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7. 10:20ㆍ나의 이야기
북한산 중흥사지 너럭바위 위에서 가을의 고운 단풍을 즐기는 산객들
북한산 등산로의 우회 등로인 시구문쪽의 너럭바위에서
바라다 본 북한산성계곡 방향의 전경
정말로 오랜 만에 절친의 요청으로 북한산행을 감행해 봅니다.
사실 도심 근교산이라 아주 오래 전엔 자주 찾았던 산이었지만
근자엔 도통 오른적이 없었기에 ......ㅎ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북한산성 입구쪽으로 공용주차장은 차를 대기 힘든 탓에
음식점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작정하곤 북한산성식당가의 단골 주차장을 찾았으나
만차인 탓에 바로 옆에 있는 춘천 닭갈비집 야외주차장에 차를 주차 합니다.
(1일 주차료: 3,000원으로 이 곳에서 하산한 후 식사를 하게되면 주차료가 면제)
따라서 혼잡한 북한산성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를 꽁무니 물고 기다리며
꼭 주차를 시켜야 할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ㅎ
오늘의 트래킹 코스는 가벼운 코스로 북한산성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 북한산 둘레길인
원효봉 방향으로 향하다가 시구문으로 올라 덕암사를 걸쳐 다시 북한산동으로 건너와
중성문을 걸쳐 중흥사지 너럭바위까지의 평탄한 코스로 결정을 하였답니다.
사실 이런 코스로 등로를 잡은 까닭은 북한산성 계곡길을 따라 이 가을을 즐기려는
수 많은 산객들이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까닭에 그 혼잡함이 싫었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하고 호젓한 코스를 택한 것 이랍니다.
사실 중흥사지에서 대동문이나 대남문 방향으로 향하는게 일반적인 등산로이겠지만,
중흥사지까지만 올라가도 이 곳 북한산의 가을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에 아주 가벼운 코스로 가을 단풍을 즐기기로 작정합니다.
오늘 트래킹 코스
너럭바위에서 바라다 본 원효봉
원효봉 하단 너럭바위에서
토굴 속에 만들어진 덕암사 대웅전
대웅전 목조보살 좌상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46호)
대웅전 앞의 연지
범종각과 미륵불 입상
삼성각
덕암사 요사채
덕암사 안내판
중성문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고운 단풍들
중성문의 추녀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원효봉
제가 오래 전 즐겨 찾던 선녀탕 앞에서 바라다 본 원효봉
노적사 철교 밑 계곡에 곱게 물든 단풍
용혈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엔 떨어진 낙엽과 고운 단풍이 함께하는
까닭에 산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북한산의 계곡도 가을 가뭄이 심한 탓에 흐르는 계곡물이 없는 탓에 물이 흐른다는 느낌보다는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들이 많아 그 웅덩이 속엔 고기반 물반이란 생각이.......ㅎㅎ
계곡에서 바라본 산영루
산영루 위 너럭바위 위에서 고운 단풍의 아름다움 속에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
고양 북한산 산영루 전경으로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가 이 곳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시문을 남겼을 만큼 이 곳 비석거리 앞 산영루는 너럭바위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아름다워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명소였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고운 단풍잎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산영루에 곱게 지는 햇살이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가을도 이젠 이렇게 내 곁을 떠나려나 봅니다.
중흥사지 앞 너럭바위 전경
하산길의 노란 은행잎과 피빛으로 물들은 선홍빛 단풍이 주는 묘한 대비가
북한산에 가을이 깊어 감을 알려줍니다.
이제 가면 내년에나 다시 볼 가을이기에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북한산으로
가벼운 등산 겸 고운 단풍 나들이도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P.S: 제 카메라가 고장인 탓에 수리 중에 있어서 오늘 사진은 폰카로만
촬영하였기에 사진의 해상도가 별로 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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