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2. 08:42ㆍ나의 이야기
섬트래킹이란게 이렇게 섬둘레를 편안한 맘으로 걸어가는 겁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갯벌냄새 맡아가며 사색과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발걸음 닫는대로...유유자적 ㅎㅎ
바닷가 해안에는 이렇게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도 찰랑 거리고...... 사실 갈대랑 억새랑 혼동들 하는데 간단한 구별 방법은 산에서 자라면 억새이고 해안가 하천이나 해안가에 자라면 갈대라는 사실을.....ㅎㅎㅎ
시도와 모도를 이어주는 연도교엔 섬을 찾은 관광객들도 연도교를 걸어서 구경하는......
연도교 옆 작은 바위위에는 조각상이 세개가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죽은 세사람의 발견된 형상 그대로 만들었다는 ....죽어서 발견된 그 위치에 죽은 그 모습 그대로라는 사실이 조금은 서글퍼도 지더군요.
조각상 1개는 보이는 바위 밑 구석진 구덩이 속에 엎어져 있답니다.
이 사진에서 보면 하단부에 한개가 더 보인다는.....ㅜㅜㅜㅜ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예쁜 강아지들 아마 한배에 태어난 형제들 같아 보이네요.ㅎㅎㅎ
이젠 얼마 안가면 오늘 섬트래킹의 최종 목적지인 배미꾸미조각공원입니다. 막걸리가 필요하여 모도분교 전 동네로 들어가 마지막 슈펴?(동네 노인네들이 운영하는 구멍가계)를 찾아 막걸리를 몇병 더사고 배미꾸미로 향하였습니다.
모도분교 앞 저수지로 오래 전 제가 낚시에 빠졌을 때 여러번 겨울 얼음낚시를 왔던 곳 중 하나 이기도 하답니다. 워낙 잔챙이 붕애들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이곳을 나가기 조금 전 차산이라는 회원 한 분이 서울서 공항철도와 버스를 이용 이곳까지 바쁘게 오셔서 합류를 하셨답니다.
우연의 일치인 줄은 모르지만 다들 카페 한줄 출석방의 단골 멤버들 이더군요.
재취와 입담으로 카페를 주름잡는....ㅎㅎㅎ
그래서 같이 온 회장님이 카페에 사진 올릴 때는 주책들의 반란으로 제목을 하라는 지시가...
ㅎㅎ 모 어쨌던 저흰 좋았습니다.
중년 주책들의 호젓한 트래킹.
같은 남자끼리다보니 서로 구애받을 일도 없고 행동에 제약도 없는
말그대로의 자유.
우린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발길 닫는 대로 섬트래킹을 즐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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