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 섬에 가고 싶다.옹진군 덕적면 소야도(2013.5.12).1

2013. 5. 15. 14:14나의 이야기

 

 

 

 5.9 (목)~5.10(금) 직장일로 1박2일 여행을 갔다 온 탓에

어제 토요일 하루는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나와서

 직원들 사진분류작업을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차량 3대 인원에 대한 사진 작업이었으니....ㅎ.

사진을 찍어 달라는 직원들이야 나의 이런 고충을 알라는지 모르지만,

  내게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해주면 좋으련만

 감사하다는 그런 말들은 듣기도 힘들답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다보니 다 내 팔자려니 해야하는.....

 

 

주중 여행스케줄로 주말 산행을 잡을 수도 없었기에 

 일욜만이라도 가까운 곳이라도 가고픈 마음에 가입한 산악회 카페를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았지만 산행지나 트래킹코스가 특별히 구미가 내키는 곳이 없더군요.

 

불현듯 며칠 전 조선일보 섹션란에 올랐던 소야도가 생각나더군요.

소야도는 작년에 몇 번 들어가 보고는 올 해는 아직 한 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섹션 정보에 의하면 소야도 마배부리쪽에 새로운 등로가 개설되어

소야등대와 장군봉을 돌아 볼 수 있다는 ....

그래서 난 주저없이 일욜날 소야도를 향하기로 마음먹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첫 째 이곳을 택한 이유는 소야도를 여러 번 들어 갔음에도

 아직 이 등로코스는 한 번도 지나 본적이 없는 코스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표 예매를 안한 탓에

들어갔다 나올수 있는 선표가 남아있기 만을 기대하고,

 이른 아침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차를 몰아

국제여객터미널 앞 골목 이면도로에 차를 주차하고는

 매표창구에서 덕적도를 들어 갔다가 오늘 나올수 있는

 왕복선표가 있는지를 알아 보았더니 나오는 표가 다 매진이라는.....  

 

그래서 매표 대기상태로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는 없었답니다.

 08:00 덕적도행 차도선, 그리고 08:20분 덕적도행 쾌속선 배가 떠나고 나서

 08:40분경에 단체승객 예약 취소분 왕복 자리가 생기는 행운이.....ㅎ

 

그래서 09:00에 덕적도를 들어 갔다가

17:40분에 덕적도에서 나오는 쾌속선표를  구할 수가 있었답니다.

 

오늘은 토요일도 아닌 일요일이다보니 섬으로 놀러 들어 갔던 여행객들이

 다 돌아 오는 날이라 돌아 오는 표 구하기가  어려운.....ㅎ.  

 

따라서 주말에 섬여행을 가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필히

 왕복 예매를 하셔야 한다는 점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항구 전경

 

 

 

 

제주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 오하마나호가 제주에서 인천항으로 들어 오는 전경

 

 

 

 

 

 09:00에 인천항을 떠난 덕적도행 스마트호 선미 간판에서 바라 본 인천대교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한 시간은 10:10분경

 

(옆에 보이는 배가 08:00 에 인천항을 떠난 차도선으로 편도 2시간20분 걸리는 저속) 

 

 

 

 

 

 덕적도 진리항 전경( 해무가 짙고 바람마져 쎈 탓인지 기온차가 무척 심해서....ㅜㅜ)

 

 

 

 이 배가 덕적도와 소야도를 오가는 종선(왕복 3,000원의 요금)

 

 

작년에는 2,000원이었는데 내가 안 들어 온 사이에 1,000원이 더 올라 버렸군요.

 멀잖아 소야도 선착장이 확장 준공되면 소야도에도 덕적도를 경유한 다음

 쾌속선이 바로 정박 한다고 하니 이 종선은 추억의 한 켠으로 사라지게 된답니다.

 

 

 

 

 나래호는 덕적군도(문갑, 굴업,백아,각흘,선갑도)를 오가는 차도선이랍니다.

주말 에는 2회 주중에는 1회를 운항한답니다.

 

따라서 덕적도에서 또 배를 타고 들어 가는 섬들이다보니

 1박을 하여야만 들어 갈 수가 있는 섬들로 보시는게 정확하지요.

 

이 섬 중에서는 굴업도가 제일 좋답니다.

제 불로그 하단부 검색에서 굴업도를 치시면 확인 하실 수 있답니다.

 이 나래호 운항시간은 인천에서 오는 쾌속선과 연계 운항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인터넷상에서 필히 예매를 하시고 섬으로 들어 가셔야 하지요.

 특히 인기가 많은 비박인들의 천국 굴업도는 주말에 들어 가실라면

 최소 2개월 전에 예매를 하셔야 들어 갈 수가 있답니다.

 아니면 여행일정을 잡으셨더라도 낭패를 당하기 쉽답니다.

 

 

 

 

 

소야도 어선들

 

 

 

 

 

오늘은 소야도의 해변도 해무가 무척 심하여 바로 건너편 섬인 덕적도도 잘 조망이 안되는군요.

 

 

 

 

소야도 선착장 끝 부분에 있는 외딴집에서부터 마배부리를 향하여 트래킹을 시작하였습니다.

 

 

 

 

 

함박꽃

 

 

 

 

 

새로 만든 등산로이다보니 아직은 사람 손 때가 남아 있어 조금은 거칠어 보이지만,

 숲속 퇴적물이 많은 등로라선지 아주 푹신하고 발에 담는 감촉이 아주 좋았습니다.

 

 

 

 

개별꽃

 

 

 

 

 

 

 

이 사진에 있는 분들은 섬에 사시는 친척집에 놀려 오셨다가

집 근처인 뒷산으로 나물(고사리,달래, 취나물)을 뜯으러 오신분들이 랍니다. 

 

 

 

 

 

둥글레

 

 

 

 

해무가 무척 심하여 희미하게 바라다 보이는 소야도 선착장 바로 건너편 덕적도는 아주 보이지도 않는군요.

 

 

 

 

마배부리로 가는 등로엔 이런 산호대 숲도 있더군요. 

옹진섬에서 이런 산호대 숲을 보기는 아마 처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너 편에 보이는 섬이 덕적도로 섬마을 선생님 영화촬영지 근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호색

 

 

 

 

분꽃나무

 

 

 

 

 

 

 

 

 

 

 

 

 

마배부리전망대

 

 

 

 

 

 

소야도 등대로 덕적도와 소야도 중간에 위치

 

 

 

 

 

건너편이 덕적도

 

 

 

 

마배부리전망대 우측이 내가 지나 온 해안 등로이고 좌측이 국사봉 방향으로 올라 가는 등로 

 

 

 

 

꽃나무

 

 

 

 

 

 

 

 

 

 

 

가는 등로엔 달래가 무척 많은.....

 

 

 

 

토질이 부엽토가 많아선지 별로 힘도 안들이고,

 큰 달래만 맨손으로 잠시 골라서 뽑았는데

작은 마늘만한 달래들로 이 정도가 되더군요.

 바로 이런 점이 섬 트래킹의 매력이랍니다.

 

 

 

 

 

 

 

보라색 현호색 화원

 

 

 

걸어가는 길 옆은 현호색 화원으로 변한듯 온통 보라색 일색인 숲속.....ㅎ

 

 

 

 

 

 

 

 

 

작년에 달렸다 말라버린 어름

 

 

 

 

어름꽃(근처 나무에 덩쿨들이 다 어름덩쿨로.....)

 

 

 

 

헬기장

 

 

 

 

 

 

 

 

장군섬이 있는 해안가로 내려가는 마을

(하단부 검색에서 소야도를 치셔서 제 불로그에 작년에 올렸던 소야도에 관해서 올린 글들 참조 바람) 

 

 

 

 

소야도를 관통하는 포장도로 건너편이 국수봉(국사봉)으로 가는 등로

 

 

옹진섬들에는국수봉이나 국사봉이란 지명이 많답니다.

이런 이유는 외적의 침략에 대비한 봉수대가 많이 설치되어서

나라를 생각한다는 뜻에서 유래가 된듯 합니다.

 

 

 

 

국사봉 등산로 입구 표지판

 

 

 

 

 

 

등로 목책계단

 

 

 

 

 

 

 

 

 

 

 

 

 

 

 

보리아재비 열매가 벌써 이렇게 컸답니다.

 

 

 

 

 

 

산딸기꽃

 

 

 

 

 

저는 이 곳에서 가져온 막걸리와 김밥 그리고 라면을 꿇여서 간단하게 점심을 한 후,

  중노골을 거쳐서 떼뿌루해수욕장으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이정표 옆 나무 벤취

 

 

 

 

등로를 따라 걸으면서 채취한 고사리

 

이 곳 소야도는 고사리가 많이 나는 지역이지만 이 곳은 섬주민들이  가까운 곳에 많이 들 사는 사유로

등로를 따라 아침 저녁으로 고사리를 채취하기에 

등로보다는 외진 진대끝 해변이 고사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천천히 걸어가면서 부업으로

 먹거리 정도는 쉽게 채취를 할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