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4. 12:05ㆍ나의 이야기
Holy Mother of God Church와 Holy Apostoles Church 전경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아르메니아에게 중요한 수원 역활을 하며 제주도와 맞먹는 넓이의
코카서스지역 최대의 호수 세반호수 언덕위에 세워진 세반나반크는 원래 새반호 북쪽에
섬이었다가 스탈린 시절 토목공사로 수위가 낮아져 육지로 변한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세반나 반크 수도원은 서기 874년 아쇼크 1세의 딸인 마리암공주가 요절한 남편을
기리기 위하여 교회를 지어 기부한 곳입니다.
원래에는 3개의 교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성 사도교회와
성모 마리아교회만 남아 있습니다.
세반나 수도원으로 향하는 언덕길 전경
세반호 유람선 투어를 마치고 세반 반크로 향하는 언덕길은 조금 경사가 심한 탓에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조금 헉헉 거려야만 하였습니다.ㅎ
Khachkar
이 "Khachkar"는 돌에 새긴 레이스같은 정교한 조각으로 Cross Stone 이라고도 하는데
9세기 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2~13세기에 예술품으로 발전했습니다.
십자가 조각을 중심으로 동,식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등이 돌에 음각되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성경귀절이거나 성인들을 음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돌십자가석은 "Khachkar" 장인들이 만든 석비로 "Khachkar" 는
실외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탓에 아르메니아에선 수도원 마당에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속세와 신을 연결하는 추모비 역활을하는 성유물 또는 기념석으로
추모.영혼.장수.승리.도움등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아르메니아의 돌십자가 "Khachkar"가 처음 나타난 것은 9세기 였다고 하는데 어려웠던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다해 돌 십자가를 예술품으로 탄생시켰던 아르메니아인들의 눈물 어린 염원은
마치 우리가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을 탄생시켰던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세반 선착장과 오늘 저녁을 먹을 해안가의 가운데 건물 앞 식당가 전경
언덕을 오르는 좌측의 Vaskenian Theological Academy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신학교)
기념품 가판대의 우리나라 풍경같은 장식물로 종 아래에 물고기가 달려있는......
언덕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세반호 전경으로 우측에 바라보이는 섬이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던 갈매기가 많이 서식하는 섬입니다.
세반 선착장 방향의 세반호 전경
언덕을 오르는 반대편의 세반호 전경으로 이 세반방크가 있는 언덕은 오래 전 섬이었다가
수위가 낮아져 육지화가 된 곳으로 반도 같은 지형입니다.
세반 반크에서 결혼식이 있었는지 한얀 드레스와 검정 턱시도를 입은
신랑 신부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만 일정이 빨랐다면 좋은 볼거리를 보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ㅎ
Holy Mother of God Church 전경
세반호 호수 전망대 전경
Holy Mother of God Church와 Holy Apostoles Church
Holy Apostoles Church
세반호는 아라라트산의 화산 폭팔로 생긴 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1,900m 높이에
위치한 호수로 아르메니아인들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입니다.
원래 아르메니아인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신앙인 아르메니아 신화를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와 접촉하면서 그들의 종교인 조로아스터교를 받아들였다가,
서기 4세기에 들어서 기독교 즉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습니다.
현재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 입니다.
1세기에 바르톨로메오와 타대오 두 사도가 아르메니아에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301년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언한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313년에서야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로마제국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정한 것은 392년이니 91년이나 빨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르메니아 국민 90%는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신자들로 이 밖에도 많지 않지만
가토맄,정교회,야지다교,이슬람도 소수 있습니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영향력 때문에 아르메니아의 성탄절은
1월6일이며 12월 25일은 그냥 평일입니다.
Holy Mother of God Church를 배경으로
잠시 로드 케스팅 모델이 되어준 아르메니아 처자
이 번 여행을 함께한 옛 직장 동료
옛 직장동료와 세반호를 배경으로
Holy Apostoles Church 내부 전경
제대 전경
Holy Apostoles Church 교회 내부에도 Khachkar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천정 돔 전경
교회 내부로 옮겨 설치된 Khachkar에는 아마 이 교회의 설립과정을 설명하는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확한지는......ㅎ
경건한 자세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아르메니아 소녀로 이 소녀의 기도 행위 절차로 천주교와
아르메니아 정교는 어떻게 기도하는 방법이 다른지 구분을 할 수 있겠단 생각에 이 소녀의
기도 행위 자체를 여러 컷으로 찍어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차이가 난다고는 제가 신도가 아닌 탓에 느껴진 못하겠습니다.
교회 출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훼손된 Khachkar
Holy Mother of God Church 교회 내부 전경
아르메니아 인구는 300만 명일 뿐이지만 정작 미국과 이란, 터키. 아제르바이잔(아르차흐공화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해외 70개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은 600만 명이 넘어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해외 거주 인구가 본국 인구를 훨씬 초과한 나라입니다.
이들이 보내는 달러 송금과 홍보가 아르메니아의 경제를 유지하고 국가를 알리는 데
그럭저럭 도움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앙리 베르뇌유(Henri Verneuil)의 '나의 어머니(원제: Mayrig)'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원제: 588 rue paradis)'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들의 삶을 조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어로 '하야스탄'인데 즉 '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는 원래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렇게
7개가 아니라 8개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피해 각지로 흩어졌는데 그 결과 해외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메니아 내부의 아르메니아인들보다 많으며 근면한 국민성 덕에 성공한 경우가 많아,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 "아르메니아인=부유층"의 공식이 성립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성공한 동포들이 송금한 돈으로 국가도 운영하고, 동포들이 각국의 의회에
로비해서 아르메니아 학살도 알리는 등 이스라엘 닮은꼴이기도 하답니다.
귀여운 강아지를 돌보고 있는 아르메니아 가족들
그 들의 핸드폰으로 몇 컷의 사진을 찍어주고는 잠시 로드 케스팅 모델로 .....ㅎ
그런데 계단을 내려오던 이 아줌씨도 자진해서 모델을 하겠다고하니.....ㅎ
에고 이 아줌씨도 모델로 자청을......ㅎ
개가 이뻐서 그런 것인지 제가 사진을 잘 찍어줄 것이란 믿음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델 복은 ......ㅎ
아르메니아인들의 이런 꺼리김 없는 순수성은 참 좋다는 생각이.....ㅎ
아르메니아는 북쪽과 동쪽으로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서쪽으로 터키,
남쪽으로 이란과 접해 있습니다.
자카프카지예 지역 남쪽 부분에 위치하며 평균고도가 해발 1,800m에 이르는 산악지대로
북부를 소카프카스 산맥이 가로지르고 중동부에 세반 호가 있습니다.
고도에 따라 심하게 변하는 건조한 대륙성기후가 나타나는 반사막지대로 향나무·알로에·
찔레꽃·인동덩굴 등의 내한성 식물이 자라며 비교적 낮은 지역에는 내한성 풀로 뒤덮인
광대한 스텝 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레게머리를 한 아름다운 미녀
아르메니아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렸해서인지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옆면으로 보이는 이런 아르메니아 여성들의 훨칠한 이목구비만 보아도 미인이라는 생각이......ㅎ
아마 이 기념비는 교회와 연관된 묘지석 같아 보이는데 정확한지는......
세반호를 배경으로 자녀들과 가족 사진을 찍고 있는 모녀 관광객들
이제 세반 방크 선착장 근처에 있는 호숫가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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