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5. 01:31ㆍ나의 이야기
석모도 민머루해변 갈매기들의 군무 전경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찡코가 피부병이 생겨 약을 먹은 탓에 그런 것인지
요즘 도통 자기 집(쿳션)을 떠날 줄을 모릅니다.
마치 심한 우울증 환자가 된 것 같아 보여 찡코를 위로키 위한 나들이를 감행해 봅니다.
나들이 장소로는 2017.6.27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섬속의 섬이었던 석모도가
육지가 되어 버린 곳으로.....
워낙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놈인지라 가자란 말만 나와도 코를 킁킁 거리며 빨리
나가자고 옷을 갈아 입는 저와 마눌을 재촉합니다.
오후에 출발을 하다보니 점심 시간을 지나쳤기에 가던 길에 외포리 서해꽃게탕집에서
게장백반(9,000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외포리에서 최근에 준공된 석모대교를 건넜습니다.
서해꽃게탕집에 곱게 핀 구절초
섬속의 섬이 육지가 되어 버닌 석모도 지도
석모도 쪽에서 바라 본 외포리전경과 석모대교 전경
좋은 아침 펜션 너머로 보이는 작은 섬
석모도 하리 선착장
하리항 매표소전경(미법도와 서검도를 운행하는 차도선운항)
이제 이 곳 강화도에서 연륙교로 연결이 안된 섬은 서검도,미법도,동검도,볼음도,
주문도,아차도 만 남았다는 생각이.....
그 중에서도 서검도와 미법도는 이 곳 하리항에서 배를 타야 섬으로 향할 수 있고,
나머지 섬들은 외포리항에서 배를 타야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서검도는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약 34.1km 떨어져 있으며 주위에 석모도·교동도·볼음도
·주문도 등의 큰 섬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강화도 서쪽에 있다 하여 서검도라 하며, 동쪽에 동검도가 있습니다.
섬은 삼각형으로 낮은 구릉지가 남쪽해안 양끝에 솟아 있을 뿐 대체로 평평합니다.
해안은 전체적으로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특히 북쪽 솔책섬 사이에는 얕은 내해를
간척하여 만든 대양염전(0.59㎢)이 있습니다.
한서의 차가 심하고 비가 많이 오며 주민의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합니다.
농산물로는 쌀·콩·고추·마늘 등이 생산되고, 연근해에서는 병어·숭어·새우·꽃게 등이
잡히며, 자연산 굴 채취가 이루어집니다.
미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미법도리에 위치한 인천광역시의 섬으로 서검도와
석모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섬은 북한과 가깝기 때문에 강화군에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섬은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주민들이 총 다섯차례나 간첩으로 몰렸던
아픔도 간직한 섬이기도 합니다.
미법도는 북한과 9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해 5도보다 북한에 더 가까운 섬이랍니다.
선착장에는 이 지역에 축제가 있을 예정인지 고싸움에 쓸 고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항포(삼산)저수지 전경
항포(삼산)저수지 전경
30년 전에 이 저수지는 얼음낚시의 메카였던 저수지였었기에 제가 낚시를 좋아하던
젊은 시절 이 곳으로 한 겨울에 얼음낚시를 많이 왔던 곳입니다만, 오늘은 옛 추억을
더듬으며 우리 반려견 찡코와 산책을 해 봅니다.
이 애마 바로 뒤로 바라보이는 섬이 제 짐작에 서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래 전 딱 한 번 들어 가본 적이 있었기에......
석모도의 너른 들녘은 가뭄을 안탔는지 벼가 많이 자라서 아주 푸르기만 합니다.
이런 논들은 대다수가 간척으로 얻은 경지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민머루해수욕장 전경
우리 집 반려견 찡코
민머루 해변 전경
해수욕장 주변 숲속엔 야영장과 공용 유료주차장도 있답니다.
외포리선착장과 석모도선착장을 오가던 차도선을 따라 날아 다니던 갈매기들이
이젠 다 이 곳 민머루해수욕장으로 이사를 왔나봅니다.
차도선 운항이 중지되면서 승객들이 던져주던 새우깡 먹이가 줄어 들자 이젠 새롭게
새우깡을 먹이로 던져주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을 한 것으로.....ㅎㅎ
손쉽게 먹이사냥을 해왔던 갈매기들인지라 새우깡을 던져주는 곳이
이젠 삼산도에선 이 곳 밖에 없는 탓인지......ㅜㅜ
이제 멀기만 했던 석모도가 섬이 아니라 육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보문사와 더불어 유명한 해명산~낙가산 등산코스와 석모도 해수온천 등이
이젠 쉽게 갈 수 있는 장소가 되어 버렸으니 여러 분들 께서도 한 번쯤은
나들이 하셔도 좋으리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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