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 11:22ㆍ나의 이야기
1960년대 마차 탄광촌의 아련한 향수를 찾아가는
강원도 탄광문화촌내의 탄광생활관 전경
강원도 탄광문화촌 입구 표지판
운영시간: 3월~10월10:00~18:00
11월~2월 10: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요금: 성인 2,000원. 어린이1,000원. 청소년,학생,군인 1,400원. 경로 무료
강원도민은 50% 요금이 적용됨
입구 주차장의 편의시설도 60년대 편의점 스타일이라서
옛 향수에 잠기게 하는 느낌이....ㅎ
영월광업소 자리를 개조해서 만든 강원도탄광문화촌은 마차리에 있는 영월광업소가
페광이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이젠 광산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변모하였답니다.
다만 이 곳은 영월광업소의 오래된 고목들과 건물들
그리고 채탄의 흔적을 알게 해주는 발파 흔적,
선탄을 캐러 들어갔던 막장들이 보여서 이 곳이 오래 전
폐광된 탄광이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탄광생활관 내부로 들어가서 우리들이 살아 왔던
60년대의 아련한 추억속의 광산촌 향수여행을 떠나보도록 합시다.
애환과 번영의 거리 전경
배급표 받는 곳으로 탄광에서 배급소를 직영하면서 생활필수품도 공급하였는데
일한 만큼 지급하는 도급식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전표에 적힌 작업 일수 만큼 배급표를 나누워주면 배급소에 가서
쌀,식료품등의 배급물품을 교환 받았답니다.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마차집
빢빡이 망우 이발관에서 이발하는 광부아저씨
옥수수(강냉이)를 튀겨주는 뻥튀기장수
양조장으로 술 심부름을 온 어린 학생이 다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전경으로
이렇게 심부름을 하면서 몰래 맛보던 시금 털털한 막걸리 맛에
뿅가서 헤롱헤롱하던 우리의 어린시절 추억이......ㅎ^^*
광업소 직영 배급소에서는 쌀과 잡곡을 원하는 만큼 배급하고서는
나중에 나올 급여에서 공제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답니다.
놀음하는 광부
이 도박 장면은 맛대기란 생각이.....ㅎ
공동수도전경
공동변소가 꽉 찼을 경우에는 급해서 이렇게 뒷 편에서 실례를 하는 경우도 ......ㅎ
푸세식 화장실로 냄새가 많이나고 여름이면 구더기가 많이 기어 다녀서
석회석 가루를 뿌렸던 우리의 어린 시절 화장실전경이라서
요즘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겐 이해가 안되는 그런 화장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60년대엔 화장지도 없어서 신문지로 뒷처리를 하였던 ......ㅎ
맛대기 도박에 열중하는 광산촌의 광부들
광산에서 낙상사고로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위험 탓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일부 몰지각한 광부들은 이렇게 도박에 빠져 힘들게 일하여 번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기도 하고 도박으로 진 많은 채무 때문에 야반도주를 하기도 하였답니다.
비탈진 언덕에 광부 사택이 많다보니 물이 귀하여 이렇게 함석으로 만든 물통에
지게로 물을 날라서 생활용수로 사용하기도 하였답니다.
60년대 교실에서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 어린 학생들로 돌아 간 관광객들
60년대 마차리 영월 광업소 전경
60년대에 운영되던 마이크로버스로 미군용트럭 엔진을 이용하여
드럼통을 펴서 제작한 버스
마차리에 있었던 문화관으로 광부들과 그 가족들에게
영화와 쑈를 보여주던 곳이랍니다.
선거벽보
구멍가계
희미한 전등불이 비치던 60년대의 편의점 전경으로 우리 어려선 이런 곳에서
알사탕이나 먹거리들을 샀던 추억이.....ㅎ
하늘에서 탄이 쏟아져 내리던 마차리 탄광촌은 60년대만 하여도
온통 시커먼 탄가루가 날리고 하천은 시커먼 물이 흐르던 곳이 었지만,
이젠 제법 세월이 많이 흘렀는지 이젠 그런 추억조차 찾기 조차도 힘든
작은 소도시로 변하였습니다.
빛 바랜 기억 한 편에 남아 있는 내 추억속의 마차리는
이제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향수같은 것이겠지만,
옛 추억을 따라 찾아 나섰던 마차리 여행은 내 아름다웠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고
회상 할수가 있었기에 아주 재미난 여행이기도 하였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옛추억이 그리워진다면 필히 이곳을 한 번 정도
방문해보시면 좋은 회상이 되시리란 생각에 여행지로 적극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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