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브르크의 아름다운 미라벨궁전과 미라벨 정원(2017.9.9)

2017. 9. 30. 01:53나의 이야기









잘츠브르크의 미라벨 정원 전경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츠부르크 상인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바로크 양식의 저택으로, 잘로메 알트의 이름을 따 알테나우(Altenau)라고 불리다가

 18세기 초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1818년 대화재로 인해 궁전의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복원되어 현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6세 때 연주를 하기도 했던 대리석 홀은 대화재 때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현재 연주회장 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궁전보다 더 유명한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고, 대화재 이후에

지금의 프랑스식 정원으로 복원되었으며,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꽃들로

 잘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힙니다.


 북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동 페가수스 상과 북문 계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촬영지이기 때문에, 정원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라벨 정원과 그 뒤로 펼쳐진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오랑게리는 잘츠부르크 바로크 박물관으로

 바로크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묵었던 고속도로 휴계소에 위치한 Servus Europa Hotel




















아침에 일어나 창문으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숲

















미라벨 근처의 잘츠브르크 시가지전경
















잘츠브르크 지도







잘츠부르크(Salzburg)는 비엔나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져 있으며, 알프스 북쪽 경계의

 잘자흐 강 양쪽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소금의 성’을 뜻하는 말로, 말 그대로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하고 가장 부유한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손꼽히는 음악의 도시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시입니다.


 음악의 도시답게 유럽 3대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매년 여름 개최되며 이 기간에는

 전 세계의 음악인들이 잘츠부르크를 찾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잘츠브르크 음악대학
















미라벨 정원 앞의 잘츠브르크 도시전경

















수시로 조경사들이 화단에 꽃을 철따라 바꿔 심는 탓에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겨울에는 그 한계가 있어서 미라벨 정원을 관광하신다면

봄,여름,초가을이 좋답니다.
















미라벨 궁전 전경





















분수대위의 청동 페가수스상



페가수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동물로 날개를 가진 말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이자마자 포세이돈은 그 자리에 나타나 메두사의 영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

 그 영혼이 메두사가 흘리는 피에 몰리게 하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말에 날개를 단 형상의

 천마로 태어나게 하였는데 이 천마가 바로 페가수스랍니다.















유니콘



도레미송은 페가수스상과 이 유니콘이 있는 계단에서 불렀답니다.ㅎ

















계단 양 옆의 유니콘





































유니콘이 있는 계단에서 바라다 본 미라벨(아름다운 전망이란 의미) 정원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 초기 지어졌을 당시에는 알테나우(Altenau)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졌으나

 후에 미라벨 정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복잡한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1606년 잘츠브르크의 주교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가 그의 연인 살로메 알트(Salome Alt)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테나우라는 궁전 이름은 그녀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성직자는 오직 신만을 섬기고 사랑해야 하였으나 주교는 상인의 딸인 살로메 알트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둘이 얼마나 사랑을 하였는지 그 둘 사이에 열명이 넘는 자식이 있었다고 하니 .....쩝!


흣날 볼프 디트리히주교는 호엔잘츠브르크 성에 5년간 감금되었다가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프 다트리히주교는 잘츠브르크를 로마처럼 만들고 싶은 욕망에 여러 공사들을 무리하게

 진행하였으며 자신의 연인과 자식들을 위해 화려한 궁전을 지었고 게다가 독일

 바이에른과의 소금전쟁에서 불명예스럽게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그는 끝내 해임되어 성에 갇혔고 그를 대신해 마루쿠스 시티쿠스(Markus Sittikus)가

새 주교로 부임하여 전임 주교의 불명예스러움을 떨쳐 버리고자 궁전의 이름을

 미라벨(Mirabell)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암튼 중세 유럽은 로마 교황청의 직,간접적인 지배를 받았던 시기였던 탓에 정,교가

 대등한 위치에 있어서 대주교의 영향력은 대단하여  그 위세는 유럽 소국의 왕들과

 대등하였기에 그 위세 또한 대단하였답니다.


로마교황청에서 임명한 대주교가 살던 큰도시들의 거주 주택들을 그 당시에 프레지던트나

 궁이나 성으로 불렀으니 그 위세가 얼마나 대단하였는지는 짐작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탓에 일부 주교들이 심히게 타락되어 종교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이 사진은 갤 노트5로 찍은 미라벨정원으로 제일높은 곳에 있는 성이 호엔잘츠브르크성이고

그 바로 밑에 돔이 있는 건물이 미카엘성당입니다.


 사실 핸폰 카메라로 찍어도 DSLR카메라하고 어떨 때에는 큰 차이가 없답니다.


다만 사진의 유호 화소수가 적어 사진의 선명도와 깊은 맛이 떨어진다는

 차이만 빼고는.....


















계단위의 작은 정원
















미라벨정원을 배경으로 한 안사람


















측면의 미라벨 궁전 전경


















청동 페가수스상 전경

















시간이 널널 하면 이런 위쪽 정원도 다 돌아다니고 싶지만.

 주어진 자유시간은 늘 부족한 탓에.....ㅜㅜ
























정원 옆의 나무들의 전지 형태를 보면 영락없는 프랑스식 정원을 닮았다는 생각이..... 






















전면의 미라벨 궁전






















미라벨 정원의 출입구 한 귀퉁이에는 음악의 도시답게 아름다운 하프 연주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으나 전면의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측면 사진만을 담을 수 밖에 없는.....ㅎ



















그리스 신화를 형상화한 각양각색의 조형물들

















미라벨 정원을 찾아 온 짜장 단체 여행객들로 아직은 무채색 일색의 의상인지라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들의 구별은 아주 쉽답니다.  


관광지에서 마주쳤던 동양인들의 구별은 100%로 맞출 수 있었다는 생각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