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4. 15:36ㆍ나의 이야기
순교성지 갈매못 예배소의 엄숙한 전경
갈매못 순교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 있는 성지라고 합니다.
참 아름다운 곳으로 넓고 푸른 바다와 많은 어선들 그리고 갈매기들이 노니는
바닷가인지라 갈매기들의 아름다운 군무에 시선을 줄 수도 있고 저녁녘
해넘이의 장엄한 모습에 마음마져 빼앗길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갈매못"은 "갈마연"에서 온 말로 즉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란
뜻으로 갈매못이란 뜻 자체가 영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갈증을 채워주는 생명의 물이 있는 곳" 이므로.....
그런데 이 곳 갈매못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충직한 종교적 신앙과 사랑을 지녔던 순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리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마지막 박해인 병인박해(1866년)때 오백 여명이 이 곳에서 목숨을 내던져
목이 잘려 걸려 있기도 하였고,또 한 아무렇게나 묻혔있던 곳 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때 돌아가신 대다수 순교자들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대다수 순교자들은 무명으로 남았지만, 그 중에서 열 명은 신원이 밝혀져
다섯 분이 성인품에 오르셨습니다.
바로 이런 순교 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 바로 "갈매못 순교성지"랍니다.
해안가 도로변에 접한 예수그리스도상
오천항과 지근거리에 있는 탓에 바닷가에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갈매못 . 서짓골 성지순례길 안내도
갈매못 순교성지 기념관 앞 주차장에 주차된 제 애마 티구안
당일 대천해수욕장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대천에 왔다가 무창포로 이동하여
그 곳에서 늦은 점심을 물회로 해결하고 서울 귀경길에 잠시 들린
갈매못 순교성지 주차장 전경입니다.
이 곳으로 오던 길에 잠시 상화원을 들렸지만 개방일이 아닌탓에 .....쩝!
암튼 제가 이 곳 순교성지를 불현듯 찾아 왔으니 혹여 제가 천주교 신자가 아닐까
생각은 하시겠지만 저는 종교가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랍니다.ㅎ
다만 오늘 저와 함께 동행한 동료가 천주교 신자이기에 제가 오늘 이 곳으로 모셔
왔으니 그 분도 본의 아니게 저 때문에 성지순례를 하였다고나 할까요.
이런 조선 말의 종교적 성지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많은 탓에
중요한 사적이기도 하기에 저는 관광 차원에서 돌아 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둡니다.
갈매못 순교성지기념관 전경
순교복자비 전경
순교터(충청수영성의 균율집행장)
갈매못순교성지에서 순교한 다섯 분의 성인 사진들
기념관 좌측에 세워진 순교 사제 상징 조형물
기념관 우측에 세워진 순교한 천주교 평신도 상징 조형물
기념관 내부 예배소 전경
다섯 성인의 생애
안토니오 주교의 주교관 주춧돌
성인들의 유혜
병인박해 떼 이 곳에서 순교를 당하기 까지의 천국을 향한 행진 연대표
이런 처참한 방법으로 효수가 되어 내어 걸림
기념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 전경
기념관 후면에 만들어 진 예배소 전경
예배소 내부 전경
밝은오후 햇살에 스테인드 글래스가 아름답고 화려하게 변하여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예배소 전경
예배소내의 조형물
순교한 성인 중 이름이 밝혀진 다섯 분의 순교자 성인 흉상
오늘은 날씨가 무척 무더운 탓인지 조그만 걸어도 땀이 흐르기에
이 곳 휴계소 내부에서 에어콘 바람과 빙수로 땀을 식힙니다.
개양귀비
성물판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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