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의 고운 자태(2016.4.24)

2016. 4. 24. 18:37나의 이야기









매화마름




매화마름은 미나리아제비과의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지만

 물밖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식물이랍니다.


꽃은 물매화와 비슷하고 잎은 붕어 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라고 합니다.


매화마름은 늪,연못,경작 중인 논등에서 자라는데 4~5월에 지름이 약 1cm인 백색의 꽃을

 피우며 꽃잎과 꽃받침은 모두 5장입니다.


뿌리는 비어 있는 마디에서 내리고 줄기의 길이는 약 50cm 정도로 가늘고 긴 특징을 지녔습니다.


매화마름은 1960년대 까지 영등포일대에서도 흔하게 발견되었지만, 

각종 개발과 습지의 매립  및 서식지 파괴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자

 1998년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은 1998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조사위원회

 현진오 박사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매화마름군락은 경지 정리로 인해 훼손될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매화마름 군락의 보존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군락지 매입을 위한 시민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모금과 멸종위기 식물보존을 위한 지역 농민의

 토지 기증으로 2002년 현재의 912평(3,104 ㎡)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미래세대에게 영구히 전해 줄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1호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 지고 있는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는

 2008년 제10차 람사르 총회에서 국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로 선정되어

 논습지로서는 국내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시민유산 1호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표지판
















매화마름군락지는 초지진에서 덕지진 방향 600~700여m

강화외곽순환도로변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 안에 매화마름이 이제 막 자라나고 있는 모습
















성숙하게 다 자란 매화마름

















하얀 매화마름을 접사랜즈로 찍기엔 접근 방법이 어려운 탓에

줌랜즈로 찍어야만 하는 여건이 아쉽지만 이 것도 보존을 위한다는 생각에......

















소금쟁이와 매화마름























바지장화라도 신고 접근을 하면 몰라도 매화마름의 하얀꽃을 확대하여 찍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기에 이러한 접근마져도 감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 곳 마져도 매화마름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은 탓에

 앞으로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가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뿐 입니다.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옆 도로변의 화려한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