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5. 22:49ㆍ나의 이야기
푸나카 종 중앙 법당 법고 앞에선 부탄 스님
경비가 진입을 통제하던 비공개 되던 푸나카 종의 건물
중앙법당 바로 전면의 황금지붕으로 된 6층 전각
황금지붕으로 된 6층 전각에는 '링중 카르사파니Rangjung kharsapani'라 불리는
보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보물은 샤브드룽이 티베트로부터 가져온 첸라식 관음보살상으로 드룩파와 카규파의 시조와
관계되는 성스러운 유물로서 부탄 사람은 물론 티베트 전체에서 중요한 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세기에는 이 관음보살상을 빼앗아가기 위해 티베트 군이 침공을 해와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밀려 들어오는 현시대의 물결은 막을 수 없었는지
외부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 부탄 스님
푸나카 종 중앙 법당 앞의 전경
황금으로 칠해진 6층 전각
부탄을 여행하는 도중 호텔이나 식당 또는 상점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사진 액자가
바로 부탄의 5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걀 왕축과 왕비의 사진이었습니다.
부탄 국민들은 이 화려하면서 위엄 있게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나란히 선 국왕과
그들의 새 왕비 제선 페마의 사진은 부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걸어 놓은 것이라고
가이드가 말하였지만 제 짐작에는 이런 것들은 다 영업 허가시에 허가 사항 중
하나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왕비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젊은 국왕과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수줍은 듯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왕비의 행복한 사진은 그 말 그대로 믿기에는
부탄을 여행하면서 젊은 영혼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조금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것은 왕정 국가의 전형적인 국가통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대다수 부탄 여행자들은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는 저도 확신을 할 수 없지만 ......
서른 한 살의 국왕과 10살 어린 평민 신부와의 결혼은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왕족과 평민의 신분을 넘어선 사랑, 그 주인공이 더구나 젊고 아름다운 선남선녀였으니
"21세기판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그야말로 세기의 로얄웨딩 될 수 밖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부탄 왕정의 전통성 확립 차원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기에.....
푸나카종의 정식 명칭은 "풍탕 데첸 포드랑"입니다.
"위대한 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탄 국왕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열린 이유도
왕과 왕비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곳을 찾아 온 중국스님에게 벽화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 부탄 스님
푸나카종은 행정기관의 역할과 사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입구의 건물에는
행정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광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스님들이 생활하는 사원과 중앙 법당은 내부 관람은
허용되지만 사진은 촬영불가이기에 그 안의 웅장한 국보급 보물들은 보여줄 수가 없으니.....ㅜㅜ
이곳 중앙법당 내의 오른쪽 공간에는 부탄 최고의 보물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티베트 고승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 사리는 샤브드롱이 티베트에서 이곳으로 이운해 왔는데 제켄포로 불리는 티베트 불교의
수장 외에는 중요한 행사 때에만 친견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앙법당 출입문 천정의 화려한 장식
푸나카 종 중앙법당안에는 부탄 스님들의 예불 의식이라든가 화려하고 규모가 제법 큰
국보급 유물들이 많았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다보니 아쉽기만 합니다.
건물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한 창문과 조형물들
푸나카 종 2층 외곽 회랑을 따라 돌아보는 푸나카 종의 포츄(아버지의 강)쪽 강변 전경
푸나카 종 2층 회랑(중앙법당 쪽 후면)
모츄(어머니의 강)와 포츄(아버지의 강)의 합수 지점 전경
좌측 돌출부의 화장실
모츄와 포츄가 만나는 합류지점 두물머리
모츄(어머니의 강) 합수 직전 전경
모츄(어머니의 강)쪽 건물
2층 회랑을 타고 정문쪽으로 관람을혀 봅니다.
푸나카 종 정면 출입문 상단의 거대한 벌집 전경
부탄의 이름모를 새이지만 우리나라의 까치 종류 같아 보이는.......
푸나카 종은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나는 곳, 우리말로 하면 두물머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츄로 불리는 어머니강과 포츄로 불리는 아버지강이 만나는 삼각형 모양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는
푸나카 종은 강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나무와 기도 깃발 룽다의 펄럭임에 둘러싸여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같아 보였습니다.
1986년 수해로 일부 소실되었던 것을 2003년 복원한 것으로
복원 비용 전부를 일본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푸나카 종으로 들어가기위해서는 모츄강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멋진 목조 다리를 건너야만 하였는데
비가오는 다리를 건너가며 바라보는 푸나카 종의 외관은 운치가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푸나카종은 가로 180m, 세로 72m에 달하는 거대한 성이자 요새이고 사원으로 외벽의 아래층엔
창문이나 출입구가 없이 흰벽으로만 이어지지만 윗부분은 아름답게 장식된 창문 사이 사이를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칠해진 화려한 그림과 문양들이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푸나카 종을 돌 아 본 후 버스는 팀푸에서 푸나카로 왔었던 길을 되돌아
파로의 새로운 숙소인 콘도로 향합니다.
도출라고개로 향하면서 바라다보는 부탄의 농촌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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