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8. 21:38ㆍ나의 이야기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하는 동석산의 후면 전경
봉암저수지 전경
동석산의 마지막 고운 단풍
산능선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즐기는 산객들
이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변이 팽목항 근처로 추정되며
이 곳에서 먼 바다가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로란 생각이........
팽목항에서 배를 타면 아름다운 섬 조도와 관매도를 들어 갈 수가 있답니다.
제 불로그 하단 검색창에서 조도나 관매도를 치시면
상세한 정보가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세방낙조 전망대쪽 가사군도의 섬들이 바라다 보입니다.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만 하는 앙칼진 동석산 암봉들을 뒤돌아 본 전경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맹골수로 전경
산은 높지 않아도 산악회들의 단골 산행지 중 하나인 탓에 여러 산악회들의 표식들이
주렁주렁 굴비 엮이듯이 매어달린.....ㅎ.
세방낙조전망대 방향 가사군도의 섬무리들 전경
심동 저수지 전경
이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제일 끝 봉오리가 큰 애기봉입니다만,
오늘의 산행은 큰 애기봉 바로 앞 봉오리인 작은 애기봉을 넘어서
삼거리 방향에서 세방낙조전망대로 하산을 하려 합니다.
이 곳 동석산도 서해 섬의 특징 중 하나인 소사나무 군락들로.....
헬기착륙장 같아보이는데 풀이 무성하다보니......
가학리 포구와 각홀도
가사군도의 섬무리들 전경
가사군도를 뒤로하고 인증 샷을.......ㅎ
좌측의 큰 섬이 가사도이고 가운데가 곡섬, 바로 옆이 솔섬 곡섬 뒷편에 있는 섬이 잠두도,
솔섬 뒷편에 있는 섬이 장도라는 생각이.....
이 곳에서 큰애기봉 방향으로 직진하면 전망대가 있으나 오면서 보았던 풍경들이라서
큰애기봉으로 갔다가 역으로 오기도 귀찮은 탓에 이 곳에서 하산을 합니다.
세방낙조전망대의 가사군도 섬들 전경
제일 앞 부분의 긴 섬이 곡도, 바로 뒷 편의 섬이 잠두도, 바로 옆의 작은 섬이 솔섬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곡섬과 뒷편에 위치한 잠두도
세방낙조전망대 주차장 부근의 펜션 전경
세방낙조전망대 전경
세방낙조 전망대 전경
이 곳에서 가사군도쪽으로 지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라서 세방낙조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곳이지만 ,
오늘 산행 일정상 일몰까지 보는 여정은 아니었고 또 오늘의 일기예보상으론 저녁 무렵 비가 온다는
예보로 대체적으로 흐린 날씨인 탓에 좋은 일몰을 보기엔 어차피 틀렸기에 아쉬움을 접어 버립니다.
톳을 채취하는 전마선과 어장전경
세방낙조 전망대 전경
그 섬에 가리
김 정화 글
바람 따라가듯
길 없어도
바다를 향해 가슴을 열고
너에게 가리
일곱빛깔 영롱한 별빛 아래
바다와 하늘이 몸을 섞으며
슬픔을 묻는 곳
그 섬에 가리
넘어지고 또 일어서고
돌아온 길 돌아다보며
먼 하늘 한 자락 눈에 묻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있는
남쪽 끝 그 섬으로
나는 가리
비록 4시간을 산행하고자 무려 5시간 30분 정도를 차를 타고 힘들게 내려 온 산행이었지만,
동석산의 앙칼진 암능미에 취하여 걸었던 힘든 여정의 산행을 마칩니다.
세월호의 여파로 진도가 아직도 많은 여진이 남아 있는 탓에
이 곳 세방낙조전망대도 휴일인 오늘도 무척 쓸쓸하게만 느껴집니다.
맹골수로에서 잠든 세월호의 수 많은 영령들이여!
못다한 한이 이승에 맺혔다 할지라도 이제는 평온히 영면하시고
다시금 이 땅에 이런 비참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속 깊이 간절한 기원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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