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7. 23:55ㆍ나의 이야기
바쿠의 고대 성곽도시 이췌리쉐히르의 성곽내 배치도를 설명하는 관리직원과
그 설명을 듣고 있는 미모의 이란여행객 전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을 07:35분(타슈켄트 현지 시간)에 이륙한 우즈벸항공기는
아제르바이젠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시차 1시간) 아제르바이젠 현지 시간으로
09:30분에 도착(편도 3시간)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시차가 5시간 차이가 나는지라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시30분경이 된답니다.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은 자카프카지예 지역 동부에 있는 국가로
국민의 90%는 아제르바이잔인입니다.
화폐는 아제르바이잔 마나트이며 시장경제체계이며 공화제로
대통령 줌심제이며 단원제입니다.
보건위생 수준은 매우 양호하며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문맹률이 낮습니다.
소련을 구성했던 15개 공화국 중 하나로 카프카스 산맥의 남동부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북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남쪽으로 이란과 접해 있으며, 동쪽은
카스피 해를 끼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나히체반 자치공화국과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가 영토에 포함되며, 수도는 바쿠입니다.
카프카스 산맥의 남동부에 있는 3개국(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가운데 가장 동쪽에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의 남쪽에는 이란령 아제르바이잔 지역이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지도
아제르바이잔은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특색으로 영토의 40% 이상이 저지대이며
50% 정도가 해발 400∼1,500m입니다.
해발 1,500m 이상 되는 지역은 전체의 10%를 조금 넘으며 산맥의 사면은
너도밤나무·참나무·소나무 등으로 덮여 있습니다.
중부와 동부는 건조한 아열대성기후로 겨울은 온화하며
여름(4∼5개월)은 매우 덥고 길은 편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인은 고대로부터 자카프카지예 지역에 살았던 이란인 등 기존 정착민들의
혼혈에 11세기 오구주족의 한 분파인 셀주크족이 이주해 오면서 투르크인의 혈통이
혼합되어 형성되었습니다.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은 실질적으로 모든 거주자가 아제르바이잔인들인 반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는 3/4 이상이 아르메니아인입니다.
러시아인이 인구의 6% 정도로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많으며 2018년 추계인구는
9,923,914명이며, 전체 인구의 55%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15세 이하의 인구의 비율은 23% 2017년 통계).
아제르바이잔은 1990년대초 시장경제로 전환을 선언하고 대부분의 상품가격을 자유화하고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했는데 반면 토지의 사유화는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경작지가 전체 국토의 1/8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농산물 생산은 풍부합니다.
주요 농산품은 밀·목화·포도(포도주용)·감자·담배·차 등으로 소비에트 정권하에서
중공업의 발전에 주력한 결과 석유및 천연 가스 산업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기계·설비 제조업과 식품가공업도 주요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0세기초에는 러시아제국 및 소련의 석유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했으며 그후 석유생산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의 중요성은 점차 약화되었으나 아직도 카스피 해 유전에서
연간 상당량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력생산의 대부분은 화력발전에 의존하며 다양한 공업부문 가운데
에너지 산업, 제조업, 화학공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1991년 독립 이후 대통령과 최고 소비에트 회의 의원
450명을 직접선거로 선출했습니다.
1992년 최고 소비에트 회의가 폐지되고 5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국가의회로 대체되었으며,
1993년에는 대통령의 권한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구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치르면서
급속도로 약화되었고, 1990년대초에는 이 전쟁에서의 패배에 대한 국민들의 항의로
대통령들이 연이어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령 아제르바이잔과 서로 인접해 있으며,
두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뿌리는 서로 같습니다.
오늘날 아제르바이잔의 주민은 원래 페르시아(이란)인이었으나
9세기에 투르크화되었습니다.
그후 몇 세기 동안 이 지역을 두고 아랍·투르크·몽골·이란이 싸웠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전쟁은 19세기초에 러시아인들이 이란으로부터 지금의 아제르바이잔의
대부분 지역을 빼앗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후로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국경선을 따라 러시아와
이란 양국으로 분할되었습니다.
인접해 있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가 그리스도교 국가인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주민 대부분이
터키어를 쓰는 이슬람교도라는 점에서 서로 달랐습니다.
1917년 10월 볼셰비키 혁명 후 아제르바이잔은 1918년 5월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1920년 4월 소비에트 적군(赤軍)의 침공으로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1922∼36년 자카지예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일부였다가
1936년에 독자적인 소련의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1989년 10월 5일 주권을 선언했으며 1991년 8월 30일 소련이 붕괴되자 독립을 선언하였고
그해 12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했으나 1992년 10월 탈퇴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2가지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은 행정적으로
아제르바이잔에 속하며 아제르바이잔인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아르메니아의
좁고 긴 땅을 사이에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지리적·행정적으로 아제르바이잔에 속해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는
그리스도교를 믿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이례적 상황을 들어 1980년대말과 1990년대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대해
자국으로의 행정적 편입을 주장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1989∼91년 이 지역에서 내전이 발발했고,
1992∼93년에는 전면전으로 번졌습니다.
이 전쟁으로 아제르바이잔은 정치적 혼란과 함께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아르메니아군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1994년 이루어진 휴전으로 전쟁이 수그러들었으나, 사실상 분쟁의 정치적 해결에는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항공기에서 내려다보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시가지와 카스피해 전경
아제르바이젠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 내부 전경
제2터미널 전경
아제르바이젠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Heydər Əliyev adına Beynəlxalq Hava Limanı) 제1터미널 전경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라는 이름은 아마도 '산바람이 심하게 부는'이라는 뜻을
지닌 페르시아어 '바드 쿠베(bad kube)가 축약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석유산업과 행정적인 기능 때문에 카스피해의 중요한
항구도시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사기록에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885년이지만 고고학적인 증거를 보면
이미 기원전 수세기 전에 사람들이 정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1세기에 이르러 시르반샤족(族)의 지배권에 속했으며 12세기에는 그들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13, 14세기 한동안은 몽골족의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1723년 표트르 대제가 바쿠를 함락시켰으나
1735년 페르시아에게 다시 빼앗겼습니다.
1806년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이 도시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1920년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오늘날 바쿠 시의 중심부는 이췌리쉐히르라는 옛 도시(요새)입니다.
성벽 대부분이 러시아의 정복(1806) 후 강화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12세기에
27m의 높이로 세워진 키스칼라시 탑(소녀의 탑)도 남아 있습니다.
옛 도시는 미로처럼 얽혀 있는 좁은 골목길과
옛 건축물들로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옛 건축물인 시르반샤 궁전은 오늘날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가장 오래된 부분은
기원이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또한 11세기의 건축물로는 미나레트가 솟아 있는
시니크칼라사원(1078~79)이 있습니다.
다른 유서깊은 유명한 건축물로 디반칸 법원, 드주마메체트 미나레트,
천문학자인 세이다 바쿠비의 묘 등이 있습니다.
요새의 성벽 주위로 현대적인 바쿠 시의 잘 정돈된 도로와 위압적인 건물들이
원형극장처럼 바쿠 만을 둘러싸고 있는 구릉 경사면을 따라 자리잡았으며,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공원이 있습니다.
산업시설 대부분은 시의 동쪽과 남서쪽 끝에 있으며 대(大)바쿠는 11개 지역으로 나뉘며,
압셰론 반도의 거의 전지역과 48개의 소도시를 포함합니다.
이들 도시 가운데는 반도 끝에서 조금 떨어진 섬에 있는 것과 바쿠에서 100㎞ 떨어져 있는
카스피 해의 지주기둥 위에 세워진 것도 있습니다.
알리아가 바히드 시인의 청동동상
벽으로 둘러싸인 올드 시티에는 1100년대 요새와 탑,
상징적이고 화려한 궁전과 모스크가 있습니다.
우측의 Muhammad Mosque와 수도 ‘바쿠’의 랜드마크인 ‘불꽃타워’는 ‘불의 나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건물 전체가 LED 스크린으로 돼 있어 밤이면 아름다운 불빛쇼와
스크린 쇼가 연중 펼쳐집니다.
Palace of The Shirvanshahs
15세기 궁전을 복원한 곳으로 모스크, 묘지, 유물, 유적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앙홀에서 로칼가이드 후세인의 설명을 듣는 이번 여행을 저와 함께한 옛 직장 동료
아라베스크 양식의 섬세한 디반칸 법원 중앙홀 출입구
디반칸 법원 건물 둘레의 회랑들
디반칸 법원 건물
아래 층의 하인을 부르는 통로
천정은 환기와 채광를 위한 통로
15세기 건축물인 쉬르반샤 궁전은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습니다.
궁전은 왕궁·회의장·목욕탕·기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11세기 시니크칼라 사원, 디반칸 법원,
드주마메체트 첨탑 등이 있습니다.
2000년엔 유네스코(UNESCO:국제연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관리직원을 모델삼아 이슬람 전통문양을 앵글에 담아봅니다만
입고 있는 복장이 햔대적이다보니......ㅎ
영묘 전경
영묘 내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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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 중심부에 있는 올드시티는 역사도시이자
중세시대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도시입니다.
7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점차적으로 형성된 도시로, 대표적 유적지로는 7세기에 건립된
일부 구조물과 11세기에 건립된 시니그 갈라 사원첨탑[Synyg Gala Minaret], 11세기-
12세기 사이에 건립된 요새 벽과 탑, 15세기에 건립된 메이든[Maiden Tower], 물타니 쉼터
[Multani Caravanserai] 및 하지 가입 목욕탕[Hajji Gayyib bathhouse], 15-16세기에 건립된
쉬르반사 궁전[Palace of the Shirvanshah], 16세기에 건립된 부카라 쉼터[Bukhara
Caravanserai] 및 가심바이 목욕탕[Gasimbey bathhouse] 등이 있습니다.
이외의 명소로는 중고서적을 많이 파는 지역 서점, 2차 세계대전 중 드골이 머물러
"샤를 드골 하우스(Charles de Gaulle House)"로도 알려져 있는 하친스키 궁전
[Hajinski’s Palace]이 있습니다.
2000년 12월 쉬르반샤 궁전 및 메이든 탑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지구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이곳은 아제르바이잔의 지폐인 10 마나트에 그려져 있습니다.
중세목욕탕 전경
이곳 성벽에는 살란 문[Salyan Gates], 셰마카 문[Shemakha Gates], 1877년 세워진
타기예프 문[Taghiyev Gate] 등 여러 개의 출입문이 있으며, 도시방어를 목적으로 한
대포 수십 개가 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가의 작품인 사자상앞에서
러시아식 건물
이슬람국가이다보니 이란과 가까운 탓에 이란의 관광객들도 제법 찾아 오는 ......
이 번 여행을 함께한 옛 직장 동료
메이든 탑(소녀의 탑)
높이 27m, 직경 16.5m의 원통형 탑으로 명칭의 의미는 '정복할 수 없는 성역'이라는 뜻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겠다는 당시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유래에는 바쿠 왕[Khan of Baku]의 딸 메이든이 이곳 꼭대기에서 강물로 투신했다는 설과
바쿠 왕에 의해 감금당했던 그의 여동생이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탑 꼭대기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설,
이 탑을 무력으로 정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성역(聖域)이라는 의미이자 처녀성[virginity]의 은유적
영어표현인 ‘메이든’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세 번째 설과 관련해 "처녀성" 혹은 "소녀의 탑"으로도 불리워집니다.
이슬람국가이지만 개방적으로 바라다 보이는 아제르바이잔의 여성들
이 제 이 근처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은 후 고부스탄 암각화를 보러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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