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8. 11:50ㆍ나의 이야기
황홀한 저동의 오메가 일출
을릉도에서 맞이하는 첫날 새벽이자 을릉도의 마지막 날인 이른 새벽 부지런을 떨며 일어나
숙소를 빠져나와 일출을 보기위하여 저동항 촛대바위 방파제 방향으로 나가봅니다.
아직 이른 새벽이라선지 저동항의 밤바다 새벽 공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비릿한 갯내음이 가득한 저동항에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오징어가 잘 잡히지 않는 탓에
출어를 포기한 대다수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탓에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업 불황에 따라
어민들의 근심이 많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바닷가 근처로 여행을 올 때 마다 늘 저는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도 매한가지로 바닷가에 숙박을 한 탓에 일출을 보러 나왔습니다.
일출을 보러 나가는 것도 대만 여행에서 예류의 일출을 본 이후론
근자에 본적이 없는 탓에 무척 오랜만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행남등대 방향으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이른 새벽의 촛대바위 전경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저동항 방파제 너머로 북저바위와 죽도가 바라다 보입니다.
촛대바위 상부 전경
저동항 전경
저동항 전경
방파제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행남등대와 해안 산책로
북저바위와 죽도
줌으로 클로즈업 시킨 북저바위와 죽도
행남등대 전경
이제 서서히 동해의 심연을 뚫고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사실 바닷가의 이런 일출은 주변 경관이 밋밋한 탓에 흔한 일출 사진이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일기가 좋은 탓에 잘하면 오메가 일출을 보리란 생각에
자리를 지켜 봅니다.
이렇게 여러장의 오메가 일출 사진을 올려드리는 것은 제가 사진을 잘 고르지 못하는 탓이 많답니다.
빛의 밝기란게 사진 마다 다 틀리다보니 제가 보기엔 우열을 가린다는게 무척 힘이 드는.......ㅎㅎ
여러분께서는 어떤 오메가 일출 사진이 제일 마음에 와 닫는지요?
이제 오메가 일출은 끝이나고 숙소로 돌아가 아침 식사를 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에 더 자리를 지켜 봅니다.
쩝! 이 어선이라도 오메가 일출이 되는 손간에 지나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러면 밋밋한 오메가 일출 사진이 아주 멋졌을 거란 생각에 아쉬움은 배가 됩니다.
사진이란게 이렇답니다.
운과 때가 맞아야 되는......
순리대로 찍어서 얻을 수 밖에 없는......ㅎㅎ
을릉도 저동항에서 바라다 보는 동해의 일출은 장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메가 일출이었다는 점에선 큰 수확이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박2일 여정의 짧은 섬여행에서 이런 행운도 그리 흔하진 않겠기에.....ㅎㅎ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생 내가 본 호박보다 더 많았던 호박들(2015.11.1) (0) | 2015.11.20 |
---|---|
이호태우해변의 새벽 풍경들(2015.10.19) (0) | 2015.11.19 |
돌담길 따라 가을에 물들어 가는 금당실마을의 아름다운 전경들(2015.11.12) (0) | 2015.11.17 |
인천대공원의 감춰진 만추를 만끽하다.(2015.11.15) (0) | 2015.11.16 |
아름다운 전통적 산수미를 간직한 선몽대의 늦가을 정취를 찾아서(2015.11.12) (0) | 201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