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8. 09:44ㆍ나의 이야기
목조건축물인 구성당을 대체하기 위하여 건축한 서양식 신성당 전경
진주 문산성당은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
2002년 5월 31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진주 최초의 성당으로 7.15전까지만 해도 서부 경남, 동남 전남의 중심 성당으로 한식과 양식의
신구 본당이 경내에 공존함으로써 성당건축의 토착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지방 소읍의
민중들이 이해한 서양식 건축양식을 지역의 건축시공 여건에 맞게 해석하여 설계`건축한 건물입니다.
성당 설립 초기의 구성당 전경
성모 마리아상
코비드 19의 영향으로 신도가 아닌 분들의 성당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으나
관리인이 다행스럽게 출입을 허락을 해주셨기에 촬영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구성당 전경
이곳은 1905년 소촌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진주 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광복 이전까지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 일대 천주교의 거점이었습니다.
기와지붕으로 된 구 성당 건물과 서양식 성당 건물이
경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 성당은 정면 6간, 우측면 4간, 좌측면 3간 규모로 동쪽에 출입구, 서쪽에 제단을 두고,
내부 예배 공간에 열주를 두어 신랑(身廊, Nave)과 측랑(側廊, Aisle)을 구별하였습니다.
신자가 늘어나 서양식 성당을 건립하면서 현재는 강당으로 이고 있습니다.
강당과 신도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구 한옥 성당 내부 전경
문산본당은 1905년 진주, 함양 등 서부 경남 지방에서 진주 본당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되어
설립 100주년을 넘긴 유서깊은 본당이며, 일제 강점기부터 보통학교, 유치원, 양로원 등을
설립하여 지역계몽 운동에 앞장섰고, 근래에는 1867년 진주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한 정찬문
안토니오의 묘소를 중심으로 사봉 성지를 개발, 조성하여 순교 신심을 현양하고 있습니다.
석류꽃
작고 소박하고 아담한 성당이었지만 연한 하늘색 파스텔 톤의 신성당이
주는 분위기는 제법 엄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구성당에 비하여 그렇게 압도적인 건축물은 아니었지만 일제 시대에 이런 시골에서
처음으로 대면해보는 서양식 건축물이다보니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경이로운 건축물이었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서양식 성당은 장방형 평면이며, 정면의 돌출된 높은 종탑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예배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성당의 출입문 전경
신성당 내부는 토요 미사중인 관계로 내부 촬영은 아쉽게도......ㅜㅜ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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