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9. 10:48ㆍ나의 이야기
신록이 우거져 가는 조령 제 1관문(주흘관)과 우측 조령산의 아름다운 전경
문경새재 아리랑비
문경새재길 안내판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화령 사이의 고개,
새로 만든 고개" 란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후 세개의 관문(주흘관,조곡관,조령관)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으며
신,구 경상도 관찰사가 인수 인계를 위한 관인을 주고 받았다는 교귀정, 나그네의 숙소 조령원터,
신길원현감 충렬비,산불조심비 등의 유적과 빼어난 자연 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신립장군, 새재 성황신과 최명길, 문경새재 아리랑과 같은
설화와 민요도 널리 전승되고 있습니다.
사적(제147호) 문경 조령 관문, 명승(제32호) 문경새재 옛길,
지방기념물(제18호)주흘산 조령관문 일원등의 문화재가 있고,
1981년도부터 도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길 박물관, 생태공원, 오픈 셋트장들이 들어서
다양한 역사, 문화의 장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어제 예천의 거암정,병암정,용문사를 돌아 본 후 지인의 자택에서 잠을 잔 후
이른 아침에 지인 차편으로 이 곳으로 와서 간단하게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조령새재를 걸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아름다운 걷고 싶은 길 1위로 등극한 문경새재길
조령산과 주흘산 그리고 새재길은 워낙 산행이나 여행으로 자주왔던 곳이라서
문경새재길도 이 곳으로 올 때 마다 빠지지 않고 걸었던지라 식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 또 다시 틈을 내어 이 길을 혼자서 또 걸어 봅니다.
"걷는 다는 것은 또 다른 길이 있기 때문이다." 란 글을 떠 올리며 ......ㅎ
선비의 상
신길원 현감충렬비
옛길박물관 전경
옛길박물관 전경
조령 제1관문 주흘관 앞의 사과밭에는 사과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주흘관
영남 제1문(주흘관)
이 곳에 근무하였던 현감이나 경상절도사 또는 관찰사들의 공덕비나 칭송비들로
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순수한 비석들도 있겠지만, 한 때에는 가렴주구로
뭇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건립되기도 하였던 비석들이기도 합니다.
홍로형 현감 철비
좌측의 문경새재 오픈 셋트장
지름틀 바우
조령원터
무주암 후면
조령산(이화령)으로 향하는 길
오늘 문경새재길을 걷다가 시간이 되면 이 쪽으로 회귀하여 이화령의 지인 소유의 팬션으로
걸어서 가는 것으로 약속을 하였지만 약속한 시간대 까지 갈 수가 있을 런지는.......ㅎㅎ
주막
날씨가 무척 더운 탓에 평상에 앉아 가져 온 소찬으로 막걸리 한 잔과 더불어
망중한을 즐기는 산객들이......ㅎㅎ
새재에서 묵다
험한 길 벗어나니 해가 기우는데
산자락 주점은 길조차 가물가물
산새는 바람 피해 숲으로 찾아 들고
아이는 눈 밟으며 나무지고 돌아 간다.
야윈 말은 구유에서 마른 풀 씹고
피곤한 몸종은 차가운 옷 다린다.
잠 못드는 긴 밤 적막도 깊은데
싸늘한 달 빛만 사립짝에 얼비추네
겨울철에 이 곳 주막을 찾아 와서 쉬던 과객이 쓴 시로
집을 떠난 외로움과 고생스럼이 잘 담긴 서정시란 생각이......ㅎ
교귀정
교귀정 앞의 용추폭포
문경새재로 넘나들던 영남의 많은 선비들은 안빈낙도와 풍류를 즐겼던 선비 문화 탓에
이런 아름다운 계곡에 대하여 수 많은 서정시를 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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