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3. 23:06ㆍ나의 이야기
도두봉 오름 정상부 전경
제주시 도두 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구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제주 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습니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도두마을 포구의 방파제로 들어가는 지점에 존재하는
노두[outcrop]로 볼 때, 도두봉의 구성물질은 해안부분에 화산재로 이루어진 응회암과
현무암 그리고 정상 부분에 '송이'(scoria) 구성된 오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2016.10.16 4박5일여정(2016.10.17~10,21)의 사귀포 켄싱턴 리조트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석하기
위하여 하루 전인 일요일 오후 항공기편으로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특별히 교육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오랜 만에 제주를 가보고 싶었던 욕심에 신청을 .....ㅎ
사실 여행이란게 구속되는 여정보다는 자유로워야 하는데 이 번 여행은 교육이란 미명으로 제주도로
향해야 하였기에 가는 날과 오는 날 2일을 제주시에서 더 체류하며 좀 자유롭게 혼자서
제주의 숨겨진 속살을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해마다 갔던 여행지이기에 어지간한 관광지들은 다 돌아 본 탓에 이제는 남들이 잘 모르는
그런 곳들을 찾아서 돌아 보려는게 제 욕심이지만 여행이란게 항상 마음 먹은대로 이루워지지는 않는
것이기에 .......
비행기 창가로 지는 저녁 노을이 구름사이로 아름답게 바라다 보입니다.
일요일 저녁 연동의 바이젠거리 근처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제주의 밤을 쐬주 한 잔으로 즐겨봅니다.
제주민속5일장 내부 전경
이른 아침 숙소에서 일어나 쓰린 속을 달래려고 해물뚝배기나 먹으려는 요량으로 맛집으로 알려진
황가네 뚝배기집으로 택시를 타고 왔으나 티맵상에 남아 있는 황가네 뚝배기집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는......ㅜㅜ
할수 없이 시장한 탓에 근처에 있는 민속5일장에서 간단한 된장찌게에
비빔밥으로 속을 채우고 맙니다.
가격은 저렴하고 착했지만 쓰린 속을 달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의 아침식사..... 쩝!
민속 5일장의 된장찌게 (가격 5,000냥)로 양푼에 고사리,시금치,콩나물, 계란 후라이를 넣고
비벼서 먹는 비빔밥형식의 된장찌게로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는 생각이.....ㅎㅎ
제주민속5일장 주변 도로전경
제주민속5일장 전경
마침 근처에 바라다 보이는 도두봉이 가까이에 있는 탓에
다시 택시를 타고 도두봉으로 향해봅니다.
도두봉안내도
도두항전망대 전경
도두항
도두봉 정상부로 향하는 등로
도두봉 정상부 전경
도두봉의 높이는 65.3m, 비고 55m, 둘레는 1,092m, 면적은 80,253㎡, 폭은 379m이며,
모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두 포구와 가까운 동쪽 해안 부분에는 소득모실이라는 공간이
도두어촌계 어부회에 의하여 최근에 조성되었습니다.
바다를 관장하는 신이 좌정해 있는 공간으로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 만선과
무사 귀환을 비는 신앙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름 정상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도원 봉수(道圓烽燧)터는 동쪽으로 사라 봉수,
서쪽으로 수산 봉수에 응했다고 전합니다.
도두봉의 남사면 기슭에는 관음정사라는 절이 있으며, 그 옆으로 오름 정상까지 폭 4m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산책로로 이용되며, 해질 무렵 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주위에는 도두항과 가자 유람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제주 국제공항에서 서북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북쪽 해안가로 나 있는
서해안로를 따라 가면 도두봉 근처에 다다릅니다.
또한, 이호 해변 근처에서 국도 12번 도로와 갈라진 일주 도로인 도리로를 이용하여
도두동사무소 근처에서 북쪽으로 접어들면 됩니다.
중간에 튀어나온 돌출부 항구가 이호항으로 하얀 목마등대와
빨간 목마등대가 바라다 보입니다.
멀리 동쪽으로 사라봉이 바라다 보입니다.
도원봉수대터 표지판
이 곳에서 서쪽으론 수산봉수대와 동쪽으론 사라봉수대와 교신을 하였다는......
도두봉에서 바라다보는 한라산 전경으로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도두봉 정상부에서 이 곳으로 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부탁하여 인증 샷을.....
이젠 바이젠거리에 있는 숙소로 다시 돌아가서 여장을 챙긴 후 다시 제주공항으로 가서
이 번 제주 교육을 받기 위한 장소인 서귀포 켄싱턴 리조트로 향하는
셔틀순환버스를 타야 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건도의 아름다운 일출(2016.10.18) (0) | 2016.10.28 |
---|---|
제주 평대리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 비자림을 걸으면서(2016.10,19) (0) | 2016.10.28 |
어둠 속 새벽에 서귀포 고근산오름을 오르며(2016.10.21) (0) | 2016.10.23 |
제주한일우호연수원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2016.10.21) (0) | 2016.10.23 |
죽녹원 후문에 건립된 추성창의기념관(2016.9.18) (0) | 201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