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팀푸의 심토카 종(2017.7.3)

2017. 7. 23. 00:37나의 이야기



                                    






방어를 위한 요새이자 사원과 행정기관의 기능을 갖춘

부탄 최초의 성 심토카 종(Semtokha Dzong) 전경





















입구에 있는 마니차


마니차는 티베트 불교에서 사용되는 불교 도구로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영적 또는 물리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발음, 음절, 낱말, 구절인 만트라가

 새겨져 있고 내부에는 롤로 경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송에서 불교를 배척하고 성리학을 받든 것과 달리 거란, 여진, 몽골 등의 유목 국가에서는

 불교를 숭상하였습니다.


 거란은 건국 초부터 불교를 국교로 삼아 숭상하였고, 여진에서도 발해, 고려, 거란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불교가 발달하였습니다.


 몽골에는 몽골이 티베트 지역을 점령하면서부터 티베트 불교가 전래되었습니다.


티베트 불교는 이후 원의 국교가 되었고, 원 황실의 지원을 받아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티베트 지역의 사람들은 불교 경전을 넣어 놓은 마니차를 한 바퀴 돌릴 때 마다 죄업이

하나씩 사라진다고 믿습니다.


















심토카 종은 부탄을 최초로 통일한 나왕 남걀(Shabdrung Ngawang Namgyal)과 승려들이

부탄에 정착하며, 사원이자 행정기관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방어와 거주의 기능이 합쳐진

 획기적인 건축 형태의 사원입니다.


 심토카 종은 가파른 산등성이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요새로 수 차례에 걸친 티베트와

 주변의 공격에도 한 번도 허물어진 적이 없어서 이후 부탄 건축물의 대표적인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심토카 종은 악마의 바위라고 하는데 이 나라를 세운 샤브드롱이 오랜 수련을 하고

여기의 악마들을 잡아 바위 아래 묻어 두고서 그 바위 위에다 세운 종이기에

악마의 바위 즉 심토카 종이라고 불리워 집니다.  

















호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도착한 심토카종 전경
















심토카 종 정문 전경























부탄의 일반적인 사찰은 이런 구조에서는 작은 규모의 여러개 마니차가 보통인데 

 이 종을 설치한 장소가 악마의 바위 위라선지 유리 안쪽엔 여러 형상의 부처가

 그려져 있는 벽화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부탄의 어린 숙녀로 보이지만 차림새로 보아선 기혼자 같다는 생각이.....

















악마의 바위를 돌고 있는 부탄 시민들






















이 꼬마 숙녀가 메모리얼 초르텐에세 제게 사탕을 얻어 먹었던 꼬마 숙녀인데

 오늘 여기서도 또 만나게 되는군요. ㅎ 


이 것도 불가에서 말하는 몬 인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경쓰신 여자 분이 이 꼬마 숙녀의 모친으로 이 곳에서 기도를 하는 탓에

 아마 모친을 따라 이 곳으로 왔겠지만.......



















심토카 종에서 기도하는 부탄의 참신한 얼굴의 아가씨




















부탄의 참신한 아가씨와 함께 인증 샷을.....


















법당 입구 전경(내부 촬영불가)

















심토카 종을 나오니 이제야 날이 맑기 시작합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심토카 종 계단 난간위에 널브러져 잠이 들어 버린  견공


아마 이 견공도 우기철 자주오는 비에 내성이 생긴 탓인지 비를 피할 생각도 없이

털이 다 젖어버린채로 걍 잠이 들어 버릴 정도라고 생각을 혀보니 참 기가 막힙니다.ㅎ



















마니차 옆에서 잘가시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부탄의 어린 소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