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따라 걸어요"(4월의 마지막 군포 철쭉꽃축제2019.4.27)

2019. 4. 28. 13:42나의 이야기











2019.4.24~4.28 까지 열리는 군포철쭉축제장 전경



















4월의 서울 근교 마지막 꽃축제하면 군포 철쭉축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축제 기간을 하루 남긴 토요일 차를 몰아 군포로 향했습니다.


사실 군포 철쭉 축제는 여러 번에 걸쳐 왔던 곳이기에

 그닥 생소한 곳은 아닙니다.  


올해 철쭉 축제는 기간이 조금 일렀는지 예년에 비하여

 철쭉이 덜 개화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다음 주 중에 절정을 이르겠다는 생각이.....ㅎ


꽃이 피는 개화의 절정 기간을 축제 기간에 포함

시킨다는게 참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ㅎ


그런 이유론 츅제기간에 주말이 포함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철쭉은 양(羊)과 관련이 깊은데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지금의 척촉화(躑躅花)는

 양이 잘못 먹으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언제부터 접두어인 ‘양’이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척촉으로 기록된 문헌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양척촉과 척촉을 같이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름다운 철쭉꽃이 기록에 처음 철쭉이 등장하는 것은 "삼국유사"의 수로부인 이야기로

 수로부인은 신라 최고의 미인으로 성덕왕(702~737) 때 강릉 태수로 부임한 남편 순정공을

 따라가게 되는데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낭떠러지 꼭대기에 활짝 핀 철쭉꽃을 보고

 꺾어서 가지고 싶어 했지만 아무도 올라가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침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늙은이 하나가 꽃을 꺾어 부인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꽃 중에서 철쭉꽃을 미인에 비유한 것으로 이름 역시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었다 하여 철쭉을 나타내는 "척(躑)"에 머뭇거릴

"촉(躅)"을 썼다고 합니다.


 척촉이 변하여 철쭉이 되었고, 다른 이름인 산객(山客)도 같은 뜻이랍니다.


암튼 4~5월이되면 우리나라 전역에 가장 화려하게 피는 꽃으로 이보다 먼저 피는

 진달래와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아주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군포 철쭉 축제가

 열리는 철죽동산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철쭉꽃은 역시 군집을 이루고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로한 이유는 화려한 색감때문이라는 생각이.....ㅎ 










































꽃을 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군포 철죽 동산 전경



































하와이 민속춤 홀라 춤을 소개하는 부스의 니디아씨










 









군포 철죽 축제는 이 글을 올리는 오늘 축제기간은 끝나겠지만 조용하게 철쭉꽃을

돌아본다면 차라리 요란한 축제가 끝난 다음 주 중이 오히려 더 화려한 철쭉꽃의 

진수를 보여주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곳에 온 김에 초막골 생태원으로 향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