인들과 이 곳 부대에 근무하는 미군들
인도부터 브라질, 태국,스페인, 미국 등 다양한 음식을 내건 레스토랑 간판들이
다양하게 바라다 보이는 국제중앙시장골목.
평택국제중앙시장은 별명이 많습니다.
혹자는 ‘경기도의 이태원’이라 부르고, 또 다른 이들은 ‘송프란시스코(Song Francisco)’라고도 부른답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외국인을 만나고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붙여진 별명입니다.
송프란시스코는 마치 미국 서부에 있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같다고 해서
미군들이 부르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미군들의 체형에 맞춘 맞춤 옷가게가 하나 둘 생기다 보니 큰 옷 전문점, 맞춤 양복점,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유니폼에 이름을 새겨 제작해주는 스포츠 가게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이다 보니 점포마다 지닌 사연도 많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일반 전통시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점포를 구경할 수가 있고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가 있습니다.
평택 국제중앙시장 골목 끝에 위치한 오산 미군기지 정문
샌드폭스 레스토랑에서 버거로 점심을 먹는 미군들
센드폭스 레스토랑의 장식물들
걷다가 출출해지면 꼭 맛 봐야 할 별미가 있습니다.
햄버거인데요. 가게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샌드폭스란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2층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으로 점심 시간인지라 내국인보다는 미군들이 많이 애용하는
레스토랑같았는데 제 식탐으론 별로란 생각이 들더군요.
두가지의 수제 햄버거에 버드와이저 맥주랑 곁들여 먹어 봅니다.
가격대는 수제 햄버거가 보통 8.800원대 였었는데 롯데리아 버거라든지
맥도날드 버거에 비하여 가격도 조금 비싸단 생각과 이국적인 버거의 조합으로
만든 탓이었는지 맛은 그닥........
암튼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지역 특성상 예전부터 미군 부대가 있었던 탓에 그 사람들이 워낙 햄버거나
피자를 좋아하다보니 오래 전부터 이 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 햄버거 가게가 많이 있는 곳인지라
식사메뉴 선택 장소 만큼은 아주 신중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왔다가 재빨리 점포를 접은 프랜차이즈만 해도 3곳이라고 하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수제버거 집들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송쓰버거부터 미쓰리 버거, 미쓰진 버거 등 색다른 한국식 햄버거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현재 제 입맛에는 안맞는다하여도 이 집은 미군들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이기에
이 곳을 자주 찾는 미군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맛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산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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