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 09:43ㆍ나의 이야기
송도 국제교 유수지변에 일렁이는 아름다운 황금 갈대들
드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갈대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기다란 갈대들은 가을바람에 춤을 추듯 넘실거립니다.
일렁이는 갈대숲을 바라보며 가을바람과 갈대가
만든 하모니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갈대의 고운 황금빛이 내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스치는 바람도 내 마음을 굉장히 평화롭고, 자유롭게 하고,
나도 바람이고 싶다는 느낌."
이렇게 멋진 황금갈대 숲이 도심속 친수 공간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사람들의 손이 아직은 전혀 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멋진 갈대의 향연을 만낄 할수 있습니다.
갈대하면 신성리 갈대밭이나 순천만, 낙동강 하구언을 떠 올리시겠지만,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인천 송도 국제교 유수지변 하천에도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황금 갈대밭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천 송도 국제교 전경
오후2시30분 신흥동 A/S센터에서 맡겨둔 차를 찾아 가까운 송도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오늘 하루는 차량 A/S 문제로 하루종일 시간을 비울 수 밖에는 없었는데 차를 찾고보니
갑자기 송도 국제교의 부근 유수지변 갈대밭이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맘 때 쯤이면 멋진 황금 갈대밭으로 변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이 곳의 풍경을 앵글에 담고 싶었는데 오늘 마침 이 곳에서 가까운 곳인
신흥동에 차를 A/S로 맡겼다보니 오후 시간이 남았길래 이 곳을 거쳐 집으로 향하는
것으로 작정해버렸습니다.
신송도 근린공원 전경
해당화 열매
송도 근린공원의 가을
신송도 건너편 국제교 하단부가 차를 세우기 제일 좋은 장소이기에
이 곳에 차를 주차하고 황금빛 갈대를 앵글에 담아봅니다.
갈대
-천상범-
환한 달빛 달래며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아직은 이 곳 송도 국제교 하단부 유수지변을 송도 근린공원 처럼 조성을 안한 탓에
야생 그대로의 황금 갈대밭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었지만 갈대 밭 속으로 접근을
하는 방법이 어렵다는 점에서는.....ㅜㅜ
갈대군락지로 유명한 곳은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 하구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과
전라남도 순천만 갈대밭을 들 수 있겠지만 이 곳 송도의 유수지변 갈대밭도
그에 못지않다는 생각이......ㅎ
옛날에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디마스왕)은
이를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밀을 알고 있는 전속 이발사가 결국은 참지를 못하고 갈대숲 속에서 남몰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을 한 것이, 갈대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퍼져나가서
결국은 모두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갈대는 ‘밀고자’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갈대의 꽃말은 ‘신의’, ‘믿음’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리면서도
쉽게 꺾이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배곳 신도시 전경
소래포구 해안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들
소래포구 근처의 해안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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