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3. 23:01ㆍ나의 이야기
길상사 범종각 앞에 부처님의 고귀한 말씀이 온세상으로 퍼져 나가길을 기원하는 연등
길상사(吉祥寺)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사찰로
원래는 '대원각' 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이었으나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1916 ~ 1999, 법명 길상화)이
법정 스님에게 자신이 소유한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김영한은 일제 시대의 시인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등장하는 나타샤로 알려져 있으며,
백석은 연인이었던 김영환에게 자야(子夜)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처음 1985년에 김영한으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희사해 절을 짓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법정은
이를 간곡히 사양하였으나, 김영한은 10년 가까이 법정을 찾아와 끈질기게 부탁하였고 이에 법정
또한 이를 받아들여, 1995년 6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하여
처음 사찰이 되었고, 초대 주지로 현문이 취임하였습니다.
1997년에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재 등록되었고
같은해 2월 14일에 초대 주지로 청학이 취임하였습니다.
김영한은 평생 백석의 생일인 7월 1일에는 식사를 하지 않았고, 길상사에 기부된 김영한의 대원각 재산은
시가 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그 많은 재산이 아깝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김영한은 "천 억은
그 사람(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대답했다고 할 정도로 백석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1999년 11월 14일에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유해를 눈이 오는 날
길상사 경내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길상사 경내의 길상헌 뒤쪽 언덕에는 김영한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사찰의 창건주였던 법정은 불문에 귀의한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주었고, 김영한 사후에도
길상사에서 정기법회를 열었으며,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78세(법랍 54세) 로 입적하였습니다.
또한 길상사의 개원법회가 열리던 1997년 12월 14일에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법회에 참석해
법정과 함께 나란히 축사를 했고 법정 또한 이에 답하여 1998년 2월 24일에 명동성당을 찾아가
법문을 설법하였습니다.
길상사 경내에는 공덕주 김영한의 공덕비와 함께, 법정의 영정과 그 생전 유품들을
전시한 기념관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내에는 극락전, 지장전, 설법전 등의 전각이 있으며 행지실, 청향당, 길상헌 등의 요사가 존재합니다.
2011년 이후 덕운이 주지로 취임하였으며, 불교 자선재단 맑고향기롭게의 근본도량으로써
여러 가지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길상사의 주지가 맑고향기롭게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또한 경내에 있는 관음보살 석상은 천주교 신자이자 가톨릭예술가인 최종태가 건립한 것으로,
같은 조각가가 혜화동성당에 건립한 성모 마리아 석상과 닮아 있습니다.
삼각산 길상사 일주문
카톨맄 예술가인 최종태가 건립한 관음보살로 그가 만든 헤화동성당의
성모마리아상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극락전 전경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 법당
다른 절에서는 아미타전,미타전,무량수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미타불은 정토신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모시는 주불로 무량수불 혹은 무량광불이라고 합니다.
주존이신 아미타불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보살로 모셔져 있습니다.
진영각 가는 길
법정스님 유골 모신 곳
진영각
법정스님 진영
법정스님께서 쓰시던 유품들
내 화두는
"나는 누구인가?"
근본적인 자기명제고 물음이라고 이 것을
" 이 무엇인가?"
육조스님때부터 나오는데 요샛말로
"나는 누구인가?"
사전에서 해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물음이예요.
근본적인 물음이지.
그 것을 통해서 자기를 꽃 피우는 거예요.
길상화 김영환 사당
"길상화" 김영환 영정
길상화 김영한 공덕비
석조미륵반가사유상
길상헌(어른 스님의 처소)
지장전 전경
지장전 내부 전경
지장보살님을 주존으로 모시고 있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 후 미륵부처님이 출세할 때까지
육도의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대원력을 세운 지장보살님을 모신 전각으로 협시로는
왼쪽으로 도명존자 오른쪽의 무독귀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지장전 전경
모란
매발톱
솜사탕의 진화도 대단합니다.
이제는 연꽃모양까지 만들어지는.....ㅎㅎ
길상사 바로 앞에 자리한 효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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