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0. 10:36ㆍ나의 이야기
부탄 파로국제공항에 우리 일행을 태워 도착한 부탄항공의 B3 711편 전세기 전경
하늘에서 바라다 본 미얀마 만달레이 시가지 전경
이른 새벽 4시30분까지 인천국제공항터미널로 향하기에는 그 곳으로 가는 새벽 교통편이
매우 불편한 탓에 결국은 장기주차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제 애마를 몰아 공항에
도착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1,245,0000원,비자비45,000원 별도)에 5박6일 일정의 패키지로 부탄여행을
하려다보니 비행편도 불편하다는 생각이.....ㅎ
그러나 모처럼 시간이 나서 떠나는 해외여행이었던지라 기분 자체는 좋았습니다.
사실 부탄여행을 이렇게 갑자기 저도 떠나리라곤 저도 예상을 하진 못했습니다.
갑자기 제가 하던 일에 여유가 생겨 시간의 공백이 난 탓에 해외여행지를 몰색 하던 중,
발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 부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번 7월 여행은 제 안사람과 함께 발칸으로 향하려고 하였으나 집안에 중요한 일이
생겨 마눌이 동행을 하지 못하게 된 탓에 저 혼자 떠나야 하였기 때문입니다.
암튼 이런 탓에 다음 해외 여행지로는 9월에 마눌과 발칸으로 향하기로
약속을 할 수 밖엔 없었지만.....ㅎ
인천국제공항을 07:00에 출발한 부탄항공 B3 711편은 미얀마 시간으로 10시경
(한국시간보다 3시간 시차가 늦음)에 미얀마 만달레이 상공에 이르러
고도를 낮추고 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 국제공항 전경
제가 탄 비행기가 B3 기종으로 부탄으로 향하는 부탄항공 직항 전세기로
항로가 짧은 구간에 이용되는 단거리용 여객기랍니다.
부탄이 산악국가이다보니 파로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장거리용 큰 비행기는
착륙이 불가하기에 부탄 항공에서는 파로국제공항 활주로 이용에 편리한 비행기를
보유한 것이겠지만 이런 기종은 장시간 비행을 하려면 여유분 연료를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해서 중간 급유를 해서 운항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부탄 파로국제공항 활주로는 착륙하기가 가장 어려운 공항 중 하나이기에
곡예 비행으로 착륙을 하여야 해서 조종사의 실력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부탄으로 향하는 직항편이 없는 탓에 이렇게라도 간다는게 직항 전세기편임에는 분명하지만,
중간 급유를 위하여 1시간 정도를 기내에서 머무르며 지내야하기에 불편한 것은
경유 비행편처럼 매한가지입니다.
방콕 경유, 인도 경유 혹은 , 네팔 경유 비행편 보다는 다소 시간이
덜 걸린다는 이 점은 있겠지만.....
만달레이 중간급유 전경
부탄의 고유 여성의상인 카라를 입은 부탄항공의 여승무원
1시간 정도의 중간 급유를 마친 비행기는 다시 미얀마 만달레이국제공항을
이륙하여 부탄의 파로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만달레이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1시간 정도를 지나니 높은 산악지대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탄 파로국제공항 전경
아침7시에 출발한 부탄행 비행기는 미얀마 만달레이국제공항 중간급유를 거쳐 부탄 현지 시간으로
12:15분경(우리나라 시간보다 3시간 늦음))에 파로공항에 도착을 하였으니 약 8시간 정도를
좁은 비해기안에서 지내야 했으니 참! 먼거리란 생각이.......
파로국제공항은 말이 국제공항이지 규모가 작은 탓에 공항건물 까지는 걸어서 나가는.....ㅎㅎ
부탄 파로국제공항 전경
20인승 구형 일본 도요타 관광버스
짐칸이 따로 없는 탓에 버스 상층부에 캐리어를 싣고
비 가리개로 가리고 있는 관광버스 전경
이 곳 부탄은 도로포장 상태가 아주 열악하고 도로가 협소하여 대형버스 운행이
어려운 탓에 버스는 작지만 이 차를 운전하는 관광버스 기사님들은 특별 자격 교육을
받은 부탄의 베테랑 기사님들이라고 합니다.
이 번 부탄여행은 대략 60여명 정도가 참여하여 작은 버스 4대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버스 1대마다 현지인 가이드 1명에 한국 가이드 1명이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탄여행을 주제한 여행사는 부탄에 저희가 도착하기 이틀 전 K-POP을 부탄 팀푸에서
개최한 회사로 한.부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세기를 3회 띄웠다고 합니다.
그 중 저는 2회에 참여한 것으로......
부탄공항 주차장 앞 공사장 막사 전경으로 제 짐작에 저를 바라보는 저 사람들은
방글라데시 작업 인부들 같아 보이는......
파로 국제공항에서 관광버스에 옮겨타고 약 1시간정도를 달려
부탄의 수도인 팀푸로 향합니다.
부탄이 히말랴산맥에 있는 산악국가이다보니 협곡 사이에 도시가 발달되어 협곡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것들은 구름이 잔득 낀 높은 산맥들 뿐 입니다.
평균 고도 2,200m정도의 협곡사이 분지에 도시가 있다보니 우린 백두산보다도 높은 지역에
와 있는 것은 분명한데도 높은 기온 때문에 실감이 전혀 나지를 않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이 정도 높이에서는 시원함과 청럄감을 느끼겠지만
이 곳의 현지 기온은 무덥고 습해서 끈적거리는 느낌이.....
이러한 이유는 인도양의 무덥고 습한 기온이 북상을 하다가 히말랴의 높은 산맥에 가로 막혀
"퐨"현상으로 이곳에 머무르기 때문에 부탄도 그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며 무덥고 습합니다.
제가 이 곳으로 오면서 인터넷에서 얻은 부탄의 현재 기온 정보로는 15도~17도 정도라서
높은 고산지대의 온도 정도라서 우리나라의 가을 기온 정도로 생각을 하고 좀 두터운
여벌옷을 많이 준비하였는데 쓸모가 없어져 버리는 .......ㅜㅜ
다행스럽게도 여벌의 여름 옷을 조금 챙겨온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탄은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의 동단부에 있는 인도의 보호국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표고 2,000m를 넘고 고지에 있는 네팔보다 한층 더 원시적인 비경(秘境) 지대로
고지이기 때문에 기온은 비교적 온화하나 강우량이 많아 연간 3,000~5,000㎜ 정도나 됩니다.
그러나 계곡 바닥은 기온도 높아 아열대성 동식물이 자란답니다.
부탄 왕국은 히말라야의 동쪽에 위치하고 북으로는 티베트와 남으로는 인도의
아삼 주 및 벵갈 서부 지방과 국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면적은 약 47,000㎢로 중앙에 히말라야 산맥이 있고 산들로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 7,300m에
이르는 히말라야 산맥의 티베트 고원과 경계를 이루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 가면 높이가
낮아지면서 비옥한 계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인도양에서 불어 오는 계절풍 몬순은 이 지역의 산림을 풍성하게 하였으며 높은 곳에도
많은 강우량으로 농사가 가능하여 산악인들이 거주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경작이 가능한
중부와 히말라야 언덕에 인구가 밀집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쪽의 Daurs 평원은 히말라야 산맥 보다 고도가 낮아 아열대 숲과
열대 초원(사바나),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탄의 수도 팀푸 시가지 전경
팀푸 시가지 중심도로 전경으로 왕복 4차선 도로이나 도로 사정은 협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열악하기만 합니다.
팀푸의 파라호텔 전경
이 파라호텔은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팀푸의 호텔 중 하나인 것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는 호텔로 그런대로 깨끗한 숙소 중 하나입니다.
이 곳에서 2일간을 체류하는 까닭에 2층(우리나라로는 3층)에 룸 배정과 룸 메이트를
배정받아 샤워를 한 다음 시가지 근처를 돌아 봅니다.
파라호텔 내부 전경
호텔 프론트 데스크의 부탄인 안내원
이 곳 파라호텔은 한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호텔인지라 안내원의 한국어 실력은
초급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간단한 영어로도 소통은 가능하였습니다.
이 곳 부탄이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나라였던지라 대다수 국민들이 종카어 이외에도
영어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대다수 부탄인들에게 영어 단어 몇 마디를 사용하면
소통은 대체로 가능했었습니다.
호텔 근처에 있는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
부탄의 옛 기록은 화재와 지진으로 소멸되어 신비에 싸여 있습니다.
8세기경에 구루 파드마 삼바바(Guru Padma Sambhava)가 비호(飛虎)의 등을 타고 티베트에서
부탄으로 날아와 타루 벨리에 있는 호랑이의 거처인 탁창(Taktsang)으로 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부탄은 16세기부터 푸나카 사원의 대승정(大僧正) 다르마 라자의 지배를 받았고, 행정의 실무는
데프 라자(副王)가 행하므로 승·속(僧俗)의 이중 통치 형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 군(郡)에는 토후(土侯)가 있어서 그 지배력이 강하였는데 1907년 중부에 있던
통사군의 군수(郡守) 우겐 왕축이 왕위(마하라자)를 선고하고 영국에 의해 유일한 왕조로
인정받음으로써 부탄에 군주제가 성립되었습니다.
이후 인도와 조약을 맺어 인도에 외교권을 위임하였고 1949년 8월 8일 독립하였습니다.
국왕 지그메 도르지 왕축은 개화된 통치자로서 전통적 가치 보존과 함께
국가의 발전을 추구하려 하였습니다.
전(前) 국왕 지미 싱게 왕축은 제4대 왕으로 1972년에 16세의 나이로 즉위하였고 그 이후에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이 2006년 즉위하였으며 2008년 입헌 군주제 수립을 위해
의회 선거가 2008년 3월 24일에 있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다 본 팀푸의 중심도로 전경
이 곳 부탄도 개판 소판이랍니다.
가는 도로마다 길거리엔 개와 소가 아무렇게나 방사되어 있는......ㅋ
물론 집에서 기르는 개들이 다수 이겠지만 유기견들도 많은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도 개들은 다 순한 탓에 사람을 물거나 짖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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