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3. 20:31ㆍ나의 이야기
통도사 금수암 전경
통도사 금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1910년 동호가 창건하고, 1932년 석봉이 중건하였습니다.
1953년 법홍이 심우당을 세우고, 1963년 대광명전을 창건하여 오늘에 이릅니다.
건물로는 대광명정과 대웅전.심우당.산시각.요사채등이 있다.
특별한 유물은 전하여 오지 않는 근자에 만든 사찰입니다.
금수암 출입구 축봉교 하천변의 매화
자장암을 돌아보고 나가다가 길 옆에 금수암이란 표지판이 바라보여 잠시 들려간 금수암은
잡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으나 그래도 이 근처까지 와서 되돌아 가기에는
아쉬운 마음에 암자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금수암 출입문 전경
출입문에는 사나운 진도개 한마리가 금수암 출입문을 지키고 있었으나 낮선 이방객을 보더니
반갑게 짖는 표정 이길래 그냥 금수암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마 이 녀석도 한적하게 보이는 사찰이지만 어쩌다가 이 곳 금수암을 찾는 신도들이 가끔은 방문하는
탓인지 조금은 낮선 사람이라도 그렇게 사납게 대하진 않는 다는 생각이.....ㅎ
금수암은 작은 규모의 암자로 조금은 정갈한 현대적인 사찰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조용하다 못해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의 작은 암자로 제 생각엔 수행공간이라서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통도사 경내 암자중에서도 가장 꼭꼭 숨어 있는 암자중에 하나로 절은 사람이 없거나
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아주 드문 편인데 금수암이 이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호기심에 금수암을 찾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는 없는데
그러한 이유는 출입도로에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도록 도로 가운데를 스텐봉을 세워 차량 출입을
막고 절 입구 안내판에 잡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글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입구에 있는 안내 간판을 자세히 읽어보면 잡인의 출입은 금하지만 법당에 가려는
불자들에겐 작은 문을 열고 들어 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 하였을 때에는 그 흔한 연등 하나도 안달려 있고 법당을 지키는 스님도
공양간을 지키는 공양주도 안보이는 상태인지라 금수암의 내부도 들여다보기가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아주 빈 암자같은 느낌인지라 암자 내의 연지에 흐르는 물소리와 제 카메라 셔터소리
또 저를 따라 이 곳 금수암을 들어 온 여행객 두 분이 금수암의 전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기만 하였습니다.
금수암 정면에 있는 팔각정자
8각 정자각 앞에는 작은 연지가 있어서 금수암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킵니다.
팔각정자
8각 정자각 앞의 작은 연지 전경
연지에 어린 소나무의 반영
금수암을 돌아보는 동안 이 암자에 인기척 하나 없었다는게 참으로 기이하게 느껴진
그런 이상한 암자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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