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8. 12:46ㆍ나의 이야기
서산 해미천을 물들인 벗꽃 전경
봄은 꽃이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특히 벗꽃이 필 때에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명품 벗꽃길 중에 하나인 서산 해미천.
해미천을 물들인 벗꽃은 유달리 화려하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찾아 본 해미천의 봄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특히 이 곳은 그렇게 혼잡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은 탓에 하천 뚝방 테크길을 따라
하얗게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사색하며 걷기엔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사실 서산 해미를 연상하시면 모두들 해미읍성을 떠올리시겠지만,
벗꽃이 필 적엔 아니랍니다.
그럴 땐 저는 해미읍성보다는 먼저 이 곳 해미천을 찾습니다.
이런 아름답고 조용한 벗꽃 길을 보신다면
모두들 제 생각에 동의를 하실 거란 생각이.....ㅎㅎ
오늘 서산 여행에 저를 따라 나선 절친들의 반영이 해미천에 어립니다.
이제 가버리면 오지 않을 올해 봄의 화려한 잔치.
그 마지막을 절친들과 함께해서인지 더 줄겁습니다.
해미천에 노니는 물고기들
해미성당 전경
해미성당은 우리나라 천주교사에 있어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있는 해미읍성에서 수 많은 천주교인(3,000여명)들이 박해를 받아서
순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미읍성의 역사에 관해서는 제 불로그에 올린적이 있으므로
하단부에 있는 검색창을 통하여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해미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반영이 벗꽃과 더불어 물위에 어립니다.
이제 이 화려한 벗꽃도 며칠이 지나면 내년이나 다시 볼 수 있기에
오늘 이 순간을 보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해미천의 하얀 벗꽃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뜻밖의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은 맛집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그랬습니다. 가격도 착하면서 주인장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는 아주 좋와
점심을 먹는 동안 입이 무척 줄거웠습니다.
손님이 음식을 선택할 권한이 없이 그 날 주인장 아주머니가 만들어서 그 날 나오는 대로
먹어야만 하지만, 나오는 반찬은 정말로 맛이 좋은 .....ㅎㅎ
단순한 백반집(음암식당 041-688-5966 백반 1인분 6,000원)이었지만,
이 집의 미각은 정말로 강추하고 싶습니다.
특히 된장국이 일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선지 이집은 이 근처에 있는 공군부대원들의 단골집으로 자주 이용되는 모양입니다.
주인장께서 단체손님 예약 때문에 우리를 받지 않으시려다 받은 탓에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었는데 다음 이 곳을 방문한다면 꼭 다시와서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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