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3. 13:03ㆍ나의 이야기
도계 무건리 이끼계곡의 폭포 전경
태백준령에서 바라다 본 태백산의 험한 산너울과
접시꽃이 묘한 대비를 내게 가져다 줍니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서서 태백준령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30분경
그렇게 일찍 서둘러 집을 떠나 왔지만 왜 이리 먼거리인지......ㅜㅜ
7.9일날 동해안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내려 쬐는 강렬한 햇살에 피곤한 눈은 부시기만 합니다.
육백산을 향하는 산우들을 위하여 강원대학교 도계 캠퍼스에 잠시 정차를 합니다.
몸이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저도 산행을 따라 나서고 싶었으나 수욜날 동해안 여행에서
쌓인 여독과 내려 쬐는 강한 햇살과 높은 온도(35.7도) 탓에 산행을 접어 버리고
무건리 이끼계곡만 돌아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오늘 같은 높은 온도에 별 볼거리 조차 없는 오지 산행에서 흘릴 육수를 생각하면
오늘의 살인적인 기온은 끔찍하다는 생각이........ㅎ
암튼 올 해 들어 제일 높은 기온에 육백산으로 향하는
산우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ㅎ
도계 무건리 마을 입구에서 하차를 한 후 임도를 따라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임도의 콘크리트 도로가 달아 오른 탓에 무척 뜨거워 길을 따라 무건리로 향하는 동안
더위 와의 싸움은 완전 전쟁터나 다름 없습니다. ㅜㅜ
날씨가 더운 탓에 페광은 좋은 휴식처가 된 탓에
동굴 안에서 잠시 더위를 피해 봅니다.
이 곳 전봇대 지명 표기에 무건리란 표식이.......
우리나라에서 길을 잃으면 이렇게 전봇대 표식만 이야기하여도
제가 있는 위치로 구조대가 찾아올 수 있답니다.
이 웃 일본의 경우엔 자판기 표식이 그런 역활을 한다고도 합니다.
무건리 이끼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단 경사도가 있는 탓에 무척 멀게만 느껴집니다.
힌까치수염
이 표식에서 500M 만 내려가면 이끼폭포이지만 내려가는 경사도가 있다보니......ㅎ
이끼폭포로 향하는 표지판 앞에서
다래
이끼폭포
이끼폭포 상부로 줄을 타고 올라가는 산객들
이끼폭포를 담으려는 진사
이끼폭포에서 인증 샷을.......ㅎ
쩝! 폰카로 찍은 사진이 더 잘찍혔단 생각이.......ㅎ
대체적으론 이끼폭포의 사진이 별로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이란게 빛이 부드러운 시간대에 찍어야하는데 현재
이 곳의 시간은 한 낮으로 빛이 너무 강합니다.
이른 아침에 이 곳을 와서 제대로 담는다면 모르지만......ㅜㅜ
이런 정도의 부드러움이 있는 햇살이 좋겠지만 사진촬영 시간대란게
제가 인위적으로 맞출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보니
주어진 환경대로 앵글에 담을 수 밖에는......ㅎㅎ
이제 또 다시 왔던 길을 따라 2시간여 하산을 합니다.
내려쬐는 햇살에 날씨는 무덥기만하고 걷는 걸음마다
힘이 배가 되는 탓에 자증만 납니다.
오늘은 올들어 가장 무더웠던 날이란게
걸을수록 실감이 나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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