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8. 21:43ㆍ나의 이야기
천단(天壇)은 중국 베이징 직할시 충웬 구에 있는 사적으로, 명청시대 중국에서
군주가 제천의식을 행하던 도교 제단입니다.
매년 풍년을 기원하는 것은 황제의 연례행사였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고대 규모로는 가장 큰 제단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대지면적은 약 273만 m2로 황궁인 자금성의
네 배로 1961년 국무원에서는 최초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선포를 했고,
1998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습니다.
천단공원 안내도
천단공원 출입문 전경
천단(Temple of Heaven , 天壇)은 베이징[北京] 외성의 남쪽 끝에 있는데 면적은 2.73㎢이고
중국 최대의 고대 제사 건축물로서 현재 중국의 국가 주요보호유적입니다.
안팎으로 이중의 울타리가 있고 전체 평면은 후반부가 원형을
이룬 직4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4각이라는 고대 사상을 상징하며 중심 제단인 환구와 기년전은 남북을
축으로 하여 남북 양쪽 끝에 위치하고 그 사이에는 총길이 약 360m, 높이 3m의 거대한 용도
(큰 정원이나 묘지의 가운데 길)인 단폐교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황제가 하늘에 제사지낼 때 머무는 재궁이 있다.
재궁은 벽돌을 통 모양으로 쌓은 커다란 궁전으로 속칭 무량전이라고도 합니다.
천단의 정문은 서쪽에 있고 문을 들어서면 동서대도가 있으며,
이것은 2번째 단울타리 위의 문과 연결됩니다.
문 안쪽 길의 남쪽에는 제궁이 있으며 대도를 따라 계속 동쪽으로 가면 단폐교가
나오고, 북쪽으로 돌아서면 기년전에 이릅니다.
제궁 동쪽의 대도는 다시 갈라져서, 남쪽을 향하다가 동쪽으로 꺾어져
제천의식 때 환구로 들어가는 통로가 됩니다.
천단의 광대한 단구 안에는 몇 개의 건축물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이들 건물은
모두 높은 단 위에 지어졌고 축선이 분명하며 색조가 장중합니다.
주위가 푸른 측백나무로 둘러싸고, 전(殿)과 단(壇)이 나무숲 위로 높이 드러나 있어
속세를 벗어난 듯하며, 고요하고 엄숙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원구단
황제가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한 의식을 거행한 장소로 명나라 가정(嘉靖) 9년인
1530년에 만들어졌으며, 건륭 14년, 1749년에 층축되었습니다.
매년 동지에 풍작을 감사하는 의식을 행하고, 가뭄이 든 해에는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형태는 중국의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에 따라 원형으로 난간 계단 등이 음양 사상에 따라
지어졌으며 각 단의 직경을 합계한다면 45장이고, 이것은 단지 9의 배수라고 한 의미뿐 아니라
구오지존이라는 의미도 갖습니다.
환구단(圜丘坛) 천심석 전경
매년 음력 동짓날에 맞춰 황제가 제를 올리던 장소로 3층짜리 원형 단으로
각 층마다 흰 대리석 난간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일단 기단 맨 위로 올라가면 정중앙에 볼록 솟은 천심석(天心石)이 황제가 서서 제천 의식을
거행하던 장소로 여행자들이 이 천심석에 올라 고함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는 공명에 의한 메아리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황제가 큰 소리로 제문을 읽으면 하늘이 황제의 뜻을
받아들여서 메아리가 들린다고 여겼습니다.
현재 천심석은 행운을 상징하고 있어, 중국인들은 꼭 올라갑니다.
환구단에 숨은 뜻을 찾아내는 것도 즐겁다. 곳곳에 중국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를 상징하는 ‘9’가 숨어 있습니다.
천심석을 기준으로 사방에 깔린 부채꼴 모양의 돌을 주목하면 되는데 첫 겹에는 9개의 돌이,
두 번째 겹은 18개, 세 번째 겹은 27개, 돌의 개수가 9의 배수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에는 81개로 완성되는데 완벽한 숫자 9가 9×9로 만났으니 81은
‘이상의 숫자’라 할만한데 내려오는 계단도 각 단마다 9개씩 설치 되었습니다.
원형으로 둘러친 난간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는데 천심석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동서남북 4곳에 설치되어, 층마다 4개의 난간으로 나뉜어 집니다.
맨 위 난간의 각 면은 9개의 난간판으로 이뤄졌는데 즉, 첫번째 단에 사용된 난간판은
9×4면=36개, 2층에 사용된 난간판은 각 면마다 18개로 18×4면=72개, 맨 하단에는
27개씩 27×4면=108개로 이뤄졌습니다.
모두 9의 배수인 것으로 9는 고대 중국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이자 황제를 상징했습니다.
황궁우(皇穹宇) 전경
천제(天帝)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자금성에서 2,000여 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천단에
도착한 황제는 먼저 이곳에 들러 조상에게 기도를 올리고 향을 피웠습니다.
명나라 때인 1530년에 처음 지어졌고, 지금의 모습은
1752년 청나라 건륭제가 재건한 것입니다.
기단 위에 원형으로 세운 건물은 지붕이 아름다운데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생겼으며 푸른색 유리기와가 햇볕에 반짝입니다.
여행자들은 황궁우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벽에도 관심이 많은데 동행이 있다면 두 사람이
거리를 약간 두고 떨어진 지점에서 벽에 바짝 붙어서 이야기해 보십시오.
어릴 적 종이컵과 실로 연결해 만들어 놀았던 전화기 놀이가 재현됩니다.
벽면의 연속적인 굴절로 인해 상대방의 음성이 들리는 것으로 처음 건축할 당시
이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니지만, 이벽을 가리켜 회음벽(回音壁)이라고 합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을 땐 왁자지껄한 소리에 묻혀 회음벽이 제 구실을 못할 수 있습니다.
황궁우 좌우에는 동배전(东配殿)과 서배전(西配殿)이 마주 보고 있는데 동배전에는
북극성을 비롯한 태양계의 별신들이, 서배전에는 비, 바람, 구름, 천둥을 신격화한
자연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황궁우 앞에서
서배전 전경
동배전 전경
황궁우 전경
원구단의 북쪽에 있는 황궁우 전경으로 제천 시 사용하는
신패 등은 모두 이곳에 보관 되었습니다.
명나라 가정제 9년인 1530년에 짓기 시작했습니다.
용머리 빗물 출수구 전경
황궁우 내부 전경
기년문 전경
천단 기년전 전경
천단은 1406년에 시작하여 명의 영락제 18년인 1420년에 완공되었는데 영락제는 자금성을
건설했던 황제로, 이곳의 건설 당시는 천지단(天地坛)이라고 불렸고,1530년 가정제 9년에는
3개의 제단을 더 추가함으로써 천단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쪽으로는 일단(日壇)을, 북쪽으로는 지단(地壇)을,
서쪽으로는 월단(月壇)을 추가하였습니다.
현재의 규모로 확장된 것은 청대의 건륭제 연간입니다.
1860년 제2차 아편 전쟁으로 영프 연합군, 1900년 북청사변으로 8개국 열강의
점령이 있었는데 1914년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중화제국을 선포하고 천황을 칭하며,
천단에서 대제를 열었습니다.
이는 위안스카이 자신이 삼황오제로부터 내려오는 중국 전통 황조의
계승자임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입니다.
1918년에 공원으로 개관하고,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군주가 제천 행사를 맞기 위해 지은 제단 중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서 천안문 , 자금성과 함께 베이징의 상징입니다.
기년전은 직경 32m,높이 38m,25개의 중심에 유지된 제단으로 현존한
중국 최대의 제단으로 중국 건축 사상 중요한 건축물로 간주 됩니다.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에 황제가 오곡풍작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는데 목조에다가
금도금을 입혔으며, 삼층으로 유리기와를 올려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명나라 시대에는 위에는 청색과 황녹색으로 되어 있었지만, 건륭제가 1751년에
중건을 하면서 전부 청색으로 바꾸었습니다.
1889년 낙뢰에 의하고 한번 소실되었지만,1906년에 다시 재건되었는데
중국은련 카드의 홀로그램이 바로 기년전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기년전 내부 전경
기년전은 베이징[北京] 천단(天壇) 안에 있으며, 높이 3.5m,
면적 3만 2,000㎡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위에는 측백나무가 둥글게 에워싸고 있고, 벽돌로 쌓은 단 주위를 약 2m 높이의
낮은 담장이 에워싸고 있으며 주위에 정원이 있습니다.
동서남북 4면에 문이 하나씩 있으며, 남문(南門)과
단폐교(丹陛橋)가 서로 가까이 있습니다.
남문 안에는 기년문(祈年門)이 있고, 문의 북·동·서쪽에는
각각 대칭적으로 9칸짜리 곁채가 있습니다.
정원 중심에서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지름 91m, 높이 약 5m의 한백옥석으로 만든
3층짜리 둥근 토대가 있는데 이를 '기곡단'(祈穀壇)이라고 부릅니다.
기곡단 윗부분이 바로 기년전인데 기년전의 평면은 원형이며, 지름 30m, 높이 38m로
윗부분에는 3중 처마와 남색 유리기와로 된 원추형의 지붕이 있습니다.
기년전 본체는 12개의 처마기둥과 12개의 금기둥이 각각 아래층과 가운데층 처마를
떠받치고 중심에는 높이 19.2m의 용정주(龍井柱) 4개가 있습니다.
기둥 사이에 유리가 빙 둘러져 있어 원형을 이루고, 제일 위층에는 8개의 버팀기둥이
세워져 있어 무늬가 새겨진 천장과 상층지붕을 떠받칩니다.
구조가 정교하고 외형이 소박하며 색깔이 화려한 기년전은 전체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장중함을 느끼게 하는데 외형과 실내공간이 모두 층층이 안쪽을 향해 수축되는 꼴로 설계되어
강렬한 향상 운동감을 빚어내고 있으며, 지면에서 높이 솟아올라 있어서 숲 꼭대기에 떠서
하늘과 서로 맞닿은 듯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1420년 건축될 당시에는 직4각형이었으나, 1540년에 현재의 모양으로 다시 지어졌고
1889년 번갯불에 피해를 입어, 1890년 재건되었습니다.
기년전을 배경으로
기년전(祈年殿)
매년 음력 1월 15일 황제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던 곳으로
천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하늘과 소통하는 제단에 걸맞게 곳곳에 하늘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하늘은 둥글다"라는 사상에 입각해 건물을 원형으로 지었습니다.
3단으로 올린 원추형 지붕이 완벽한 비례를 이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데 지붕
역시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 유리기와로 덮여 있습니다.
대리석 기단을 포함해 높이가 38m에 달합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곳인 만큼 농사와 관련된 숫자가 기년전 내부에 상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총 28개의 기둥이 3겹으로 나뉘어 원형의 대전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 건물 중앙의 4개 기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상징하며 그 바깥쪽 12개 기둥은
1년의 12달을, 가장 바깥쪽 12개 기둥은 하루를 12개의 시간으로 나눈 십이지(十二支)를 뜻합니다.
바깥 두 쪽의 것을 합친 24개의 기둥은 다시 1년의 24절기를 상징하며
이 모두를 합친 숫자 28은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상징합니다.
중국인들은 기년전을 통해서 소우주를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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