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4. 10:41ㆍ나의 이야기
성 이시돌센터 앞에서 여동생 내외
"성 이시돌"이란 농민들의 수호성인으로 111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하고 비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농장에서 일꾼으로 살았지만, 하느님에 대한
믿음만은 매우 굳어서 미사 참례와 영성체를 게을리 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마리아 토리비아라는 신심이 깊은 여성과 결혼을 하였는데 부부는 가난하였지만,
동정심이 많았고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고 합니다.
하루는 농장 주인이 성인이 일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두 천사가 나타나 함께
쟁기질을 하니 세 개의 고랑이 생겨 난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시돌 성인은 천사와 함께 밭을 갈아 세 사람의 몫을 해낸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시돌 성인은 1170년 5월 15일 60세의 나이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으며
그를 세계 농민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 이시돌목장의 근간을 만드신 임피제 신부상 앞에서
여동생 내외와 비양도를 돌아본 후 금오름을 거쳐 찾아온 성 이시돌센터와 세미 은총의 동산
전경으로 이곳에 관하여서는 제 블로그에 상세하게 올린 적이 있었기에 오늘은 아름다운 제주의
여행 장소로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동생 내외에게 제주의 감추어진 속살을 보여주기 위하여 찾은 곳 중 하나로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아주 좋은 장소이다 보니 이 근처를 지나가면서 이런 명소를
지나치기는 아쉽단 생각에 들려보았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12개의 주요 사건을 표현한 곳입니다.
은총의 동산에 설치된 성경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조형물들
세미소 전경
완만한 기복으로 둘러싼 원형의 분화구 안에는 육상경기장 정도 크기의 인공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이못 안에 산정 화구호가 있었답니다.
세미소 오름의 '세미'는 샘의 제주말이고, '소'는 깊은 못의 옛말로, "깊은 연못"이
있는 오름(측화산)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삼뫼소’는 세 개의 오름(봉우리)으로 둘러싸인 못이란 뜻으로 세미소 오름의 서쪽에는
금오름이 있고, 남동쪽에는 정물오름과 당오름이 있습니다.
못(천미소악)의 동쪽 부분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에는 억새풀밭이 있습니다.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이시돌목장 옆의 천주교 성소인 삼뫼소 은총의 동산은
정문에서 여러 갈래의 길로 뻗어 있습니다.
신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찾아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제주교구 사제들의
뜻에 따라 전체 면적이 8만 평 정도인 이곳에 성 이시돌 목장을 세운 임피제 신부가
1992년부터 목장 뒤를 순례지로 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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