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의 외곽 텐지닝 리조트 주변의 새벽 산책길(2017.7.5)

2017. 8. 27. 19:14나의 이야기










파로의 외곽에 있는 텐지닝 리조트 주변의 이른 새벽 농촌풍경



부탄과 우라나라와의 시차가 3시간이다보니 제 신체리듬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어

새벽에 눈을 뜨면 새벽 3시경이랍니다.


이런 탓에 날이 더 밝기를 기다리려면 침대에서 더 뒹굴러야 하는데 

 그 3시간 시차가 부탄 여행 내내 수면부족을 야기시킵니다.ㅎ


오늘로 부탄 여행 3일차로 접어 들었는데 오늘도 매한가지로 새벽3시에 눈을 떠서

 비비적 거리다가 현지 시간으로 새벽 6시경 새벽 산책을 나가봅니다.


















텐지닝 리조트 바로 앞 도로변에 펄럭이는 소원과 기도의 상징 롱다  

















산악국가답게 시골농가 담장은 돌담으로 만들어져 있는 탓에 담장을 타고

 자라는 덩쿨장미가 정겹기만 합니다.
















밤새 내린 비에 촉촉히 젖어 버린 호도나무와 열매


















사과과수원 전경
















농촌가옥들과 롱다



















고도 1,800M 정도의 고지대에 위치한  평야로 히말리야 설산에서 흘러 내리는 하천의 풍부한 수량과

 따듯한 기후 그리고 우기에 자주 내리는 비로 벼를 재배하기엔 아주 최적지같아 보입니다만,

  잦은 강우량으로 과일나무의 과실은 그리 실하지 않아 보이는......























마을 가옥 근처엔 어디를 돌아보아도 기도와 소원의 상징 롱다가 펄럭이고,

멀리바라다  보이는 산 구릉지대에는 타르초가 펄럭이는......























사과나무에 익어가는  열매를 보아도 비가 자주오는 탓 때문인지 일조량이 적어

 사과의 과실이 작아보이고 심지어 사과나무 등걸에는 이끼가 많이 자라는......
















익어가고 있는 사과들

















이른 새벽길을 걸어가는 부탄의 승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새벽에는 날이 개기 시작하는......


이 곳 부탄은 우기철에 비가 자주 오는 편인지만 비가 와도 주로 밤에

내리는 탓에 아침에 일어나면 맑아 보인답니다.


그러나 간혹 낮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극히 드문 편으로 이상기후 때문인지

근자에는 비내리는 방식이 밤과 낮의 구별이 점차 없어져 간다고 합니다.


이제 리조트로 돌아가서 아침식사를 한 후 부탄의 상징 사찰 중 하나인

 탁상사원(호랑이의 둥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