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4. 12:48ㆍ나의 이야기
중수한 용문사 보광명전
검암정과 병암정을 돌아 보고 난 후 땅거미가 지는 해거름에 향한 곳은
천년 고찰 용문사였습니다.
용문사로 향하는 길은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서인지 오르는 산길엔 수많은 연등들이
좌우로 배치된 도로를 따라 한참을 경사진 포정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영남 제일의 강원인 용문사는 중수를 하고 있는 탓과 저녁 예불을 드린 이후의 방문인라
제대로의 내부 모습을 담기엔 어려웠던 탓에 문화재청의 자료로 보완하여 올려 봅니다.
천년 고찰 예천 용문사 경내 전경
보광명전
용문사는 870년 신라 경문왕 10년 자운선사에 의해서 창건된 것으로 전해져 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내려가다 이 사찰을 찾았으나 운무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치 못하였는데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였다고 하여
용문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고려 명종 때 용문사 창기사로 개명하였으나 조선 세종대왕의 비 소헌 황후의 태실을 봉안하고
성불사 용문사로 다시 고쳤고, 정조 때 문효세자의 태실을 이 곳에 쓰고 소백산 용문사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시에는 승병들의 지휘소로 이용되었던 자운루가 용문사에 아직도 남아 있어
호국불교의 기풍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답니다.
영남 제일 강원 용문사는 선원, 율원과 상대되는 말로 사용되며
강원은 경을 강설하는 것을 주된 장소로 삼은 곳을 말합니다.
보광명전
범종각
자운루(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69호)
영남제일강원
공사 중에 있는 대장전 전경
대장전 천정
대장전 천정
운장대 2개가 목조탱 주변 좌우로 배치가 된......
화려한 운장대(보물 제 684호)
운장대(보물 제 684호)의 화려한 창살 문양 조각
운장대의 화려한 창살 문양 조각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목불좌상 및 목각탱(보물 제 989호)
예천 용문사 교지(보물 제 729호)
용문사 팔상탱(보물 제 1330호)
천불도(보물 제 1664호)
용문사 천불도는 2010.2.24 보물 제16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49호로 표기된 안내판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재 관리 수준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예천군에서 조속히 이 표지판을 철거하고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하셨으면 합니다.
진영당
이 곳 용문사에 주석했던 선사들의 진영을 보관 하던 곳으로
현재에는 사찰 종무소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명부전
명부전 내부 전경
응진전
요사채
영산홍이 만개한 용문사
극락보전
산신각
원통전
극락보전
측면에서 바라다 본 극락보전
석등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나무들
요사채 창호문 사이로 불빛 이 밝아져 오는 것으로 보아
이 곳 용문사도 이젠 어둠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이제 가버리면 오지 않을 오늘.
오늘 나의 하루는 또 이렇게 지나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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