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0. 17:49ㆍ나의 이야기
지리산 칠선계곡 이름모를 소에 어린 노오란 단풍잎과 소의 맑은 계곡물이 주는
묘한 색감이 기묘한 대비를 이루워 환상적인 풍경을 내게 선사합니다.
가을이 내게 가져다 준 이 고운 색감
이런 것이 내게 찾아 온 가을이란 생각이......
지리산 제1 관문 오도령(779m)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함양의 산군들
지리산 제1관문 전경
함양 오도령 표지판
오도령 고갯길의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아름답게 물들은 고운 적단풍
함양 관광 안내도
올 해 들어 이 곳 함양을 두 번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양 상림과 개평한옥마을,선비문화탐방로 등을 돌아보기 위하여 왔었는데
오늘은 칠선계곡을 돌아 보기 위하여 왔으니.....
지리산 자락에 묻힌 함양은 산수가 좋와선지
아름다운 곳들이 제법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맑은 가을 하늘과 기묘한 구름들이 천고마비의 계절을 실감나게 하는......
지리산 등산로로 본 오늘의 산행지 칠선계곡의 위치도
오늘 산행의 코스는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용소~정상교~두지동~ 두지교~ 옛 칠선동마을터
~선녀탕~옥녀탕~비선담으로 원점회귀 산행입니다만 상위 구간(칠선폭포, 대륙폭포 구간)은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어 탐방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답니다.
다만,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사전 신청에 의하여 1일 40명 정도에 한하여
입산과 하산이 이루워지고 있습니다.
혹여 칠선계곡을 종주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성리 하천변의 고운 소나무 군락들
빨갛게 처마 밑에 매어 달려 익어가는 꽃감들이
가을이 깊어 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용소 전경
용소로 흘러내리는 폭포
용소 전경
용소 하단부의 기암위에 자라는 소나무의 강인함이......ㅎ
사실 이 용소로 가는 길은 마을 어귀에서 우측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정상 등산로로 올라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으나 언제 다시 이 곳을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 용소를 거쳐선 가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ㅎ
칠선계곡으로 향하는 정상등로
아주 오래 전에는 이 곳 등산로로 지리산의 제일 높은 봉오리 천왕봉을 오르기도 하였지만,
자연휴식년제 때문에 이젠 잊혀진 등산로로 이 곳에서 천왕봉 까지의 거리가 8.7km로
표기가 되어 있으니 그리 먼거리가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정상교전경
두지동 마을 전경
두지교 전경
칠선교 출렁다리
칠선교 출렁다리 하단부 계곡 전경
출렁다리 상부 계곡 전경
칠선교 전경
옛 칠선동 마을터 전경
선녀탕 앞 교각
선녀탕 하단 계곡 전경
선녀탕 전경
선녀탕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
선녀교 전경
선녀탕
옥녀탕 전경
옥녀탕의 돌쇠....ㅋ^^*
맑은 물위에
가을이 피었다.
붉게 물들어 피었다.
흐르는 물도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을까?
맑은 물 위에
노오란 가을을
시리도록 태웠다.
붉게 물들어
내 가슴 속
응어리진 마음을
태웠다.
물속에 떨어져 핀
이 가을은
물속의
꽃이되어
붉게 물들어 가고
내 마음 속
깊이 타들어간
이 가을은
이렇게
처연하게
피빛으로 물들어
내게로
다가 왔다.
이 곳에서 비선담 통제소 까지의 거리가 710M라지만,
산을 오른다는 것은 힘이 들다보니.....ㅜㅜ
또 다시 힘을내어 산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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