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2. 11:49ㆍ나의 이야기
안흥 신진항에서 가의도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백화산호 정기여객선 전경
빨간 실선이 오늘 가의도에서 걸었던 트래킹 코스
사실 섬트래킹이란게 따로 정해진 코스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발길 닫는대로
유유자적 마음 내키는대로 걷는답니다.
지도에서 보면 가의도에서 가볼만한 곳은 다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가의도에서는 신장벌해안과
독립문바위가 제일 아름다운 곳이지만 오늘은 바다 물때가 조금인 탓에 물이 많이 나가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그 곳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뤄 버립니다.
어차피 오늘은 해무가 짙어서 풍경을 앵글에 담아도 별로란 생각에 남겨두었지만,
섬여행이란게 모든 것을 내 마음에 품은대로 한 번에 얻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다음 또 한 번 찾아 오기로 작정해 봅니다.
이제 보리도 제법 자란 탓에 푸릇함이 짙어 따스한 봄햇살과 더불어
가의도의 풍광을 더 배가 시킵니다.
섬여행에서 유유자적걸으며 휠링을 제대로 만끽하는 절친들
절친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휠링이란게 어떤 것인지를 이번 가의도 트래킹에서 절친들이 제대로 느꼈을 것으로.....ㅎ
산자고 군락
가의도 중심 마을 전경
허리도 제대로 못펴는 나이드신 노인네가 텃밭에서 작은 잔돌들을 골라내는 일을 합니다.
평생을 뙤기밭에서 보내셨기에 나이가 들어 기력은 떨어졌어도 몸에 일이 박힌 탓에 .....ㅜㅜ
이젠 우리나라의 외딴 섬들은 이렇게 고령화가 심하되여 이들이 돌아 가시고 나면
섬 자체가 공도화가 될것 같아서 안탑깝기만 합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하얀 노루귀
복수초 군락
산호대 숲
이제 이 곳 가의도에도 매화가 피어 찾아 온 봄을 실감케 합니다.
해국
마늘 밭 근처에서 냉이를 캐고 나서 휴식을 취하는 절친
제비꽃
개화 직전인 수선화
가의도 선착장
가의도 승객 대합실 전경
오늘 가의도에서 오후 5시5분에 출항하는 백화산호가 신진도항에서
가의도 선착장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백화산호에는 오늘 목포쪽으로 여행을 나가셨던 나이드신 동네 주민들이
타고 들어 오시는 까닭에 많은 승객이 타고 들어 오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섬을 돌아 다녀도 너무 조용했다는 생각이.....ㅎㅎ
이제 다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태안 신진항으로 향합니다.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혹은 코끼리바위라고 칭하는 가의도 신장벌 옆에 있는 기암들 전경으로
간조차에 의하여 돌출부분으로 진입이 가능하나 오늘은 조금인 탓에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 아니라서 돌아보지 못한 곳으로 다음 기회에는 물 때를 보고 돌아 볼 생각입니다.
사자바위
신진항 방파제 전경
신진항 전경
신진항에 도착한 시간은 5시40분경으로 서둘러 차에 짐을 옮겨 실고는 2시간 정도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귀경을 한 후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절친들과 저녁 식사겸
쐬주 한 잔으로 오늘 가의도 섬트래킹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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