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6. 08:52ㆍ나의 이야기
구름 위에 지은 산문 청량사 전경
경북 봉화에는 이름 그대로 청량함과 고귀함을 간직한
구름위에 지은 사찰 청량사가 있습니다.
거대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워진 열두 봉우리가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연화봉 기슭 한 가운데 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 자리에 자리 잡은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이신 법장 고봉선사(1351~1426)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입니다.
창건 당시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 경관이 수려한 청량산에는 신라의 고찰인 연대사와 망선암등
대소 27개소의 암자가 있어서 신라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던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 건물인 웅진전만이 남아 있습니다.
청량사 법당인 유리보전은 창건연대가 오래되고 짜임새 있는 건축물로 인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량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께서 입산 수도한 곳이라
의상봉이라 불리며, 이 곳을 비롯해 보살봉,연화봉,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있고
어풍대, 밀성대,풍혈대,학소대,긍강대 등 12개의 대와 8개의 굴,
그리고 4개의 약수터가 있습니다.
4부 능선에서 바라다 본 청량사 전경
청량정사 옆의 약차를 그냥 먹는 산꾼의 집 전경
산꾼의 집
산꾼의 찻집 앞에 장식된 아기자기한 솟대들
청량정사(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44호) 전경
청량정사에 대한 안내판
현재는 도산 서원의 부속 건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다 본 청량정사
설선당
일소당
좌측에서 부터 유리보전,선불장,심검당,안심당순으로 배열된 가람 구조
범종각의 용처마
범종각
유리보전
삼각우총 일직선상의 유리보전으로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쓰여진
"유리보전"의 현판이 바라다 보입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란 뜻인데 약사여래불은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십니다.
유리보전 내부 전경(좌측부터 지장보살,약사여래,문수보살)
이 곳에 모셔진 약사여래불은 특이하게도 종이를 녹여 만든 귀중한 지불입니다.
이 불상은 협시불인 문수,지장보살과는 달리 단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개금불사를 다시하여 보존 하였다고 합니다.
심검당(강원으로 스님들의 수행처)
산신각
심검당(강원) 앞의 평상에 놓여 진 다완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세속을 벗어난 여유로움의
차 한 잔이 그리워 짐은 청량사를 찾은 모든 나그네들의 바램이 아닐런지.......
청량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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