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여성봉(2011.9.13)

2011. 9. 13. 19:40나의 이야기

  전화 한통 받고 갑자기 나선 초등 남자동창 2명과의 산행

집근처 가까운 계양산이나 가려고 준비해서 차를 몰아 집을 나섰던 탓에

배낭은 워킹 배낭 차림이어서 산행시 필요한 점심준비도 없었던 탓으로 가다가 김밥집이라도 있으면 사려고 하였으나 것도 추석 다음날이라선지 문을 연 김밥집이 없었다.

차의 방향을 틀어 송추로 가기 위하여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탔으나 벽제쪽으로 빠지는 성묘객 때문인지 많이 지체 되었고 가까스로 동기들 송추계곡에서 조우가 되어 고속도로 밑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곤 여성봉 원점산행을 하였다.

준비물이라곤 달랑 과일 2개에 막걸리 한통과 키위쥬스 2봉이 전부 였지만

동기들과 함께한 모처럼의 북한산 산행은 줄겁기만 하였다. 

 

 

 

 

 

 

 

 

 

 

 

 

                                                                                     여성봉에서 오봉을 뒷 배경으로 

 

 

 

 

여성봉 후면은 여성봉을 몇 번  갔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진입혀 보았다. 예전엔 나무테크가 없어서 후면은 진입이 어려웠었는데 이젠 것도 쉽게 개선 되었다.

 

 

 

 

 

후면 에도 이런 쉼터들이 있어서 점심을 먹기에도 좋았었고  바위 위에 누워 추석 때의 피곤함을  잊으려 잠깐의 오수도 즐겼다. 친구 넘들은 코까지 골고 자더라고 하였으니.... 추석날 귀경할 때의  장거리 운전의 여파라 생각되었다.

 

 

 

 

 

   이 밑 부분에는 군부대가 있었었다. 3366부대로 기억이 회상되는....내가 고딩 2년차에 이 부대 유격훈련장에서 5일간 입영하여 학생 간부훈련을 받아 본적이 있었다. 서울 시내 각 학교에서 차출된 학생 대표 2명씩이 입소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버스로 실려와  3개소대를 형성하여 여서 먹고 자면서 실탄사격과 제식훈련, 일명 일식3찬이라는 짬밥을 식판에 받아서 먹던 그 땐 꽁치국은 해군, 닭은 공군, 육군은 돼지나 소, 모 이렇게들 표현들을 하던 시절이었고 그 때 그시절에는 꽁치국이 많이 나왔었다. 내무반 뒤편에는 계곡물이 흘러서 거서 식판과 식기 세척을 하였었고..... 그러니 어켜 보면 난 같은 또래의 동기들 보단 정식 군입대 전에 군생활을 해보았고 카빈 5발 실탄사격을 해 보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 부대가 그 장소에 있는지는 여선 잘 보이지도 않아 모르겠다.

 

                                                          여성봉 후면에서 바라보이는 오봉

 

 

 

 

 

 

여성봉 진입부분이다. 아마 움푹 파인 부분이 여성 거시기 갔다고혀서 여성봉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참 조물주가 신기하게도 비스므리하게도 만들었단 생각이 들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고유명사로 여성봉이란 호칭을 쓰는게  참 아이러니하고 유머 스럽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