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사 본당위에 자리한 지주(지슈)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이다.(2014.1.20)

2014. 2. 23. 17:45나의 이야기

 

 

 

 지주(지슈)신사 본전 앞 전경

 

먼저 글에서 청수사의 건립 이야기를 하면서 이 지주(지슈)신사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존재하리란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청수사가 건립되던 시기는 나라에서 헤이안교토로 794년에 천도를 단행하던 시기인지라 

사실  이 시기의 교토는 제 짐작으로는 그리 왕권이 수도의 이전으로 인하여

그리 안정감을 찾지는 못하던 때라고 보여 집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지방 호족들의 권세가 상당하던 시절이기에 이 당시에 건립되는 사찰이란 것은

 다 권문세가나 왕족들의 씨사(세도 가문의 사찰))라고 보시는게 정확할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지주(지슈)신사라는 것도 제 짐작에는 청수사를 창건하였던 

백제계 도래인이었던 귀족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가의 씨사가 아니었을 까요?

 

청수사에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의 부부의 상을 모신 개산당(다무라당)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저는 이 지주신사라는게 이 두 부부의 맺어진 사랑과 인연에 관한 것을

신격화한 것이라고 추론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제가 역사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또 일본사나 일본어에 능숙한 사람도 아니다 보니

 이런 저의 추론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청수사 본당 위에 이런 신사를

 청수사 창건 시기에 세울 수 있는 능력자라면 당연히 왕족이거나 권문 세도가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리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청수사 본전 바로 옆으로 난 계단으로 진입하는 지주(지슈)신사 출입구 전경

 

 

 

 

 

 

지주(지슈)신사 출입구 계단 끝부분에 세워져 있는 대국주명

(사랑의 인연을 이어주는 신이라고 하는데 한문을 풀어보면 큰 나라의 왕이되라는 명)과 토끼(메신저)

 

 

 

 

 

 지주(지슈)신사의 무녀

 

 

얼굴이 예쁜 무녀라서 사진에 담으려고 하였더니 얼굴을 가리는.....ㅎ

 평상시에는 이렇게 관광객을 상대로 지주신사의 부적이나 염원을 담은 기원문 같은 것들을 판매하지만,

 신사의 제사엔 무녀 역활을 하는 것으로 여겨 집니다.

 

 

 

 

 

 

  본전 앞 목제함과  대국주명 앞 제단 목재함에는 일본 황실과 연관된 국화문양이

 아로 새겨져 있어서 이 지주신사도 황실과 연관된 신사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돌비에 어수전 수복 기념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이 신사가 청수사에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가 혼도를 건립하여 왕이 참배하는 절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지주(지슈)신사 본전 전경

 

 

 

 

 

신사 안쪽의  러브스톤

 

 

 

 

 출입구 쪽의 러브스톤

 

 

이 두개의 러브스톤 거리는 대략 20여M로 이 사이를 눈을 감은채로

똑바로 걸어 갈 수가 있다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워진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커풀 여행자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이기에 점치고 기원하는 이들로

  이 신사는 항상 많은 인파들로 넘쳐 난답니다. 

 

 

 

 

 

중요문화재 총문

 

 

지주(지슈)신사의 애초 출입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총문은

 건립 당시에 세워진 문이라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단 생각이 듭니다.

 

원래 청수사는 여러 번에 걸쳐 소실된 사유로 이 후 중창되었고,

또 메이지시대에 들어와 불교를 탄압하고 신도를 강화하던 시기에

청수사도 많은 피해를 보았을 것으로 추정해보면 이해가 되리란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곳은 신사이다보니 건립 당시의 원래의 모습으로 잘 보존되어 내려 왔던 모양입니다. 

 

 

 

 

 

 

지주(지슈)신사 수장고 앞의 목재함에도 국화문양이 아로 새겨져 있어서

 일본 황실과 관련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주신사의 수장고 같아 보이는  창고

 

 

 

 

 

 

굳건히 닫혀 있으며 청동문에도 국화문양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제 짐작으로는 일본 황실과 관련된 지주신사의 유물이 보관된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지주신사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지식의 한계로 추축만 해봅니다.

 

 

 

 

 

 

 

 

 

 

지주신사 본당 후면 전경

 

 

 

 

 

 

 

전 이 곳에 적혀진 한글 안내판을 보고 제가 짐작하였던 제 추측이 맞았단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이 안내판에는 지주신사에 모신 대국주명외 4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대국주명인 오쿠니누시모니코토와 그 부모신 스사노오노미코토와

구시나다히메등 5기를 모셨다고 적혀 있더군요.

 

전 이 안내판을 보고는 진짜 놀랄 수 밖에는 없었는데

 오쿠니누시소미코토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미코토란 끝 부분은 많이 들었단 생각이 안나십니까?

 아마 제 이야기에 손바닥을 치시리란 생각이 듭니다.

많이 들어 본 이름으로  일본의 건국 신화에 미코토란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까? ㅎ^^*  

 

자 이제는 청수사란 절과 이 지주신사가 일본황실과 어떤 연관 관계에 있었는지 이해가 가시지요?

 

수도를 나라에서 교토로 천도하면서 일본황실(가야,백제계의 혈통)에서

  그들의 건국신화 속 조상을 모셨던 사찰이 청수사였고, 지주(지슈)신사였다는 것을.....

그러다 보니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는 간무왕과 같은

일본 황실의 일족이었다는 가설이 성립될 수 밖에는......

 

자 그럼 이제부터는 일본의 건국신화로 들어가 봅니다.

 

천황제를 확립 할 목적으로 712년 무렵에 쓰인 일본 고사기는 상.중.하편으로 나누어  상편은 신화의 시대이고,

중.하편은 초대 진무부터 스이코까지 인간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신화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는 것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손자인  니니기노 미코토가

3종의 신기(거울, 칼, 곡옥)와 8명의 신을 데리고 하늘(큐수의 고천원,다카하노마라)에서

 다카치호(고천덕)로 내려와 가사사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몸을 나누었는데

 하룻밤 만에 회임하여 불속에서 나았으며,그의 자손들이 천황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초대 천황 진무는 니니기노미코토의 증손자랍니다.

 

현재 그가 하늘에서 내려 왔다는 다카치호라는 곳은 일본에서도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에도 한국악 바로 옆에 있는 1,574m의 다카치호봉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가사사는 조선 도공들이 도착한 구시키노 항구 남쪽의 삐죽 나온 노마곶으로 추정되며

 현재 기리시마신궁에서는 니니기토 미코도를 신으로 모시면서

 그의 설화와 연관된 의식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신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한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대목으로서 한국과 연관이 있음이 분명하며

 천손강림은 단군신화와 비슷하고 또 가야 김수로왕의 7왕자가 칠장사 앞 바다에서 구름속으로 사라졌다는 

가락국기의 설화와 연관되지 않을 수 없어서 이 시기에 일본으로 도항하였다는 이야기와도 비슷하여

 신화의 뿌리가 저는 여기에 있다고 추정해 봅니다. 

 

그러면 이 지주신사에 모신 5분의 신이 천황가의 계보 내의 조상이거나

간무천황의 조상 또는 친족이라고 전 생각을 해 봅니다.

따라서 이 지주신사와 청수사란 절을 만든 이유는 간무 천황이 조상을 숭배코자 만든

 백제계 씨사라고 하여도 전혀 이상하리란 생각이 안드시겠지요.

 

여행길에 들린 청수사와 지주(지슈)신사는 어떻게 보면 일본의 유명한 사찰이고 신사이지만,

  그 뿌리는 한반도에 기반을 둔 우리의 잃어버렸던 역사이기도 하여서 한 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침탈 받으면서 배워야 하였던 황국사관에 기초한 잘못된 우리의 고대 역사.

어젠가는 바로 잡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역사이기에 저는 다시 한 번

조속한 시일내에 우리의 사학자들은 역사 바로세우기에 정진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돌비석에 이 지주신사를 위하여 이만원을 기탁한 사람에 대한 설명이 있군요.

씨자총대 강 이희 태랑 아마도 이자는 일본 황실의 일족 대표란 생각이......ㅎ

 

 제 추측으론 현 일본 황실이 이런 표기의 성을 쓰리란 추정과 

 태랑이란 벼슬이 황족의 벼슬 명칭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주(지슈)신사의 궁사 거처로 보이는 건물 

 

 

마당에는 나무아미타불을 새긴 돌비석이 세워져 있어서 이 곳이 신사인지 사찰인지 헷갈리게 하지만,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신사와 사찰은 같은 영역대이기에......ㅎ 

 

 

 

 

 

지주(지슈)신사 입구의 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