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거라 2011년아! 그리고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 온 새로운 2012년아!

2012. 1. 2. 11:43나의 이야기

    

  

 

 

     글쎄 이 년이 말도 없이 그저께 밤 다짜고짜로  나를 떠나 버렸네요.

사정을 혀두 소용 없었고 붙잡아두 막무가내 더군요.

 

게으른 놈 옆에서 치닥꺼리 하느라 한 해 동안 힘들었다고 보따리 싸서 떠난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약속을 하긴 혔더라구요.

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 년 보다는 낫겠지하고 먹여두 주구 입혀두 주구  잠도 같이 잤는데,

계약기간 되었다고 막무가내로 떠나가 버렸으니 ㅜㅜ....

 

    이 년이 가고  또 다른 년이 살자고 찾아 왔지만, 

새 년들이 올 때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새로  찾아 오는 년들이지요.

 

정들어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1년은 살아야할 년들 이거든요.  

 

동서고금, 남여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 년입니다.

 

올 해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작 년이 말두 없이 가다니 글쎄!!!

 

   이 년은 다른 년이겠지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었는데 살고보니 이 년도 나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가더군요.

 

   늘 새 년은 좋은 년이겠지하고, 큰 희망을 갖고 새 살림을 시작하곤 혔지만 지나 놓고 보면, 먼저 간 년이나  새로 온 년이나 별차이가 없더군요.

 

   몇 년 전에는 IMF라는 서양 년이 찾아 와서 소중하게 간직혔던 돌반지 까정 다 빼주구 안방까정 내주고 난 떨고 살았답니다.

 

   어떤 년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년은 두 번 다시 처다 보기도 싫고 , 꼴도 보기 싫은 싫은 년도 있었답니다.

 

   애인 같이 좋은 년, 원수 같이도망간 년, 살림거덜내고 가는 망할 년도 있었었고, 정신을 몿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 년도 있었답니다.

 

 님들은 어떤 년과 살고 헤어 질랍니까?   

 

   이 별의 덕담을 나누며 차 한잔 할 시간도 없이 작 년을 보내고, 이제  또 다시 새 년과 살림을 시작해 봅니다.

기대임과 설래임으로 내게 다가 온 새 년과 마무리와 갈무리가 잘되도록 기원하며 새 년과 또 다시 신접살림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이 년 저 년 살아 봐도 특별한 년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새 년은 좋은 년이기를 기대해보며 설램으로 신방을 꾸몄습니다.

 

제발 ~~~~~!

새 년은 가족모두에게 건강과 웃음이 넘치게 하고  행복과  하시는 일들 마다 행운이 함께 했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기원해 봅니다.(퍼온 글을 일부 잼나서 개작하였음)

 

 

2012.1.2 임진년 새 년과 신접을 차리면서 룰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