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6. 14:51ㆍ나의 이야기
캠브리지 대학 배치도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08:00경 우리는 영국의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82Km 떨어져 캠강(River Cam)가에 있는 대학도시 캠브리지로 향하였습니다.
캠브리지라는 도시는 옥스퍼드와 함께 대학도시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국의 유명한 캠브리지 대학이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도시랍니다.
1284년 칼리지 피터하우스가 개교한 이래 현재 32개의 칼리지가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답니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향하는고속도로변에 유채꽃이 만발한 전경
런던 북쪽 지역으로 캠브리지는 약 1시간 30여분을 갔었는데 가는 내내 지루할 정도로
고속도로 구간 옆으로는 넓은 초지와 구릉지대로 밀이나 유채밭등으로 관리되고 있더군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캠브리지로 향하는 지방도 삼거리에서 저희 일행을 태운 버스가
고장으로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여, 우린 이 곳에서 런던에서 새로 배차될 관광버스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근처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걸어가서 그 곳에서 몇 정거장
떨어져 있지 않은 캠브리지 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일정을 돌아보기로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다행히 마을버스정류소 까지는 10여분 정도의 거리 정도라하여 우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방도로를 따라 10여분간 캠브리지 주변 도로를 따라 걸어서 마을버스정류소로 향하였답니다.
버스가 고장난 삼거리 앞에 캠브리지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ㅎ
주변 길가에 흔한 달팽이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캠브리지를 가기 위하여 탄 이층시내버스
( 우릴 태웠던 관광버스가 영국에 처음 온 우리들을 알아보고 이층시내버스도 한 번도 못 타본
촌놈들이라고 고장을 일으켜 우리들에게 이층시내버스를 타보게하는 이런 행운도 주더군요. )
이층 시내버스안의 풍경도 찍었지만, 저 이외의 사람들이 출연하는 까닭으로 탑재는 생략합니다.)
이층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한 캠브리지 중심가
세인트 컬럼버스 교회 전경
수학의 다리
(뉴톤의 수학적 해석을 바탕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다리이나 내가 보기엔
커다란 볼트가 눈에 뜨이는 이 다리는 최초로 만든 다리가 부서진 후 두 번째로 놓은 다리라고 하더군요.
이 다리는 캠강을 사이에 두고 퀸즈칼리지와 존스칼리지를 연결하도록 만들어져 있답니다.)
캠강을 펀팅하는 배들이 즐비하게 도열되어 있었습니디만, 가랑비도 오는데다
이 곳에서 머물러야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펀팅은 생략해야하는 아쉬움이 ...ㅜㅜ
사실 캠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캠강가를 따라 들어선 각 칼리지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는데 단체로 이 곳을 돌아보다보니 제겐 무척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킹스칼리지 전경
킹스칼리지는 1441년에 헨리6세에 의하여 설립된 대학으로 캠브리지대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학교 중 하나 랍니다.
또한 캠브리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 이기도 하지요.
무엇보다도 깍아지는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의 꽃으로
칭송되는 예배당인 킹스칼리지성당이 멋진 볼거리랍니다.
1547년 예배당이 완성되기 까지 1세기가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 월리엄 워즈워드의 시에도 등장하는 화려한 성당 안 장식이 볼만하다고 하며
16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인 스테인드 글라스도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보리수나무가 킹스칼리지 예배당과 대학 총본부 사이에 무척 크게 자라서
아름다운 꽃까지 피어 더 인상적인 느낌으로 내게 다가 오더군요.
킹스칼리지 전경
캠브리지대학 총본부
캠브리지대학 안내도
캠브리지대학 총본부
트리니치 칼리지의 정문에 새겨진 헨리8세의 모습과 왕실 문장
뉴톤이 태어난 고향에서 가져다가 심은 사과나무
뉴톤의 사과나무 앞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는 아르바이트 학생
트리니치 칼리지 예배당 안내판
트리니치 칼리지 전경
트리니치칼리지는 1546년 헨리8세가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킹스 홀 대학(1337년)과 마이클 하우스 대학(1324년)을 합쳐서 만든 캠브리지 최대규모의 대학입니다.
1695년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의 디자인으로 완공된 도서관 건물과
그린팅 깁슨이 제작한 조각물이 유명하답니다.
도서관의 아름다움이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렌 도서관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곳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과 뉴턴의 노트를 비롯한 여러 문헌과 필사본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앙공원에 있는 분수는 바이런이 나체로 목욕한 곳으로도 유명하기도 하지요.
영국을 대표하는 많은 지성인을 배출 하였는데, 시인 알프레드 데니슨, 수학자이자 시인인 러셀,
시인이자 극작가,비평가인 존 드라이든, 과학자인 아이작 뉴톤, 소설가 월리엄 서커리,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알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만, 이 대표적 트리니치 출신이랍니다.
뉴턴의 역학이 정립된 곳이기도 하고, 또 찰스 황태자도 이 곳 트리니치 출신이랍니다.
뉴턴의 사과나무(뉴턴의 고향에서 가져다가 심은 사과나무) 앞에서
캠브리지 길거리 장터 전경
곤충이 움직이도록 만든 시계( 이 것은 시계점포의 선전물)
피쉬 앤 칩스란 영국인들의 대표 패스트 푸드로 캠브리지에서 점심을 하다.
대구나 가자미의 힌살 생선을 밀가루로 묻혀 튀긴 후 감자 튀김과 함께 나오는 음식으로
생선 튀김에 저는 레몬즙을 뿌려먹었습니다만, 사실은 식초나 소금을 뿌려 먹는 영국 전통 생선음식입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길거리에서 만든 정크 푸드로 19세기 영국 잉글랜드북부 큰 공업지대에서
노동자들에게 이 음식을 팔던 소규모 음식점들의 마케팅과 간단하게 먹으면서도 높은 열량의 음식을
필요로 하였던 노동자들의 욕구가 맞아들여지면서 영국인들에게 대중화가 된 음식입니다.
피쉬 앤 칩스는 햄버거와 같이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패스트 푸드입니다.
제가 먹은 피쉬 앤 칩스는 대구 한 마리 작은 것을 머리와 꼬리를 제거 한 후 튀겨서 나왔는데,
양은 좀 많다는 생각이....ㅎ.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 엄청 큰 줄로 다들 알고 계시지만, 영국에서 잡히는 대구는 그리 크지가 않은 것 같더군요.
제 짐작으로는 해류를 따라 차가운 곳으로 올라가면서 대구가 크고, 다 큰 다음에 산란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영국은 대구가 어려서 지나가는 해역이라 그다지 크지 않는 것들이 많이들 잡히는 가 봅니다.
전면에 보이는 식당 아래 층 1층 라운지에서 캠강을 바라볼수록 되어 있는 곳에서
오가는 배들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였답니다.
캠브리지 안내판
캠브리지 대학가 근처 녹지공원
캠브리지가 오랜 전에 만든 도시이다보니 도로폭이 좁고 협소하여 큰 버스들의 시내 주차를 허용하지 않다보니
조금 외곽의 한적한 곳에서 저희를 기다리는 관광버스로 이동을 해야만 하더군요.
다행히 캠브리지를 돌아보는 동안에 저희를 태워 갈 버스가 왔기에 다시 런던의 대영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문명의 다양한 유물을 보관한 대영박물관을 찾아서.2(2013.5.31) (0) | 2013.06.17 |
---|---|
고대문명의 다양한 유물을 보관한 대영박물관을 찾아서.1(2013.5.30) (0) | 2013.06.17 |
영국 히드로 공항 근처 호텔 숙소의 아침 풍경(2013.5.29 목) (0) | 2013.06.14 |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서(2013.5.24) (0) | 2013.05.27 |
청보리가 익어 가는 상동호수공원(2013.5.25) (0) | 201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