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16:26ㆍ나의 이야기
할미꽃 꽃대가 무척 탐스럽게 보이는....
자연 상태에서는 정말 모처럼 보는 귀한 할미꽃이다.
예전엔 흔한 꽃이었지만,
이젠 이런 외딴섬이나 들어 와야 눈에 들어 띠는 귀한 꽃으로 변했으니 .....
할미꽃이 지고 난 뒤의 수술자태
예전 묘 가장 자리에 흔하디 흔한게 할미꽃이었는데,
이젠 이런 외진 옹진섬에도 사람들 손이 타지를 않는 곳에만 자생한다.
제비꽃
중노골해변에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부탁혀 한 컷을....(손에는 걸으면서 채취한 고사리가)
중노골 해변의 백사장 모래가 무척 곱다.
이젠 이 곳 옹진섬들도 많은 등산객들이 트래킹을 목적으로 많이 들 찾아 온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일이다.
내륙의 유명한 산들은 인간들로 넘쳐서 히프짝만 보고 산을 오르고 ,
머리통만 보고 먼지 풀풀 마시면서 하산하는데
이런 섬들은 교통이 불편하다보니 너무 여류롭고 한적해서 좋다는 것을
많이들 깨달아 가는 것이리라.
중노골에서 떼뿌루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이정표
머위가 지천인 야산
이 곳은 아무곳을 바라 보아도 머위천국이다.
그래 내친김에 이것도 좀 채취해서 데친 다음 된장에 쌈이라도 싸서 먹으면 좋겠단 생각에
먹을 만큼을 채취하고는 떼뿌루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토종 하얀 민들레
이것도 암에 좋다하여 육지에서는 보기도 힘들어 졌지만
이 소야도엔 제법 많이 눈에 보이는.....
이제 오늘 트래킹의 최종 종착점 떼뿌루해수욕장이 바라다 보인다.
떼뿌루 해수욕장에 몰아치는 파도가 오늘은 제법 거세다.
떼뿌루 해수욕장근처 농가에 곱게 핀 튤립꽃
집은 초라해도 사시는 주인분의 고운 마음씨가 낯선 길손들에게 밝은 인사로 전해져 온다.
이곳에서 나룻개선착장으로 향하는 트렄 뒤칸을 얻어타고는 .....ㅎ
섬에 트래킹을 외 혼자 들어 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혼자 이렇게 돌아 다니면 행동이 자유롭고
또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기도 쉬운 좋은 점이 많답니다.
소야도 나룻개선착장 해안 풍경
소야도와 덕적도를 오가는 종선
후면에 소야도 나룻개선착장 증설공사현장이 바라다보인다.
이렇게 증설하는 이유는 인천에서 오는 쾌속여객선이 앞으로 이곳에도 기항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제 이 섬에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들어 오는 차도선만 있기 때문에
인천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이 덕적 진리항에 내려서 이 곳 소야도를 들어 오려면
종선을 이용하여 다시 이곳으로 건너 와야하는 교통이 불편한 섬이기 때문이다.
부부 어부의 그믈 사리는 모습이 무척 정겹다.
종선을 타고 건너 온 덕적도 진리항
아직 인천으로 돌아 갈 뱃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서
덕적 진리항 옆에 있는 산책로를 돌아보기로 작정하였다.
함박꽃
도우끝뿌리전망대로 내려가는 길
도우끝뿌리전망대 전경
왼쪽이 덕적도 진리항 건너편이 소야도
이곳에서 직진하면 범선 전망대와 큰여전망대 그리고 덕적종고 앞 해변쪽으로
나갈 수가 있으나 배시간이 다되어서 오던 산책길을 따라 진리항으로 되돌아 갈 수밖에는....
오전 보다 물이 많이 들어 와서 소야등대가 바다물속으로 많이 들어간......
지는 석양을 안고 인천항에 도착한 시간은 7시경.
가끔은 그 섬에 가고 싶다.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나는 소야도를 걸으며 많은 것을 얻었고,
내가 가진 모든 온갖 시름을 소야도 파도속에 버린채
유유자적 산길을 걸으며 마음속 좋은 휠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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